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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교주, 안 나타나면 코로나 감염 의심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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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교주, 안 나타나면 코로나 감염 의심받는다
  • 정윤석 기자
  • 승인 2020.02.26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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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영웅을 만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코로나 19와 한국최대 종교 사기 단체 신천지가 만나 문재인 정부 최대 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확진자는 증가해 어느 정도까지 늘지 짐작조차 할 수 없는 초비상사태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 과연 한국최대 사이비단체의 이만희 교주는 어떤 리더십을 발휘할 것인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그는 신천지 신도들로부터 ‘만왕의 왕’으로 추앙받는 인물입니다.

아주 우습죠. 신천지는 이만희 교주는 ‘만왕의 왕’으로 믿는 사이비 종교입니다. 신천지의 풀네임은 ‘신천지예수교’인데요. 여기에 예수교는 빼야 합니다. 예수교는 2천년전에 십자가에 못박히셔서 우리 죄를 사하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구원자라는 것을 믿는 곳만이 예수교입니다. 시대가 바뀌었으니 다른 구원자를 믿는다든가, 예수의 영이 들어온 이만희 교주를 믿어야 구원받는다고 하는 곳은 예수교가 아니라 이만희교라고 해야죠.

그래서 제안합니다. 신천지만희교증거장막집단 어떻습니까?

이만희 교주는 2020년 2월 21일 총회장님 특별편지라는 걸 발표했습니다. 내용은 아주 기가 막힙니다. 이 교주는 “금번 병마 사건은 신천지가 급성자됨을 마귀가 보고 이를 저지하고자 일으킨 마귀의 짓임을 압니다”라며 “욥의 믿음과 시험같이 우리의 발전을 파괴하고자 하는 것입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지금 병마로 인한 피해자는 신천지 성도들”이라며 “어떤 풍파도 우리의 마음과 믿음은 빼앗아 가지 못합니다”라고 썼다.

여기에 31번 확진자와 관련한 안타까운 마음, 슈퍼 전파자로 인해 시민 사회가 겪는 고통, 신천지 지파외에 위장교회, 위장센터, 위장센터, 위장카페 등 전수 조사에 적극 임하겠다는 각오 등은 아무것도 나와 있지 않습니다. 그가 정말 만왕의 왕이라 불릴 만한 사람인지 의심스럽습니다.

만일 이만희 교주가 진정 만왕의 왕이라면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창궐해가는 때, 그것도 다른 곳도 아닌 자신들을 진리의 성읍 아름다운 신천지라고 부르는 그 장소에서 나온 때, 이만희 교주가 한 일은 위기를 돌파해가는 리더십을 보여줘야 합니다. 이렇게 특별편지 한 장 띡하니 발표하고 코로나 19 사태를 ‘마귀 짓’으로 몰아가는 건 매우 무책임한 언동입니다.

사실 이만희 교주가 어떤 해법도 내놓지 못하고 숨어서 신도들에게 호통만 치고 있을 것이라고는 예상했던 일입니다. 그러나 이제라도 이만희 교주에게 촉구합니다. 얼굴을 드러내고 나타나서 해결 능력을 보여주십시오. 아니 능력이 없더라도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 주십시오. 만일 특별편지 같은 것만 띡 발표하고 나타나지 않는다면 많은 사람들이 당신도 코로나19 유증상자가 아닌지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있다는 점 명심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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