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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천지가 구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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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천지가 구멍이었다
  • 기독교포털뉴스
  • 승인 2020.02.20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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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비롯한 외신이 코로나19 대응 방식을 놓고 대한민국을 칭찬했던 때가 불과 이틀전입니다. 그 대한민국의 위상이 하루 아침에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그 이유는 신천지의 다대오지파(이하 대구 신천지)의 31번 확진자가 슈퍼 전파자였기 때문입니다. 31번 환자는 총 166명을 접촉한 것(그 이상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으로 나타났고 이 사람을 통해서 2020년 2월 19일 현재 코로나19 양성으로 나타난 사람이 총 17명입니다. 무려 14명의 환자가 31번 환자와 같은 신천지 신도이고, 다른 1명은 31번 환자가 입원했던 새로난한방병원, 나머지 2명은 경북 청도에 사는 50대 남성 2명입니다. 이 남성 두명은 31번 환자가 방문했던 호텔을 다녀갔던 사람입니다.

 

기독교포털뉴스는 31번 확진자가 신천지라는 것을 교계에서는 처음으로 밝힌 후 그가 슈퍼 전파자가 될 가능성과 그 위험성에 대해서도 이미 정확하게 예측하고 지적했습니다. 기사에서 위험성을 지적한 대로 대구·경북 지역은 지금 초비상사태가 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초비상사태가 과연 대구·경북만의 문제이겠느냐는 겁니다.

물론 대구·경북에서 더 이상 확산되지 않고 진정되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입니다. 다만 지금 상황은 위급하고 심각하며 나아가 대구·경북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이 초비상사태로 전락할 수도 있는 매우 위중하고 위급한 상황이라는 것을 거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건 사이비 종파 신천지가 가진 특징 때문입니다.

신천지는 전국이 체인 형태로 운영되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 대구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신천지가 전국교회의 공식 집회를 중단하고 온라인과 가정 예배를 드리라고 했습니다. 이는 적절한 조치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대구에서 31번 환자가 발생했는데 왜 전국신천지가 모임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느냐는 점입니다. 그 이유는 일반 교회와 달리 신천지는 전국 어디를 가든 동일한 교리, 동일한 성경해석, 동일한 집회 방식, 그리고 동일하게 이만희 교주를 구원자로 믿고 있는 체인 형태의 전국 조직이기 때문입니다.

신천지 본부가 위치한 과천부터 비상사태를 발효했습니다. 김종천 과천시장이 밝힌 바에 따르면 대구 신천지에 참석한 과천 신천지 신도가 6명이고 그 중 과천시민 1명이 이미 이상 증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코로나 확진 여부는 2월 20일 중으로 밝혀집니다(추가: 오전에 코로나 의심환자는 음성으로 밝혀졌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어쨌든 체인 형태로 운영되는 신천지의 특성 때문에 전국 각지의 신도들이 다른 지역 신천지에 자연스레 섞일 수 있는 구조라는 겁니다.

경북 청도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2명 발생했습니다. 여러분 ‘청도’입니다. ‘소싸움’을 떠올리시면 신천지를 모르는 겁니다. 청도는 신천지에서 만왕의 왕으로 믿는 이만희 교주의 고향입니다. 이만희 교주의 고향 청도에서도 2명의 남자가 31번 환자가 방문한 호텔에 들렀다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소식은 예사롭게 들리지 않습니다. 아직 발표가 나오지 않았지만 청도의 두 남자 신천지 신도일 가능성이 아주 높아 보입니다.

이처럼 신천지 신도 확진자가 생긴 것은 서울에서 발생한 명륜교회 사건과 종류를 달리합니다. 명륜교회는 그곳만 폐쇄하고 방역하면 끝이었습니다. 하지만 신천지는 전국 체인 형태이고 신도들이 동일한 목적과 교리를 갖고 전국이 한 그물망처럼 엮여 있기 때문에 31번 환자가 슈퍼 전파자가 될 수 있었던 겁니다. 문제는 31번 환자뿐만 아니라 확인된 신천지측 환자들이 각자가 슈퍼확진자가 될 가능성입니다. 이는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1번 환자를 감염원으로 단정하지는 않은 채, 대구 신천지 전체를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앙방역 대책 본부의 결정을 환영합니다. 중앙방역 대책본부는 ‘교회 전체’라고 했는데 대구 신천지만이 아니라 이들이 지역에서 운영하는 위장교회, 위장카페, 위장신학원 등을 모두 전수검사해야 제대로 된 대책이 된다는 점 명심해야 합니다. 신천지 또한 지금까지 밀교적 형태를 띄었든, 어떤 모습이었든, 이번 만큼은 지금까지의 폐쇄성을 버리고 대의적 차원에서 자신들의 관계된 기관을 모두 오픈하고 단체나 조별 모임을 중단하고 철저하게 방역할 수 있도록 중앙방역대책본부에 전력으로 협조하길 촉구합니다. 대구·경북 전지역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초토화되는 기로에 놓인 시점임을 직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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