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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김노아 목사만큼은 안된다이단성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한 인사가 대표회장 출마라니 가당키나 한가?
정윤석  |  unique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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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24  00: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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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칭 한국의 재림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김풍일(현 김노아) 목사

그래도 한국을 대표하는 기관 명칭을 사용하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다. 한때 ‘이단 세탁소가 돼간다’는 오명을 쓰기까지 할 정도이긴 했다. 그만큼 문제 인사들이 다수 한기총에 영입된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한국 기독교를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오랜 기간 명맥을 유지해 온 전통성을 무시할 수 없었던 곳이 연합기관으로서의 한기총이다. 2017년 8월 24일 진행되는 한기총 제 23대 대표회장 선거에 엄기호·서대천·김노아 목사 3인이 출사표를 던졌다. 비록 이영훈 대표회장의 잔여임기 4개월이라는 짧은 임기를 채울 대표회장을 선출하는 것이지만 그래도 김노아 목사만큼은 안된다.

   
▲ [한국의 신흥종교] 218페이지에 나오는 내용

먼저, 김노아 목사는 이단성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한 사람이다. 공식적인 규정은 2009년 94회 총회에서 예장 통합이 내렸다. 그 보고서 내용 중에는 ‘신천지와 유사한 이단사상’이라고 지적한 부분이 있다. 한국교회를 어지럽힌 신천지와 유사한 사상을 갖고 있다고 지적받은 자가 한기총 대표회장 자리를 차지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이는 또다른 이단성 인사들에게 빌미를 줄 수 있는 심각한 문제다. 게다가 예장 합동측 2017년 102회 총회에서 김노아 목사의 이단성에 대한 총회 보고를 앞두고 있다. 이단문제 전문지 현대종교가 2002년 발행한 ‘한국의 신흥종교-자칭 한국의 재림주들’에 문선명·정명석·신천지·안상홍 교주와 함께 김노아 목사(옛이름 김풍일)가 어깨를 나란히 해 온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현대종교에선 김 목사가 박태선 전도관 출신에 신천지 이만희 교주가 활동했던 장막성전에서 2년 동안 신앙생활을 했다고 지적했다.

   
▲ 김노아 목사가 한기총에 가입 당시 제출한 이력서와 선관위에 제출한 이력서가 서로 다르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관련 사진 크로스뉴스)

다음으로, 김노아 목사는 어떤 신학교를 나왔는지, 어떤 교단, 어떤 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는지 불투명하다. 김 목사는 지난 7월 31일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 출마를 위한 공식 기자회견에서조차 이를 공개하지 못했다. 그나마 나온 궁색한 변명이 “아주 오래된 사진과 연필로 쓴 안수증이 있다. 신학교도 나온 곳이 있다.”는 정도였다는 게 교계언론의 보도였다. 최근, 교계 언론 크로스뉴스는 김 목사의 한기총 가입 당시 낸 이력서와 대표회장 선거를 앞두고 선관위에 제출한 이력서가 서로 다르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 목사가 떳떳하다면 지금이라도 졸업한 신학교와 목사 안수 여부를 투명하고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 이는 그의 신학적 건전성은 물론 도덕적 정직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잣대다. 

   
▲ 성경과 교회 사이트에는 김노아 목사가 자신의 2009년 사과 성명을 번복하는 내용의 성명서가 올라가 있다. 성경과 교회 사이트의 주소는 세광중앙교회 주소와 동일하다.
   
▲ 다음 지도에 나와 있는 세광중앙교회 주소

끝으로 김 목사는 자신의 이단성 사과 행각에 있어서 이중 플레이를 했다. 그의 정직성을 되짚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2009년 7월 16일 몇몇 언론에 김 목사 명의로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한국교회 앞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회개문이 나온다. 그러나 그는 2014년 10월, 일부 언론사를 통해 ‘회개 사건’이 자신의 의사에 반하는 것이었음을 분명히 했다. <크리스천투데이> 2014년 10월 27일자 보도에 따르면 그는 “신문사에 사과문을 갖다 준 적도 없다”고 철저하게 부인한다고 나온다. 자신이 담임으로 있는 세광중앙교회와 동일 주소로 돼 있는 ‘성경과 교회’라는 사이트에도 동일한 성명서가 올라가 있다. 회개문을 발표한 뒤 침묵하고 있다가 갑작스레 상황에 따라 회개 사건은 자발적인 게 아니라는 듯이 말한 것이다. 그러다가 2017년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다시 이단성 문제와 관련, 대부분 수정하거나 교정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신의 이단성 문제와 관련 김 목사는 일관성 없는 모습을 보였다.

필자가 신천지 이단상담을 할 때의 일이다. 신천지측의 ‘또다른 보혜사’는 이만희 씨다. 이 사이비 이단 교리를 깨기 위해 신천지측 책자인 ‘신탄’을 꼼꼼히 살펴 연구한 적이 있다. 그런데 신천지의 보혜사론을 좀 더 구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보던 책이 있다. 그것이 바로 김 목사가 쓴 ‘생명나무’였다. 김 목사의 책에는 신천지측 보혜사론과 거의 동일한 내용이 훨씬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었다. 그는 일반성령과 진리성령을 나눴던 사람이다. 오순절에 역사한 불같은 성령은 보혜사 성령이 아니라고 했던 사람이다. 보혜사인 예수님이 사람인 것처럼 또다른 보혜사는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자신의 교회에서 ‘사도와 선지자’를 임명하기도 했다.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는 신앙을 마치 ‘엉터리’인 것처럼 비판하는 사람이다. 예수님이 재림시 타고 오는 ‘구름’은 ‘목자’를 비유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이단사이비적 교리를 갖고 있었고 현재도 그것이 해소됐는지 불투명한 사람의 대표회장 출마, 과연 이게 가당키나 한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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