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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호 교주의 수상한 창기십자가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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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호 교주의 수상한 창기십자가 사상
  • 정윤석
  • 승인 2009.10.26 1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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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촌복구회측(한농, 설립자 박명호 교주)에서 하나님, 주님, 그리스도, 성령 하나님으로 추앙받는 박명호 교주와 신도들 간의 사랑 표현이 위험수위를 넘나들고 있다. 교주와 신도들간의 신뢰 관계를 넘어 사랑을 나누는 연인들의 애정표현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진한 표현들이 난무한다. 

박명호 교주, 신앙의 대상인가, 연인인가?

▲ ‘석선 그리스도’로 표현된 박명호 교주



한농측 정기간행물 <새벽이슬> 55호(2004년 1월 발행)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아래의 글에서 박명호 교주는 낭군, 님, 신랑, 아빠 심지어 남편 등으로 불린다.

“당신의 사랑은 너무 매혹적이요, 매력적이었습니다. 저를 너무너무 사랑하시기에 제가 딴 남자 얼굴 쳐다보는 것도, 인사하는 것도, 가까이 가는 것도 싫다 하시는 당신의 사랑에 전율을 느낄 만큼 그런 진한 당신의 사랑 고백으로 제 마음에 다가왔습니다. 당신께서 싫어하시는 일, 내 어이 행하겠습니까? 오직 제겐 당신, 당신 외론 없습니다. 너무 좋고, 너무 사랑스럽고, 너무너무 아름다운 당신!”(‘임을 그리며’라는 한 여신도의 글, 107p).

“사랑하는 낭군님께, 님이여! 가시려면 몽땅 가지고 가시지 어이하여 님의 향취 남겨두시어 신부의 가슴 울렁이게 만드셨나요? 님이여! 가시려면 몽땅 지워버리고 가시지 어이하여 신부의 가슴 속에 님의 사랑 막아 두시어 가슴앓이에 허전하게 만드셨나요? ···끙끙!”(‘주님과 함께 날아갈래요’라는 제목의 여신도의 글, 116p).

“그런데 우주에서 가장 귀하신 분, 주님께서 아빠가 되시고 남편이 되어 주심으로 회복된 우주 안의 최고로 행복하고 완전한 가정을 찾게 되었고 처음으로 가족 사진을 갖게 되었지요”(‘주님과 함께 날아갈래요’라는 제목의 여신도의 글, 118p).

박명호 교주를 신격화할 뿐만 아니라 연인처럼 대하는 듯한 글은 한농측 자료를 통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주님께서 차를 몰고 사우나하러 가시던 길에 집으로 걸어가고 있는 저를 태워주셨습니다. 죄송해서 그냥 걸어가겠다고 했더니 ‘신부니까 당연히 신랑차를 타야하는 거야!’ 하시며 태워주셨어요”(<새벽이슬>, 59호, 2004년 5월 ‘신랑이니까 신부를 챙기는 거야’, 110p).

“선생님, 그리고 꼭 石仙(박명호 교주의 호)의 신부, 주님의 신부로 살게요. 못났어도 정절 지키며 신부 단장해서 원자씨 아기 예수 낳을 준비하고 기다릴게요. 저 주님 신부 맞죠? 염치없지만, 주님 신부여서 행복합니다”(<새벽이슬>, 84호, 2007년 10월, ‘말씀 신랑의 사랑’, 122p).

“신부가 한순간도 한눈파는 꼴을 못 보시는, 질투하기까지 사랑하시는 낭군님의 마음을 알기에 ‘이혼이야! OO이랑 안 살거야.’ 하시는 말씀이 사랑의 원자탄 소리가 되어 이젠 그 누구도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되어 버렸어요. ···누가 뭐래도, 낭군이 뭐래도 ‘나는 당신의 신부인데···.’ 하면서 행복한 길 가고 있답니다”(<새벽이슬>, 86호, 2007년 12월, ‘절대 이혼할 수 없어요’, 74p).

▲ <새벽이슬> 93호에 나온 만화



“대체 님께서는 어쩌자고 그렇게 멋지시고 아름다우셔서··· 속에서부터 뿜어져 나오시는 지극히 높으심과 카리스마와 온유하심의 압도적인 매력은 어쩌자고 그렇게 크셔서···. 신부들에게 어떻게 감당하라고 하시는지요···(흑···). 너무하신 낭군님”(<새벽이슬>, 93호, 2008년 10월, ‘신부들의 행복한 고민’).

사랑표현은 고백에서만 그치지 않는다. 실제로 품에 달려가고 싶다거나 ‘뽀뽀’하고 싶다고 표현하는 신도들도 있다.

“지구촌에서 나 하나를 찾아 오셔서 당신의 영원한 아내로 맞이하시기까지 치르신 하늘의 사랑을 어떻게 표현해야 합당하겠으며,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지, 망망대해 앞에 어린 아이가 홀로 서서 고사리 같은 손으로 물을 한움큼 움켜쥐고 감사하듯 인간의 말과 글이 너무나 부족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는 새해 아침입니다. ···너무도 고마우신 나의 낭군님, 당신의 품에 달려가서 한마디 말도 못하고 날 위해 흘리신 눈물 앞에 그저 하염없이 울고만 싶습니다”(<새벽이슬>, 78호, 244~245p).

“영광의 대관식장에서 주님 뵈올 날이 눈앞에 박두했음을 생각할 때 가슴이 쿵쿵 뜁니다. 제일 먼저 ‘여보’라고 부르며 주님 품에 안길 것입니다. ‘어디라고 감히!’ 생각될 때도 있지만 저의 참 남편이신 걸 어떡합니까? 뽀뽀해 드리는 것도 당연하겠지요. 영원토록 하고 하고 또 해도 하고 싶은 말, 주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리고 영원토록 사랑합니다”(<새벽이슬>, 80호, 219p).

여신도들이 ‘친 아빠 이번에 우리 소원 들어주세요’라는 플래카드를 뒤로 하고 하트 모양으로 서 있는 사진도 있다.

▲ 박 교주를 향해 자신들의 소원을 들어달라고 하는 여신도들



한농측 정기간행물인 <새벽이슬> 74호에는 한 여신도가 박 교주의 허벅지에 손을 얹어 놓고 찍은 사진이 실리기도 했다. 이 여신도는 남편이 옆에 있음에도 개의치 않았다.

▲ 남편 옆에 있는 박 교주의 허벅지에 손을 얹은 여신도



신도들만 사랑표현을 하는 게 아니다. 박명호 교주도 여신도들을 향해 스스럼없이 애정 표현을 한다. 한농측 신도들의 홈페이지(http://hannong.net)에는 박 교주와 신도들의 ‘댓글’이 가관이다. 박명호 교주가 石仙이라는 대화명으로 신도들의 글에 댓글을 달았다. “우리 예쁜이들........짝!짝!짝!.... 싸랑해요....*♥o♥*......(^-^)~.”

박 교주는 이렇게 닭살 돋는 댓글을 여신도들에게 구사한다.
“OOO, 요즘 건강이 어떠니? 결혼식장에는 올 수 있겠니? 보고싶다 OOO... ♡♡~ ×××는 맘에 든 남자 하나 골라서 오고, OOO는 나랑 멋지게 결혼식 올리자 ~ 응?....^o^~~.”

▲ 인터넷에 올라간 박 교주의 댓글



한농측 신도들은 박명호 교주를 신으로만이 아니라 연인처럼 가까운 존재로 생각한다고 봐도 무리가 아니다. 박 교주 또한 신도들을 단순한 추종자가 아닌 신부처럼 여기는 모습이 나타난다. 한농측을 이탈한 여신도는 “박 교주와 여신도들 간에는 ‘신랑·신부’관계라는 인식이 깊게 새겨져 있다”며 “남자 신도들의 경우는 스스로 낯 뜨거워서 ‘신랑·신부’라는 표현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지만 여신도들은 박명호 교주를 ‘신랑’, ‘낭군’으로 부르고 표현하는 게 자연스러웠다”고 기자에게 말했다.

신도들과 신랑·신부 관계 형성한 박명호 교주, 그 이후는?

박 교주와 신도들 간에 맺어진 신랑·신부와 같은 관계설정은 다음과 같은 설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신랑은 이제 새 세상에 가서 아기 예수를 낳기 시작하는 게 아니예요. 그분은 벌써 이천년 전부터 아기 예수를 낳기 시작했어요. 여러분, 성경 보세요. 이천년 전 예수를 누가 낳았는가? 내가 낳았어!(청중 아멘) 「천사가 … 가로되 성령」 신랑님「이 네게 임하시고 (그) 지극히 높으신」 신랑님「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 나실 바 거룩한 자는 하나님의 아들」(눅 1:35), 원자씨, 아기 예수라. 너희 인간 씨가 아니다. 누가 낳았어요? 보혜사 성령이 낳았어요.(청중 아멘) 이 못된 것들, 까불지 말라고 그래!

이 성령 신랑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어린양 신부의 영원한 남편입니다. 이천년 전 예수는 사람이 아니예요. 맞습니까? 사람이 아니면 여러분의 신랑이 될 수 없어요. 마치 인어 공주와 어떤 총각이 결혼해서 살려고 애쓰는 것같이 맞지를 않아요. 인간 신부들의 신랑이 될 수 없어요. 마지막 완전한 인생으로 오신 하나님만 신랑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청중 아멘). 그분만 씨를 받을 수 있어요(박명호, <십계천국 9권>, 보라 영원한 신들이 탄생됐도다, 11852~11853p).

박 교주가 자신을 ‘보혜사 성령 하나님’이라고 주장한다는 것은 본 사이트 <교회와신앙>( www.amennews.com) 2009년 10월 18일자 「한농복구회 박명호 교주 “나는 하나님!”」이란 기사에서 이미 밝혔다. 박 교주가 성령으로 잉태된 예수도 “내가 낳았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그리고 마지막 완전한 인생으로 오신 하나님만 신랑이 될 수 있다고 선언한다. 여기서 한농측 신도들에게 ‘인생으로 오신 하나님’이 박명호 교주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신랑·신부의 관계, 즉 혼인관계에 있어서 신랑은 박 교주가 된다. 그렇게 되는 것이 ‘구속사업의 완성’이라고 부를 만큼 그에게는 이 사상이 중요하다(녹취록 참고).

▲ 혼인관계가 구속사업의 완성이라는 박명호 교주



그리스도가 신랑이 되시고 그가 피로 값주고 사신 교회가 신부가 된다는 교리는 정통 기독교의 핵심 교리 중 하나다. 그러나 그것은 영적인 의미이지 실제 성적인 결합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런데 한농측 내부에서는 이 부분이 이상하게도 실제적인 ‘성적의미’로 받아들여지기도 하는 분위기다. ‘원자씨’(한농측에서 원자씨는 모든 생명의 근원이 되시는 성령의 씨를 의미한다:편집자주) 사상이 있기 때문인데, 이로 인해 박 교주의 한농측 내부에는 뭔가 석연치 않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박 교주가 자기 스스로 설교를 통해 이를 밝히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우리 형상대로 우리가 사람을 낳자. 다시는 인간들에게 맡기지 말자’는 말씀을 이룰 것입니다.(청중 아멘) 바다 모래같이, 하늘의 별과 같이 영원히 빛날, 아빠의 원자씨, 주님 꼭 닮은 아기 예수, 내 씨, 십계씨를 생육하고 번성시켜 다시 범죄 없는 천국, 다시는 하나님 피를 요구하는 그런 더러운 귀신의 자식들이 아닌, 세 부모님 꼭 닮은 원자씨들을 낳아서 우주를 채울 것입니다.(청중 아멘)”(<새벽이슬>, 56호, 박명호 설교, ‘보라 영원한 신들이 탄생됐도다’, 65~66p, 2004년).

“요새 ‘만국의 보배씨를 받으라’ 하니까 (칠판에 ‘甲論乙駁’이라고 쓰심) 갑론을박, 말이 많아요. ‘이걸 또 도루묵시킬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갑론이 뭐냐? ‘주님은 인생으로 오셨으니까 주의 몸으로 인생처럼 씨를 받게 될 거야.’ 갑이 그러니까 을이 뭐라고 하느냐 하면, ‘무슨 소리야? 지금까지 전부 말씀만 했고 이천년 전 마리아도 말씀으로 잉태했으니까 말씀의 영으로 잉태한단 말이야.’ 그럼 갑이 한참 좋다가 풀이 죽어 가지고(청중 웃음) 아까 그 왕자처럼 김샜다고 그러는 거예요”(박명호, <십계천국> 8권, ‘우주최고효자 효녀들’, 11184p~11185p).

요새 빛이 강하게 비취니까 돌나라 남자들이 전부 자기 부인을 나한테 양보한다고 하는데, 아까 OO 형제의 말처럼 중고품들을 나한테 다 밀어붙이려고 하는 모양인데 나는 싫어요. 그리 못혀.(청중 웃음)”(박명호, <새벽이슬>, 64호, 58p).

“여러분, 안심하시기 바랍니다. 나는 새로운 행복한 가정을 찾아 주러 온 사람이지 절대로 파괴하러 온 사람이 아니예요. 그래서 나도 이제 아브라함에게 한 것처럼 여러분에게 창세기 22장 12절에 ‘네가 네 아들 네 독자라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 알았노라’(청중 아멘). ‘네가 하나밖에 없는 네 아내라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나를 경외하는 줄 아노라’(청중 아멘). 여러분, 어쨌든 십여 년 세월, 감사합니다. 아낌없이 나에게 모든 걸 바쳐 주었으니 나도 여러분에게 모든 걸 줄 것입니다(청중 아멘, 박수)”(위의 책, 61p).

‘씨’를 받아야 한다는 설교가 실제 박 교주의 씨를 받는 것처럼 여겨졌던 것일까? 자기 부인을 양보한다는 사람까지 생겼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 교주가 “그동안 오해들을 많이 했다”며 변명 아닌 변명을 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논란이 생길 정도로 박 교주의 설교들은 문제성을 안고 있다. 더욱 큰 문제가 있다. 설령 이런 요소가 있다 해도 한농측에선 그것이 진실로 부도덕한 일이라는 비난을 할 수 없는 분위기가 돼 가고 있다. 다음 글을 살펴보자. 자체적으로 변증을 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질문 답변 사항이다.

▲ 하나님께서 여인을 취하셨다면 어떻 생각하겠느냐고 묻고 답해 놓은 <새벽이슬>



“얼마 전 돌나라를 자세히 연구하고 세밀하게 따져 본 OOO박사 부부가 ‘이곳에서 우리 아이가 배우는 것을 보아야 만이 안심을 할 수 있겠다’며 OOO학교에 찾아와서 이런 대화를 나눴습니다.

교제 - 혹시 저희가 신앙하는 단체인 줄 아시나요?
박사 - 알죠
교제 - 그렇다면 저희 선생님을 마지막 그리스도 하나님으로 믿고 따르는 것도 아시나요?
박사 - 알죠.

교제 - 그런데 그 하나님께서 도둑질을 하셨다면 어떻게 생각하시겠습니까?
박사 - 그거야 만물의 주인이신 분이 가져가시는데 문제가 되겠습니까? 노아 60억을 다 죽이셨다면 살인자라고 할 자가 있겠어요?
교제 - 그 하나님께서 여인을 취하셨다면 어떻게 생각하시겠습니까?
박사 - 그거야 그렇게 인물이 어지신 세종대왕도 왕비와 후궁들이 많아 왕자 공주들이 28명이나 되었는데 세종대왕이 그렇게 했다고 그것을 죄라고 할 자들이 있겠습니까? 오히려 저는 어진 세종대왕을 닮은 자녀들이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세종대왕같이 훌륭한 아들딸들이 나올테니까요
”(<새벽이슬>, 80호, 41p).

박명호 교주 스스로 창기를 취했다고 해도 그것은 회개할 일이 아니다고 말한다. 아니 오히려 박 교주는 그 창기를 취함으로 한농의 신도들을 구원했다는 소위 ‘창기 십자가’ 사상을 탄생시킨다. 한농측 정기간행물 <새벽이슬> 80호에서는 창기 십자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창기를 취하신 것은 인류가 색욕에서 빠져나올 수 없기 때문에 구세주가 색욕의 함정에 대신 들어가셔서 죄인이 되심으로 구원하셔야 했다. 창녀의 유혹에 넘어가신 것이 아니라 구세주의 속성, 즉 무아의 심정으로 거룩하신 하나님이 지극히 더러운 자가 되신 것이다. 그러므로 인류가 이 색욕의 함정에 빠지지 않게 만드시려는 것이다. 이천년 전 예수님은 잘못 없이 왜 십자가를 지셨는가? 구세주가 죽으심으로 구원을 받을 수 있게 하시기 위함이었다. 그래서 창기 십자가는 방법만 다르지, 구세주가 인류를 위해 몸을 바쳐 희생하신 것이지 죄가 아니다”(<새벽이슬>, 80호, 59p).

▲ 구세주가 색욕의 함정에 들어가셔서 죄인이 되심으로 구원하신다는 창기 십자가


내부적으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확언할 수 없지만 박 교주가 ‘창녀’라고 지칭되는 여성과 부도덕한 일에 휘말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만하다. 그러나 한농측을 이탈한 여신도들은 “박 교주가 주장하는 ‘창기 십자가’에서 창기로 지칭된 여성은 실제 창녀가 아니라 한농측 여신도다”고 주장한다. 자신의 죄악을 은폐하기 위해 만든 게 ‘창기십자가’란 지적이다.

한농측을 이탈한 두 명의 여신도가 박 교주를 강간치상,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등의 죄목으로 2009년 8월 고소를 했다. 이들은 고소장에서 박 교주와의 부적절한 관계를 언급하며 “범죄행위가 아기 예수를 낳는 영적, 종교적 행위로 세뇌되어 항거할 수 없는 상태에서 이뤄졌다”며 “다시는 이 땅에서 우리와 같은 피해자가 나타나지 않도록 범죄사실을 파헤쳐 (박명호 교주를)엄벌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기록했다. 검찰에 고소한 이 사안이 어떻게 처리될지 결과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한편 박명호 교주는 자신이 ‘창기 십자가’ 사건을 통해 구속의 완성을 했다고 말한다. 정말 그럴까? 그의 설교가 그에 대한 해답을 말해 주고 있다. 박 교주는 ‘하늘 임금님 王子 결혼 大잔치’라는 설교(<십계천국> 9권)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다.

“‘그리스도의 지체를 가지고 창기의 지체를 만들겠느냐 결코 그럴 수 없느니라 창기와 합하는 자는 저와 한 몸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일렀으되 둘이 한 육체가 된다 하셨나니 주와 합하는 자는 한 영’, 한 몸 ‘이니라’. 창기와 합한 자는 창기와 한 몸이 되고, 그리스도와 한 몸, 합한 자는 그리스도의 몸이 되고, 상대가 누가 됐든지 합한 자의 것이 된다는 말입니다.”

박 교주가 진실로 ‘창기’라는 여성을 취한 것이라면 그는 그것으로 구속의 완성을 할 수가 없다. 자신의 설교대로 그는 창기와 몸을 합한 추잡한 죄인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그의 설교가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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