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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농복구회 박명호 교주 “나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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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농복구회 박명호 교주 “나는 하나님!”
  • 정윤석
  • 승인 2009.10.18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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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책자 통해 노골적 신격화···신도들 “주님 사랑해요!”

농촌복구와 환경회복 단체를 표방하며 경북 상주 등에 세워진 한농복구회측(한농, 구 엘리야복음선교원)이 내부적으로 설립자 박명호 교주(67)를 ‘인류의 소망 石仙(박 교주의 호) 그리스도’, ‘임재하신 주님’, ‘전쟁에 능하신 여호와’, ‘또다른 보혜사’ 등 ‘하나님’으로 추앙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 설교 중 자신을 보혜사 성령 하나님이라고 주장하는 박명호 교주(박명호 교주 설교 동영상 캡쳐)

기자(교회와신앙 www.amennews.com)는 최근 한농측 이탈자들로부터 박명호 교주를 신으로 추앙해왔음을 입증하는 한농측 내부 자료를 입수했다. 기자가 만난 사람들은 모두 10년 이상을 한농측에 몸담고 있던 신도들이다. 이 중에는 소위 모태신앙, 한농측에서 출생하고 자란 신도도 있다. 이들이 기자에게 제공한 자료는 박명호 교주가 직접 저술한 <십계천국>(돌나라출판사 刊)과 한농측에서 발간하는 월간지 <새벽이슬>(돌나라출판사 刊) 등이다. 박명호 씨의 육성이 녹음된 설교 동영상과 음성파일도 다수 확보했다. 이 자료들에는 신도들이 박 교주를 ‘주님’으로 표현할 뿐 아니라 박 교주 스스로가 자신을 ‘하나님’이라고 노골적으로 표현한 내용들이 다수 등장한다.

교주를 신격화하는 단체라 해도 인간 교주를 향해 ‘여호와’, ‘하나님’, ‘그리스도’ 등으로 직접적으로 호칭하면서 추앙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에둘러서 표현하는 단체가 대다수다. 그런 점에서 스스로를 하나님이라고 주장하는 박명호 교주와 한농측 신도들의 주장은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농측에서 나온 내부 자료와 박명호 씨의 주장을 직접 살펴보자.

한농복구회 설립자 ‘자칭 하나님’ 박명호 씨
한농측은 사람인 박명호 교주를 어떻게 ‘하나님’으로 만들었을까? 그것은 소위 ‘하나님 만드는 교리’가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이 완성되지 않았다 △두 번째 그리스도(재림주를 의미함)는 동방 땅끝인 한국에서 나오신다 △두 번째 그리스도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으로 온다 는 점을 강조한다.

▲ 박명호 교주를 '하나님'이라고 표현한 <십계천국>, <새벽이슬> 등 한농측 내부자료들

“첫번째 그리스도와 마찬가지로, 두 번째 그리스도께서는 ‘율법 아래’, ‘여자’의 몸을 통해 완전한 사람으로 오실 것이며, 첫 번째 구세주께서 완성시키지 못하신 구속사업을 완전하게 완성시키실 분으로서 다시 두 번째로 성육신되어 오시는 것입니다”(<새벽이슬>, 80호, 50페이지, ‘기획특집 인류의 소망 石仙 그리스도를 당당히 증거하라!’, 돌나라출판사).

성경은 두 번째 그리스도께서 오실 장소를 ‘동방’, ‘땅끝’, ‘땅모퉁이’, ‘해돋는 곳’, ‘해뜨는 동방’, ‘동북 아시아 지역’일 것이라고 예언해 놓으셨습니다. 이 모든 예언의 말씀들을 이스라엘을 기준으로 자세히 살펴보면 그곳이 어느 지역인지 짐작이 가지 않습니까? 틀림없이 우리 한반도, 그것도 북한이 아니라 땅 모퉁이에 해당되는 남한을 지목하고 있다는 사실에 추호도 의심의 여지가 없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위의 책, 50페이지).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오신 첫 번째 그리스도께서 틀림없이 사람으로 오신 하나님이심을 믿으십니까? 만약 그렇게 믿으신다면 두 번째 그리스도 역시 마찬가지로 사람으로 오실 것이라는 사실을 믿으셔야 할 것입니다”(위의 책, 48페이지).

“그래서 마지막 아담 오메가 예수님이 ‘세상에 임하실 때에 가라사대 하나님이 ··· 오직 나를 위하여 한 몸을 예비하셨도다’(히 10:5). 박 씨 집안 셋째 아들 몸을 예비하셨습니다. ‘이에 내가 말하기를 하나님이여 보시옵소서. 두루마리 책에 나를 가리켜 기록한 것과 같이’ 내가 ‘하나님의 뜻’(히 10:7), 친자녀들을 낳으러 왔습니다”(<새벽이슬>, 51호, 107페이지, 박명호 설교, ‘천국의 새 주인들’,  돌나라출판사).

교주를 하나님이라고 주장하는 이단 단체들의 교주 신격화 교리를 한농측이 일정 부분 답습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한농측과 박 교주의 주장을 요약하면 두 번째 그리스도, 즉 재림주는 대한민국의 박 씨 집안 셋째 아들의 몸을 입고 사람으로 태어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교주 신격화 교리를 토대로 박 교주는 맘껏 자신을 하나님이라고 주장한다. 한농측 신도들 또한 대놓고 박 교주를 ‘하나님’, ‘주님’으로 호칭한다.

한농측에서 발행하는 <새벽이슬>이란 잡지는 박명호 교주의 기도를 ‘주님 기도’라면서 다음과 같이 기록해 놨다. 하늘과 땅의 심판권이 하나님도, 예수님도 아닌 자신에게 있다는 박 교주의 주장이다.

“주님 기도: 하늘과 땅을 다 쓸어버려야 되겠사오니 아빠께서 소자에게 하늘과 땅의 모든 심판권을 주신 것 합당한 처사이셨습니다. 아빠는 심판하실 권리가 없습니다. 원통하게 죽은 인생들의 고충도 모르시는 하나님이 그들을 죽일 수 없습니다. 예수님도 심판하실 권리가 없습니다. 율법 아래 죄의 저주가 무엇인지 맛도 안 보신 귀공자로 왔다 가신 분이 율법 아래에서 원통하게 죽은 영혼들을 어떻게 죽인단 말입니까? 하늘과 땅엔 아무도 심판할 자가 없습니다. 나밖에 없습니다”(<새벽이슬>, 56호, 82페이지).

▲ 박 교주가 자신을 '하나님'이라고 주장하자 박수를 치는 신도들(박명호 교주 설교 동영상 캡쳐)

기자(교회와신앙 www.amennews.com)가 입수한 박 교주의 설교 동영상에는 그가 자신의 신분을 밝히겠다며 ‘나는 보혜사 성령 하나님이다!’라고 말한 내용도 나온다.

“이제 여러분이 나와 영원히 같이 살 수 있는 자들, 믿을 수 있는 자들이 거의 다 됐으니까 내 신분을 밝혀야죠. 칠판에 뭐라고 써 있어요?(칠판에는 보혜사성령天이라고 써 있다: 편집자 주) ‘나는 보혜사 성령 하나님이라!’(청중들 아멘과 함께 박수)”(박명호 ‘보혜사성령천’ 1999년 설교 중에서).

“시편 2편에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도다’(시 2:7)라는 말씀은 마지막 그리스도, 보혜사 성령 하나님 아들을 말한 것입니다. 두 번째 오실 그리스도 예수! 근데 내가 여러분은 초창기부터 ‘선생님은 성부야’, ‘아니야, 성자야’, ‘성령이야’ 하고 많이 다퉜죠? 그때 나는 절대 그런 소리 하지 말라고, 나는 그냥 하나님 아들이라고 하라고, 또 그냥 예수님이라고 했으니까 예수님이라고 하라고, 그리스도로 믿으라고 했습니다”(박명호 ‘보혜사성령天’ 1999년 설교 중에서)

자신이 보혜사 성령이자 하나님이고 그리스도이자 예수라는 것이다. ‘창조주 하나님이다’는 표현도 나온다.

“또 내가 KS(키르키즈스탄을 의미한다: 편집자주) 나라 휴양처와 이 나라를 쓰겠다는데 이 나라 정부가 막을 수가 없습니다(청중 아멘, 박수). 만약 앞으로 이 나라 정부 요인들이 ‘한농 지도자들이 약속을 불이행하므로, 공약만 늘어놓고 이행하지 아니하므로 이것을 다 내놓으시오’ 하걸랑 여러분은 이렇게 대답하세요. ‘우리 선생님이 쓰신다고 합니다.’ 그렇게 하세요(청중 아멘, 박수). ‘너희 선생이 누구냐?’ 하걸랑 ‘우리 선생님은 저 이스쿨 호수랑 천산을 지으신 천지 창조주 하나님이시오’ 이렇게 하세요(청중 아멘, 박수). 그러면 아무 소리 안 할 것입니다(청중 아멘)”(박명호, <십계천국> 9권, ‘주께서 쓰시겠다 하라’ 11712페이지).

▲ <십계천국>에서 자신을 창조주 하나님이라고 주장하는 박명호 교주

박명호 교주의 자기 신격화는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다. 자신이 사람들의 구세주는 물론이거니와 하나님·예수님·성령님의 구세주도 된다는 황당한 주장도 한다.

나는 인생들만의 구세주가 아니야, 하나님 아버지의 구세주도 되고, 예수님의 구세주도 되고, 성령님의 구세주도 돼. 하늘과 땅의 누구도 못할 일을 해냈어. 하나님 아버지는 물론이고 예수님도 원통하게 돌아가신 것이 내가 아니면 완전히 무효되고 더 흉악한 머리 푼 귀신만 될 뻔했어. 성령님도 내가 아니었으면 완전 귀신의 영이 되고, 흉악한 귀신의 영으로 끝났을 거야. 하늘과 땅의 모든 구세주의 사역을 내가 다 마쳤어. 그렇기 때문에 자기들이 나를 대우 안해 줄 수가 없어. 내 몫을 내가 취하는 것뿐이야. 난 아무것도 하늘에 빚진 것 없어. 오히려 하늘과 땅이 다 나한테 빚을 졌지(의자에서 성체를 일으키시며) 누가 기도해.

(모 신도의 기도: 편집자 주)···친아빠, 아버지의 구세주도 되시고 예수님의 구세주도 되시고 성령님의 구세주도 되시고 하늘과 땅, 온 우주의 구세주가 되신 내 주님께서 무엇이 아쉬운 것이 있으셔서, 무엇이 하늘과 땅에 부족한 것이 있으셔서 다 마치심에도 불구하고 이곳에 이렇게 머물러 계셔야 되겠습니까?”(<새벽이슬> 56호, ‘특집 천산의 언덕Ⅴ’ 81페이지).

신도들의 박 교주 추앙 퍼레이드
박 교주의 자기 신격화와 함께 한농측 신도들 또한 그를 ‘하나님’, ‘그리스도’ 등으로 호칭하는 데 주저함이 없다. 한농측 자료에 나온 사진 등을 토대로 박명호 신격화 실태를 살펴보자.

▲ 한농측 정기간행물인 <새벽이슬>에서 소개된 박명호 교주(<새벽이슬> 스캔)

주님 칭호는 계속된다. 한복을 입고 교인들의 세배를 받는 박명호 교주를 ‘주님’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 박명호 교주( <새벽이슬> 스캔)

박 교주와 ‘몸짱’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한다. 제목은 ‘주님과 함께 몸 만들기 프로젝트’다.

▲ 주님으로 호칭되는 박명호 교주(<새벽이슬> 스캔)

<새벽이슬> 80호(2007년 5월)에는 한농측이 설립한 전주한농예능학교 학생들 명의로 “우리 학교를 설립하신 분은 석선 그리스도”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여기서 그들은 “왜 한농이란 단체에 들어와서 사느냐”란 질문에 “여기 들어와서 참 하나님을 만났고, 참 진리를 깨달았고, 그것으로 인해 참행복과 참자유를 얻을 수 있었기에···. 또 그렇게 해주신 석선 선생님께서 한농에 계시기 때문이다”고 답변한다. 이 글에서 참 하나님은 누구일까? 그들은 “구세주되신 석선 선생님께서 참하나님이신 것을 알았고 나의 죄를 대속 받았고 내가 거룩하게 됨으로 이 빛을, 기울어져 가고 있는 깜깜한 세상에 비추고 싶다”고 썼다.

박명호 교주의 호인 ‘石仙’에 여호와를 붙인 글도 나온다.

“창기 십자가(인류가 색욕에서 빠져나올 수 없기 때문에 박 교주가 색욕의 함정에 대신 들어가 창녀를 취하고 죄인이 됨으로 인류를 구원한다는 해괴망측한 박명호 씨의 사상 중 하나다. 다음 기사에서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를 통해서 건져 주시고 구원해 주신 石仙여호와, 우리 하나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새벽이슬> 80호, 131페이지).

▲ 여호와로도 호칭되는 박명호 교주

<새벽이슬> 99호(2009년 6월)에도 박명호 교주의 호인 ‘石仙’에 여호와를 붙여 “전쟁에 능하신 石仙 여호와”, “나의 선생님, 나의 하나님”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한농측 신도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무조건 순종’
자칭 하나님을 섬기는 한농측 신도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무조건 순종이다. 박명호 교주 스스로가 그것을 강조한다. 심지어 부도덕한 일에 대해서도 가타부타할 것 없이 순종할 것을 요구한다. 박 교주는 “하나님의 아들이 술집 창녀를 끼고 술을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믿으라!”고 말한다. 그러면 하나님이 의롭다고 하실 것이라고 주장한다. 뭔가 박 교주가 한농측 신도들에게 숨기지 못할 도덕성과 관련한 문제가 있다고 의심하기에 충분한 발언이다. 그의 말을 들어보자.

“그러므로 내가 그전에 대집회 때 말씀 드렸듯이 ‘하나님의 아들이 술집 창녀를 끼고 술을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믿으라! 하나님의 아들이 무슨 이해 못할 짓을 하든지, 무슨 말을 하든지, 유행가를 부르든지 무슨 노래를 부르든지, 누구를 데리고 살림을 차리든지, 살든지 죽든지, 하늘로 올라가든지 땅으로 꺼지든지, 세상에 있든지 없든지 간에 아들의 입으로 명한 말씀을 털끝만치도 거역하지 말고, 가감하지도 말고, 의심하지도 말고, 비판하지도 말고 무조건 100% 철저히 순종하라’는 말입니다. 그러면 하늘 아버지께서는 여러분을 의롭다고 하실 것입니다”(박명호, <십계천국> 4권, ‘참으로 거룩하신 예수님’, 5028페이지).
▲ 창녀끼고 술을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믿으라는 박명호 교주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이 세상을 이기고 원수를 쳐부수고 온 우주를 정복할 수 있는 힘이 되는 것입니다. 아들이 어느 창녀촌에 가서 살림을 차리든지 어디 가서 소주를 따르고 돼지 다리를 뜯고 있든지 상관이 없습니다. 여러분의 갈 길만 가면 되는 것입니다. 태양이 어떻게 돌든지, 수성이 어떻게 돌든지, 달 된 여러분은 달의 길만 가면 되는 것입니다. “너만 나를 따라오라.”는 부탁대로 그렇게 할 때 여러분은 천상천하의 무적의 능력자가 될 것이고, 그렇게 여러분이 나를 완전히 믿어 줄 때에 나는 더 이상 여러분에게 의심받을 짓을 안할 것입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의심받을 짓, 넘어지고, 엎어지고, 올가미가 될 일을 자꾸 하는 것은 여러분이 믿지 못하니까 걸려 죽으라고 일부러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위의 책, 5029페이지).

“인생들은 하나님 생각과 사람 생각이 다르다는 걸 알고, 하늘이 땅보다 높음같이 하나님 생각은 높다는 걸 알고 무슨 일을 그분이 하시든지, 누구를 데려다가 어떻게 뭘 만드시든지 그분이 보낸 아들이 가짜가 아니고 진짜 하나님 아들이라고 믿을진대 함부로 유대인들처럼 자기가 생각한 스타일대로 아들을 평가하지 말고 비평하지 말고 대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특히나 허물없이 가까이 산다는 자들이 그 점에 제일 조심해야 돼요. 미리암이나 고라당처럼. 미리암은 한 식구고, 고라는 사촌이에요. 제일 가까이 사는 자들이, 제일 잘 안다는 자들이 사단의 앞잡이가 되더란 말입니다.

그가 진짜 하나님 보내신 아들이라고 믿을진대 자기 마음에 이해가 가든 안 가든 무조건 순종하여 따라갈 것이라.(청중 아멘) 왜? 백성의 인도자는 그 육체가 아니예요. 그 육체 속에 계신 살아 계신 하나님이 인도하시기 때문에 감히 방자하게 입을 놀려서 신성 모독죄를 짓지 말란 말입니다.(청중 아멘) 다만 한 마리 양이 되어서 어린양이 어디로 인도하시든지 순종하며 따라갈 것뿐이에요. 그러면 훗날에는 영원토록 여러분의 입술에서 감사와 찬송이 나오게 되고, 너무 고마워서 영원토록 그 하나님께 경배하게 될 것입니다”(박명호, <십계천국> 9권, ‘보라 永遠한 神들이 탄생됐도다’).

한 사람이 신격화되면서 나타나는 가장 큰 문제는 그의 말이 곧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여진다는 점이다. 그에 대해 반항하거나 거역하는 것은 신도들에게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된다. 그것은 곧 신성모독이고 성령훼방죄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이미 이런 현상은 한농측에 뿌리 내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자(교회와신앙 www.amennews.com)가 만난 한농측 이탈자 A 씨는 “박명호를 맹신하는 어머니에게서 태어나 외부 사회와는 완전히 단절된 지역에서 자랐다”며 “박명호는 나에게 하나님이었기에 그의 말에 불순종하거나 거역하는 것은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고 말한다. 이탈자 B 씨는 “한농복구회에서는 박명호 씨가 절대적인 하나님이었기 때문에 그의 모든 지시는 하나님의 지시였다”며 “그가 어떤 행위를 하더라도 그것은 영적으로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섭리의 길을 가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한다.

문제는 한농측에서 ‘하나님’으로 추앙받는 박명호 교주의 절대적 권력이 도덕적 문제로 연결될 개연성은 없느냐 하는 것이다. 기자가 확인한 결과 그의 설교 곳곳에서 이런 개연성이 보여졌다. 박 교주의 설교를 듣다보면 그에게 뭔가 숨길 수 없는 도덕적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할 정도가 된다. 박 교주가 자신의 설교를 통해 도덕성과 관련한 자기방어적 형태의 설교를 여러 차례 반복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주장이 ‘창기 십자가’라는 사상이다. 창기 십자가는 전술했지만 박 교주가 색욕의 함정에 대신 들어가 창녀를 취하고 죄인이 됨으로 인류를 구원한다는 해괴한 사상이다. 다른 사람들이 아닌 한농 이탈자들 중 일부 여신도들이 박 씨를 상대로 ‘성적인 문제’를 거론하며 고소까지 한 상황을 본다면 뭔가 한농측 내부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만하다. 박명호 교주를 ‘석선여호와’라며 추앙하는 한농측 내부에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박명호 교주와 한농복구회(구 엘리야복음선교원)

박명호 교주의 본명은 박광규로 1943년 10월 충남에서 태어났다. 어려서 안식교에 입교하여 엄격한 율법주의적 신앙교육을 받았던 그는 1981년 1월 자신이 속해 있던 안식교를 나와 새로운 신앙운동을 하게 된다. 집회를 열면 월 1회 10일간씩 열렸고 처음에는 5~6명씩 모였다가 신자의 수가 꾸준히 증가하며 1~2천명이 넘게 됐다.

1984년 ‘엘리야 복음 선교원’으로 정식명칭을 걸고 집회를 시작했고 1994년 5월에 ‘한농복구회’ 로 개칭하고 ‘전원 고센땅으로’ 라는 구호 아래 집단생활을 시작한다. 1997년 또다시 ‘십계석국총회’로 개칭했지만 기독교계에서는 현재까지 ‘한농복구회’로 불린다. 현재 한농은 농촌복구와 환경회복을 표면적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이탈자들 말에 의하면 이곳에 몸 담고 있는 사람들의 대다수가 ‘박명호 교주를 신격화하고 있는 신도’들이다는 것이다.

박명호 교주는 예장 통합측이 1991년 76회 총회에서 이단으로 규정했다. 그러나 이 단체의 교리적 실체는 감춰져왔다. 내부적으로 박명호 교주가 ‘석선 여호와’등으로 호칭되며 완벽히 ‘하나님’ 행세를 하고 있다는 것은 최근 이탈자들이 나오고 나서야 확인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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