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 문제는 예방이 최선임을 실천적으로 보여주는 교회가 있어 교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성도 1만여명의 대형교회인 경기도 일산의 거룩한빛광성교회(곽승현 위임목사)가 그 주인공이다. 거룩한빛광성교회의 이단예방 사역은 이단대책 특강 및 설교, 이단대처를 위한 자료 전시, 설문조사를 통해 강화되고 있다.
금년 2월 16일은 이단경계주일로 지켰다. 곽승현 위임목사가 ‘아름다운 발’이란 제목으로 설교하며 바른 복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월 19일 수요예배는 회복사역을 담당하는 박정민 부목사가 ‘거짓 선지자를 삼가라’는 제목으로 이단문제의 심각성을 알렸다. 2월 21일 금요일에는 양형주 목사(대전도안교회 담임, 바이블백신센터 원장)를 초청, ‘바른복음을 든든히 붙들라’는 제목으로 이단대처 특강을 진행했다. 이 교회의 이단예방 사역은 설교와 강의로 끝나지 않았다.
한밭제일교회와 마찬가지로 이단경계주일에는 교회 카페를 이단예방을 위한 전시회로 꾸몄다. 신천지, 하나님의교회 등 이단사이비 단체들의 주요 문제점을 핵심적으로 요약한 플래카드를 전시했고 ‘이단바로알기’ 자료도 배포했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활동은 ‘전교인 이단 경각심 및 피해상황 설문조사’였다. 설문조사에 총 915명의 교인이 응답했고 그 결과 이단 접근을 받아본 경험있는 신도는 40%가까이 됐다. 그 중에 성도들이 가장 많이 접근을 받은 이단은 ‘신천지’, ‘하나님의교회’, ‘여호와의 증인’ 순서였다. 자신이나 가까운 가족 중에 이단에 빠진 경험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10명 중 2명에 달하는 178명이 ‘예’라고 답했다. 이중 어떤 단체에 빠졌는지 묻는 질문에는 63%가 신천지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2위는 ‘여호와의 증인’, 그 다음으로 하나님의교회가 뒤를 이었다.
이단을 분별하는 방법에 대한 교육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38%의 성도가 ’예‘라고 답했고 ’62%‘의 성도가 ’아니오‘라고 답했다. ’예‘라고 답한 성도들은 거의 교회 내에서 하는 프로그램이나 교육 등을 통해 이단을 분별하는 방법에 대해 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설문조사에 답한 성도의 92%가 10년 이상 신앙생활을 했다는 점에서 이단 분별 교육은 거의 받은 적이 없다는 답변은 충격적이다.
성도들은 이단 예방과 관련, “이단교리 반증 교육”, “피해사례공유”, “교회내 이단 전문가 배치” 등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거룩한빛광성교회는 이단사이비 문제로 혼란에 빠진 성도들의 치유와 회복을 돕기 위해 휘복사역위원회를 발족했다. 위원회는 총 12명으로 구성했고 이단 사이비 상담팀과 이단사이비 교육팀, 기도팀 3개 팀으로 활동 중이다. 담당목사는 박정민 목사를 세웠다. 회복사역위원회는 2024년 이단상담전문가과정 2급과정을 총 5명이 수료했고 수료한 내용을 토대로 올해 교회 내에서 회복사역을 더욱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곽승현 거룩한빛광성교회 위임목사는 3월 3일 국민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교회에서 공식적으로 드러난 이단 관련 문제는 없었지만 내부적으로 이와 관련한 고민을 터놓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가시적으로 확인됐다”면서 “여러 사유로 이단 단체에서 탈퇴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교회는 회복사역위원회를 중심으로 전문 이단 상담사를 양육하고 탈퇴자를 환대하기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