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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철 소장 "한국사회, 사이비종교 세뇌 시스템 먼저 이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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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철 소장 "한국사회, 사이비종교 세뇌 시스템 먼저 이해해야"
  • 기독교포털뉴스
  • 승인 2023.01.0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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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종교의 세뇌와 종교중독의 폐해’를 주제로 2022년 12월 15일 ‘반사회적 사이비종교 규제법 제정 포럼’에서 발제한 유연철 소장(심리상담센터 ‘공감’ 대표)은 “신천지 교리는 강력한 세뇌시스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간과한 청춘반환소송의 대법원 판결이 아쉽다”며 “종교의 자유를 빙자한 종교사기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사회와 국가의 관심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연철 소장은 “'반사회적 사이비종교의 세뇌 시스템과 종교중독의 개념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며 “사이비 종교 탈퇴자들을 상담하며 공통적으로 발견한 점은 본격적인 교리교육에 들어가기 전 정서적 충족감을 가지도록 준비작업을 철저히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의 말을 믿는' 사람의 심리를 이용, 교리적 접근보다 먼저 '좋은 사람'으로 다가가는 게 신천지 등 문제종교단체들의 수법이라는 의미이다. 

유연철 소장은 사이비집단들이 '구원 박탈'에 대한 사고주입을 시키기 때문에 탈퇴자들이 탈퇴를 주저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유연철 소장은 사이비집단들이 '구원 박탈'에 대한 사고주입을 시키기 때문에  신도들이 탈퇴를 주저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유 소장은 “특히 사이비집단들은 신도들에게 구원 박탈에 대한 두려움을 심어주어 ‘탈퇴하면 구원 받지 못한다’는 왜곡된 사고를 갖게 한다”며 “이것이 중독적 사고, 왜곡적 사고이고, 사이비 집단들은 균형감각을 상실시키고, 자신들만이 믿는 것을 믿게 하며, 이단사이비 집단이 가르치는 것이 전부인 양 가르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종교 중독과 세뇌에 길들여진 신도들은 탈퇴를 하려야 할 수가 없는 심리상태가 된다는 것이다. 

이어서 “‘터널비전현상’이라 불리는 시야협착증상이 있는데 탈퇴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는 자신의 의지로 종교를 선택했다고 하지만 사실은 오직 교주에게만 모든 시선이 집중되어 교리중독과 관계중독에 빠지게 된 상태”라며 “이런 상황에 쉽게 빠지는 유형의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은 이단집단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관계성, 정서적 애착관계가 강하고 이들은 특히 어린 시절 가정에서 겪은 관계의 어려움이 원인이다”고 분석했다.

유 소장은 발제를 정리하면서 “교리중독은 교리의 세뇌과정, 비유풀이 등에 의한 진리의 왜곡에서 비롯되는데 이로 인해 탈퇴자들은 탈퇴 후에도 사회부적응 현상을 겪고 경제적 어려움에 빠진다”며 “이단사이비 집단의 행위는 가정과 사회를 파괴하는 행위이기에 교회와 교단, 사회와 국가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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