펴놓인 두루마리·두 증인·한때두때반때(천이백육십일, 마흔두달)
팬심이란 말이 있다. 어떤 대상을 지지하고 무슨 상황에서도 팬의 마음으로 편 들어준다는 의미이다. 기독교 책자 중에 카일 아이들먼의 <팬인가 제자인가>라는 책도 있었다. 팬이 되지 말고 그리스도께 완전히 헌신된 제자가 되기를 촉구하는 내용의 책이다. 그런데 요즘은 팬, 무시하면 안된다. 나는 야구를 좋아한다. 만년 하위권 팀 롯데자이언츠의 원년 팬이다. 자이언츠 팬이라는 얘기만 들어도 다른 사람과 마음이 통하는 느낌이 들 정도다. 팬심은 때로 남녀노소, 지역, 학연, 혈연을 뛰어 넘어서 하나로 묶어준다. 그리스도인들이 진정한 그리스도의 팬만 돼도, 역사는 바뀔 수 있다. 팬심과 팬을 무시하지 말라! BTS같은 아이돌들의 진정한 팬들은 대상에 열광한다. 마음과 시간을 바치고 헌신한다. 스타가 원하는 것을 자원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한다. 그가 원치 않는 일은 하지 않는다. 그가 모독 당할 때 자신이 당한 것처럼 슬퍼하고 분노한다. 스타의 원하는 일을 하며, 그가 요구하는 일에 즐겁게 헌신한다. 그리스도의 진정한 팬이 되도 세상은 바뀐다. 팬심 무시하면 안된다. 요한계시록에는 그리스도의 열광적이고 진정한 팬들(물론 긍정적 의미에서다)이 다양한 표현으로 넘실 된다. 표현이 좀 세속적이라 생각한다면 ‘제자’란 말로 바꿔서 생각해도 좋다. 아니면 하나님의 참된 공동체로 생각하고 봐도 좋다. 그 진정한 제자들, 하나님의 참된 공동체, 백성들이 다양한 단어들로 표현되며 등장한다. 그리스도, 하나님 편에 속한 존재들, 하나님의 참된 공동체가 요한계시록에 어떻게 표현됐는지 생각나는 대로 한번 써보자. 일곱 교회, 네 생물, 24장로, 순교자들, 십사만사천, 셀 수 없는 큰 무리, 두 증인, 신부 등등 무수히 많다. 반면 하나님을 대적하는 무리들에 대해서도 다양한 단어들이 등장한다. 땅에 속한 자들, 이세벨, 니골라당, 짐승, 용, 음녀, 바벨론 등등이다. 이 표현 역시 많이 등장한다. 요한계시록은 하나님의 초림부터 재림까지 이어지는 영원한 통치 아래에서도 끊임없이 반발하며 대적하며 훼방하는 짐승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하나님뿐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하는 자녀들을 상대로 대적하는 짐승의 세력이 무시무시해 보이긴 해도 결국 하나님께 패배한다. 그리고 하나님은 자신들의 백성들을 눈물도 사망도 고통도 없는 새하늘 새땅으로 인도하시는 것으로, 그것이 속히 이뤄질 사건이라고 말씀하며 계시록은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그리스도의 편에 선 존재들 중 지난 주에는 십사만 사천과 셀 수 없는 큰 무리를 살펴봤다. 오늘은 계시록 10장과 11장이다. 여기에는 하나님의 백성, 공동체에 속한 자 중 작은 두루마리 책을 받아 먹는 사도요한의 모습과 두 증인이 등장한다. 그리고 12~13장에는 다시 예언해야 할 사명을 띈 사도 요한과 두 증인과 대조적으로 용과 짐승이 등장한다. 우선 8강에서는 10장과 11장을 살펴보겠다. 이를 통해 참된 예언이 무엇인지, 두 증인의 활동을 통해 무엇이 사람들을 감동감화 시키는지 되새기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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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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