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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성전, UFO의 출현이 말세의 징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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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성전, UFO의 출현이 말세의 징조일까?
  • 박유신 전문연구위원
  • 승인 2021.01.29 07:1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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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신 목사의 유튜브 쟁점진단 / 제니퍼의 펀토피아(5) 적그리스도와 제3성전

1. 제니퍼 주장

모든 포인트는 예수의 재림이 언제일가로 모아집니다. 성경 곳곳에는 그 시점에 대해 암시하는 구절이 있는데 몇 구절만 살펴보겠습니다. 그가 장차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한 이레 동안의 언약을 굳게 맺고 그가 그 이레의 절반에 제사와 예물을 금지할 것이며···(단 9:27). 그는 대적하는 자라 신이라고 불리는 모든 것과 숭배함을 받는 것에 대항하여 그 위에 자기를 높이고 하나님의 성전에 앉아 자기를 하나님이라고 내세우느니라(살후 2:4). 이 말씀들에서 그는 적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말세에 적그리스도가 등장합니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성전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성전이라는 그 실체를 짓게 되는 이스라엘이라는 나라가 존재하겠죠. 그래서 포스트-예수 시대의 사탄의 전략은 이스라엘 민족이 나라를 재건하는 것을 막는 데 모든 초점이 모아집니다. ···하지만 사탄이 아무리 발버둥 쳐봐도 하나님의 때가 되자 1948년 5월 4일 이스라엘이 드디어 건국됩니다. 이는 종말을 향한 하나님의 시계추가 움직이기 시작했음을 의미합니다. 이제 성전을 세울 실체가 생긴 셈이죠. (제니퍼, 2020년 6월 23일 방송, “제3성전과 지구 종말” https://www.youtube.com).

이와 아울러서 말세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자연 법칙을 뛰어넘는 다채로운 일들이 발생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외계인 그리고 UFO가 외계에서 온 존재가 아니라 이런 타락한 천사로 봅니다. 그들은 외계에서 온 존재로 사람들을 속이지만 실상은 땅 속에 숨어 있다가 나타나는 거에요. 창세기 6장에서 살펴봤듯이 타락한 천사들은 또한 육체를 가질 수 있습니다. ···지금은 아직 그들의 때가 아니기 때문에 그들은 암암리에 활동하지만 말세에는 루시퍼가 완전히 하늘에서 쫓겨나서 지구를 접수하는 시기입니다. 이 때 UFO가 전면에 등장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거리를 활보하는 그들을 만나는 것이 우리의 일상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성적인 관계를 통해 인간 유전자와 그들이 유전자가 섞이는 일들이 발생할 것입니다. 성경은 여기에 대해 경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노아의 날들에 이루어진 것 같이 사람의 아들의 날들에도 그러하리라. 마찬가지로 롯의 날들도 그와 같았으니(눅 17:26-29 흠정역). 노아의 때, 그리고 롯의 때에 타락한 천사들로 인해 인간유전자 변형이 이루어졌던 시기였습니다. 또한 다니엘서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습니다. 왕께서 쇠와 진흙이 섞인 것 같이 그들이 자신을 사람들의 씨와 섞을 터이니 쇠와 진흙이 섞이지 아니함 같이 그들이 서로에게 달라붙지 못하리이다(제니퍼, 2020년 9월 18일 방송 “예수 대 루시퍼 10” https://www.youtube.com).

성전의 건립이 이루어지면 인류의 종말을 향한 급행열차가 이미 출발했다고 보면 되는 거에요. ···이 배교를 현재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종교통합운동으로 보는 성경학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종교통합운동 결과 이러한 종교통합 선언이 이루어질 경우 이 통합 종교의 지도자가 적그리스도가 되고 통합 종교의 성지로 제3성전이 지목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향후 제3성전이 건립될 경우 이 통합 종교의 지도자가 제3성전에서 자신을 하나님이라고 높이게 되는 것이죠.(제니퍼, 2020년 7월 20일 방송 “제3성전과 적그리스도의 등장” https://www.youtube.com).

‘적그리스도와 제3성전’에 대한 제니퍼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

* 다니엘 9:27과 데살로니가후서 2:3-4은 재림 전에 적그리스도가 등장하게 됨을 말한다.

* 적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성전에서 자기를 높이는 자이므로, 재림 전에 이스라엘에 성 전이 세워진다.

* 이스라엘이 1948년에 나라를 건국한 것은 성전을 지으려는 하나님의 움직임이다.

* 누가복음 17:26-29, 다니엘서 2:43은 노아 때처럼 종말에 유전자가 변이된 사람들이 등 장하게 된다는 사실을 말한다.

* 많은 성경학자들은 종말에 출현할 적그리스도를 종교통합(WCC)의 지도자로 본다.

2. 성경적 해석

제니퍼는 예수님의 재림의 시기를 알 수 있는 두 가지 단서가 성경에 있는데 하나는 적그리스도의 출현이고 다른 하나는 예루살렘 성전 건축이라고 한다. 재림 전에 적그리스도라는 존재가 반드시 나타나게 되며, 또 예루살렘에 물리적인 성전이 반드시 세워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녀는 이 주장의 근거로 다니엘 9:27과 데살로니가후서 2:4을 제시한다. 과연 이 두 구절이 적그리스도의 등장과 예루살렘 성전 건축이 예수 재림 전에 일어날 일들로 말하고 있을까? 먼저 다니엘서를 살펴보자.

제니퍼는 다니엘 9:27을 통해서 적그리스도라는 존재가 세상 끝에 나타나서 3년 반 동안 성전에서 제사하는 일과 예물을 바치는 일을 금지시킨다고 주장한다. 과연 이 같은 주장이 유효한 것일까? 다니엘서 9장의 핵심은 예루살렘의 운명에 있다. 예루살렘에 주둔하고 있는 어떤 군대에 의해 하나님의 성전이 훼손되고, 제사가 폐지되는 비참한 상황 속에서 다니엘은 하나님께 기도한다(3절). 지금 이 상황은 무엇을 의미하며, 앞으로 예루살렘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 묻는다. 이에 대해 천사 가브리엘은 이 예루살렘은 하나님이 정해 놓은 기간까지만 그들에 의해 수난 당하게 된다고 고지한다. “···그가 그 이레의 절반에 제사와 예물을 금지할 것이며 또 포악하여 가증한 것이 날개를 의지하여 설 것이며 또 이미 정한 종말까지 진노가 황폐하게 하는 자에게 쏟아지리라 하였느니라 하니라”(27절)라는 천사의 답변에서 “그 이레의 절반”(단 9:27)은 3년 반을 가리킨다.

즉 이 예루살렘의 박해는 3년 반 동안 만 진행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내용은 BC 167-164에 일어났던 셀류커스 왕조의 안티오커스 4세의 예루살렘 박해를 배경으로 한다. “그 이레의 절반에 제사와 예물을 금지할 것이며”라는 문장은 안티오커스 4세가 3년 반 동안 예루살렘 성전에서 상번제로 드리는 제사를 금지시켰던 것에 대한 묘사이다. “포악하여 가증한 것”이란 안티오커스 4세가 하나님의 성전에 놓아두었던 여러 가지 가증한 우상 제물들을 가리킨다. 이 예언은 근동의 역사 속에서 모두 이루어졌다. 따라서 27절의 “그”는 예수님 재림 전에 나타난다는 적그리스도가 아니라 안티오커서 4세를 가리킨다. (이희학, 「성서주석 다니엘」 (서울: 대한기독교서회, 2004). 443.) (존 E. 골딩게이. 「다니엘」 “WORD BIBLICAL COMMENTARY”. 채천석 역. (서울: 도서출판 솔로몬, 2001). 472-473.) 다니엘 9:27은 세상 끝에 나타난다는 적그리스도를 결코 다루고 있지 않다.

제니퍼는 데살로니가후서 2:3-4을 근거로 해서 재림 전에 나타날 적그리스도는 자기를 스스로 높이고 하나님의 성전에 앉아서 자기 자신을 하나님으로 칭하는 자라고 주장한다. 그녀는 여기에서 ‘성전’에 주목을 한다. 예루살렘 성전은 AD 70년에 로마에 의해 파괴되어 존재하지 않지만 적그리스도는 반드시 성전에 앉을 존재이므로 예루살렘에 다시 성전이 세워지는 일이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과연 이러한 주장은 어디까지 사실일까?

바울은 종말이 도래하기 전에 먼저 오게 될 일은 “배교”(3절)라고 말한다. 이 배교(ἀποστασία)에 정관사 ‘헤’(ἡ)가 있는 것으로 보아 이 배교의 내용이 무엇인지 데살로니가교회가 잘 알고 있는 내용이다. 데살로니가교회 내에 어떤 이는 이미 재림주가 와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고, 어떤 이는 재림이 눈앞에 있기 때문에 일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바울은 이러한 헛된 말에 동요되지 말아야 할 이유를 제시한다. 그는 먼저 어떤 불법의 사람(멸망의 아들)이 나타나서 큰 배교의 사건을 주도하기 전에는 결코 재림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주지한다(3절). 모든 것 위에 자기를 높이고 심지어 성전에 앉아서 자기 자신을 하나님이라고 주장하는 이 무법자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재림이 없다는 것이다(4절).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아직 이러한 불법의 사람이 나타나서 일으킨 배교의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미 그리스도가 지상에 와 있다는 헛된 가르침에 속지 말라고 당부한다(2절).

제니퍼가 이 불법의 사람을 재림 전에 출현할 적그리스도로 명명한 것은 틀리지는 않다. 그렇다면 이 불법의 사람은 제니퍼의 말에 따르면 무저갱에서 빠져나와 환생한 가룟 유다가 지상의 여인을 취해서 낳은 자식이어야 한다. 왜냐하면 그녀는 2020년 9월 11일 “예수 대 루시퍼 7”라는 제목의 방송에서 종말에 등장할 적그리스도는 가룟 유다의 혼과 여자의 난자가 배합된 인물로 설정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연 데살로니가후서 2:3-4의 그 불법의 사람이 그러한 정체를 가진 인물일까? 하지만 성경은 그 어디에서도 세상 종말에 등장하는 적그리스도가 가룟 유다와 연관된 존재라고 말하지 않는다. 데살로니가후서 2:3-4은 재림 전에 등장하는 적그리스도를 분명히 말하고 있지만 그녀가 말하는 적그리스도는 아니다.

제니퍼는 이 불법의 사람(적그리스도)이 앉아 있게 된다는 그 ‘성전’은 장차 예루살렘에 세워질, 실질적인 성전이라고 주장한다. 즉 이 성전은 솔로몬이 세운 제1성전, 스룹바벨에 의해 재건된 제2성전 다음의 제3성전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과연 ‘불법의 사람’이 앉아 있게 된다는 성전을 실제적 성전으로 보는 것이 올바른 이해인가? 이 성전은 물리적 성전이 아닌 교회를 가리킨다. 왜냐하면 바울이 그의 서신에서 이 ‘성전’(물리적 성전은 히에루 ἱεροῦ이다)을 항상 하나같이 ‘나오스’(ναὸς)로 표기하기 때문이다. ‘나오스’는 교회를 가리키는 표현이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3:6에서 “하나님의 성전”을 교회를 가리키는 나오스로 명시한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6:19에서도 성령의 전을 ‘나오스’로 표현한다. 왜냐하면 교회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각각의 사람이 하나님의 성전이기 때문이다. 바울은 고린도후서 6:16에서도 하나님의 성전을 나오스로 표기하며 역시 교회로 나타낸다. 바울은 에베소서 2:21에서도 성전을 나오스로 기록한다. 나오스 즉 성전은 교회 혹은 교회 구성원을 나타내는 비유적 표현이다. 만약 하나님의 성전(나오스)이 예루살렘에 세워진다는 물리적 성전과 동일시한다면 바울이 언급한 이 모든 구절들은 하나 같이 해괴한 구절들로 전락하고 만다.

그렇다면 쟁점이 되는 데살로니가후서 2:4의 하나님의 성전은 어떠한가? 바울은 이 성전도 나오스로 표기한다. 따라서 이 성전은 AD 70년에 파괴되었지만 최근 예루살렘에서 다시 재건될 움직임을 보인다는 그 성전과는 결코 동일시 될 수 없다. 장차 적그리스도가 앉게 된다는 이 ‘성전’도 교회로 해석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다(F.F. 부르스. 「데살로니가전후서」 “WORD BIBLICAL COMMENTARY”. 김철 역. (서울: 도서출판 솔로몬, 2006). 281). 말세에 등장한다는 적그리스도가 제 3성전에 앉아 하나님을 반역하게 된다는 그녀의 주장은 성전을 물리적인 성전으로 오해한 결과이다. 사실 이러한 오해는 세대주의 종말론에 물든 한국교회에 널리 퍼져 있는 바이기도 하다.

데살로니가후서 2:3-4은 재림 전에 거대한 배교를 주도하는 적그리스도에 관해서 말하고는 있지만 예루살렘에 세워진다는 ‘성전’은 가르치고 있지 않다. “하나님의 성전”이란 단어 하나를 주춧돌 삼아 재림 전에 예루살렘에 제3성전이 세워진다고 확언하는 것은 이 구절의 진의와는 거리가 멀다. 그녀의 종말론 가르침은 어느 것 하나 정당한 것이 없다.

제니퍼는 이스라엘이 1948년에 나라를 건국한 것은 제3성전을 건축하려는 하나님의 움직임이라 하며 집요하게 이 주제를 이어간다. 스룹바벨에 의해 재건되고, 헤롯에 의해 증축된 제 2성전은 AD 70년 로마에 의해 모두 파괴되었고 현재는 그 서쪽에 흔적(통곡의 벽)만 남아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그녀는 1948년 이스라엘이 독립한 사건을 제3성전 건축의 꿈을 실현시키려는 하나님의 증표라고 한다. 우리는 이러한 신념을 가진 그녀를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 정말 하나님께서 제3성전을 지으실 의도가 있으신 것일까?

신약 성경은 구약의 성전(성막)을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이요 그림자로 명시한다(히 8:5; 9:24). 구약의 성전에서 드렸던 각종 제의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된 구원의 세계를 밝혀주는 상징이며 모형이며 그림자에 해당된다. 신약 성경은 구약의 성전의 임무는 그리스도를 밝히 드러내는 것으로 소기의 목적을 다했다고 밝혀준다. 성전의 실체이신 그리스도께서 이미 오셨다. 그렇다면 그림자에 집착할 이유가 있을까?

신약 성경은 구약의 예루살렘 성전을 예수 그리스도의 육체와 동일시한다(요 2:21). 그리고 신약 성경은 성령이 성도 안에 거한다는 측면에서 성도를 ‘하나님의 성전’으로 부른다(고전 3:16; 6:19; 히 3:6). 신약 성경은 구약의 성전의 개념이 건물 중심에서 인격중심으로 전환된 사실을 설명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왜 구약의 성전 개념을 신약 성경 자체가 재해석하고 있는 이러한 구절들을 간과하는 것일까? 제3성전 건축을 갈망하는 것은 하나님의 의도가 아니다.

세대주의적 전천년설을 주장하는 자들은 제3성전 건축을 매우 염원한다. 이들은 제3성전에 대한 성경의 증언은 분명하다고 하며 마태복음 24:15을 근거로 제시한다. 하지만 이 구절은 적그리스도나 제3성전에 관한 정보가 아닌 A.D 70년에 파괴될 예루살렘 성전을 예언하고 있는 것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김영봉 「성서주석 마태복음 II」 (서울: 대한기독교서회, 1999). 347). 성경은 제3성전 건축 이야기를 언급하지 않는다. 성경이 명확하게 언급하고 있지 않다면 침묵하는 것이 바른 자세이다. 성경이 실제로 확증하고 있지 않는 부분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인 의미를 부여하려는 그녀의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 성경 해석에 있어서 지나친 구체화는 필연적으로 오역으로 이어지게 된다.

제니퍼는 루시퍼가 지구를 접수하는 말세가 되면 자연 법칙을 뛰어넘는 다채로운 일들이 발생하게 되는데 그 중에 하나가 인간의 육체를 가진 타락한 천사(UFO)의 출현, 그리고 이들에 의해 만들어진 유전자가 변이된 인간들의 나타남이라고 한다. 그녀는 홍수 이전에도 타락한 천사와 인간 여자와의 성적 교배로 태어난 사람들이 생겨난 것처럼 종말에도 그와 같은 존재들이 생겨날 것인데 예수님께서도 이러한 사실을 지적했다고 하며 누가복음 17:26을 인용한다. 과연 이 구절이 그러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가?

예수님께서 자기가 다시 올 때의 세상이 마치 노아의 시대와 같을 것이라고 말씀하신 이유는 항상 깨어 그날을 대비하라는 교훈을 주시기 위해서였다. 곧 홍수가 있을 것이라는 심판의 메시지에는 추호의 관심도 없이 현실적인 삶에만 몰두하다가 멸망당한 노아 시대의 현상들이 예수께서 재림하시는 종말 때도 재현되리라는 말씀이다. 그녀는 누가복음 17:26을 심각하게 오역하고 있다. 그녀는 창세기 6:2을 임의대로 왜곡하여 유전자가 변이된 인간 소재를 만들어 내고 누가복음 17:26도 임의대로 조작하여 종말에 이르기까지 그러한 생명체들이 거리를 활보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는 누가복음 17:26과 전혀 무관한 해석이다.

제니퍼는 한걸음 더 나아가 이러한 유전자가 변이된 괴물 소재를 흠정역 다니엘서 2:43의 “그들이 자신을 사람들의 씨와 섞을 터이니”라는 문장을 통해서 더욱 그럴듯하게 꾸민다. 하지만 이 구절은 느브갓네살이 꿈에서 본 신상의 외형에 대한 해석일 뿐 변이된 유전자를 가진 인간 소재를 전혀 다루고 있지 않다. 발과 발가락이 진흙과 쇠가 섞여 있는 기이한 모습을 하고 있는 이 신상에 대해 다니엘은 혈통이 다른 두 종족이 서로 혼합되어 정치적인 연합을 꾀하다가 결국 수포로 돌아간 사건이라고 해석한다(43절). “자신을 사람들의 씨와 섞을 터이니”(단 2:43. 흠정역)라는 문장은 타락한 천사의 씨와 인간 여자의 난자가 섞인다는 의미를 전혀 내포하고 있지 않다. 그녀는 이 문장 속에 등장하는 단어인 ‘씨’와 ‘섞다’를 통해 시청자들의 착시를 유도한다. 그녀는 타락한 천사의 씨가 지상의 여인을 배란의 도구로 사용하게 된다는 사실을 이 구절이 나타낸다고 말하고 싶겠지만 다니엘서 2:43은 이에 대해 어떠한 응답도 주지 않는다. 그녀의 인간 유전자 변이설은 온통 오역으로 얼룩져 있다.

제니퍼는 적그리스도와 관련해 또 하나의 충격적인 주장을 한다. 그녀는 여러 성경학자의 견해라고 하며 재림 직전에 출현하는 적그리스도는 세계교회협의회(W.C.C)의 지도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과연 이러 식의 접근법은 괜찮은 것인가? 그녀는 현재의 W.C.C 회장이 적그리스도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이 단체의 회장 출신들 중에서 적그리스도가 나오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녀의 말대로라면 무저갱에서 빠져 나온 가룟 유다의 혼이 여인의 태를 취해서 만들어진, 즉 완전한 인간이면서도 완전한 사탄이 W.C.C의 회장 자리에 앉게 된다는 것이다. 과연 적그리스도를 이렇게 명시적으로 지목하는 것이 적법한 일인가? 과연 특정한 시대의 특정 인물이나 단체를 적그리스도와 동일시하는 것이 필요한 일인가?

적그리스도(ἀντίχριστος)라는 용어와 개념은 요한 서신에서만 유일하게 발견된다. 이 안티크리스토스는 사도 요한만이 사용한 단어로써 요한 서신에 네 번 등장한다(요일 2:18, 22; 4:3; 요이 1:7 참고). 이 중에서 요한일서 2:22은 어떤 자가 적그리스도인지를 명확히 밝히는 기준을 제시한다. 그 기준 해당하는 자는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부인하는 자” 그리고 “아버지와 아들을 부인하는 그”이다. 즉 적그리스도는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을 부인하는 자이다. 성경은 예수의 그리스도 되심을 부인하는 자는 하나님을 부인하는 것으로 단정 짓는다. 오늘날에도 이와 같은 사실을 부인하는 자, 곧 하나님은 믿지만 예수를 그리스도로 인정하지 않는 자, 이 모두가 적그리스도에 해당된다. 적그리스도를 설명하고 있는 유일한 성경인 요한 서신은 적그리스도를 어떤 특정 인물이나 단체로 규정하는 일을 금하고 있다. 제니퍼의 종말론은 재미는 있지만 대부분이 성경의 증언과 일치하지 않는다.

기독교포털뉴스 이단문제 전문 연구위원 박유신 목사는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M.Div), 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과 대학원(M.A)을 졸업한 후 계명대학교 신학과에서 조직신학 박사(Ph.D) 학위를 받았다. 안산공과대학 교양강좌부 초빙 교수와 계명대학교 교양강좌부 초빙 교수를 역임했고 안산 제일교회 협동 목사로 있다.

저서로는 「미국 장로교 신학사: 축자영감교리 형성사」(한국학술정보사), 「한국장로교성서관 칼빈적인가」(한들출판사), 「사복음서 단락별 설교핸드북」(베드로서원), 「바울서신」(베드로서원), 「신약성서 속의 편지들」(베드로서원), 「신천지 대해부」(기독교포털뉴스), 「안상홍 대해부」(기독교문서선교회)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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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권민 2021-02-21 04:28:02
좋은 기사내용 입니다~
세대주의 종말론의 문제에 좋은 반증이 될만한 내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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