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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입장, ‘예수는 이만희 보다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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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입장, ‘예수는 이만희 보다 못해’
  • 공주종교생활연구소장 강성호 전도사
  • 승인 2014.10.16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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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구원의 역사는 이만희 통해 재림 때에 이루어져

④ 성경의 예언은 비유로 봉함
신천지의 성경에 대한 기본 전제는 ‘봉함’이다. 이 말은 하나님의 뜻(비밀)이 성경 속에 감추어져 있다는 말인 동시에 말씀이 봉함된 상태에서는 어느 누구도 하나님의 뜻대로 살 수 없다는 말이며 또한 신앙의 소망인 천국을 소유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오직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초림 때와 재림 때)에 하나님께 직접 계시를 받는 자가 출현하게 되므로 봉함되었던 말씀이 열려져 하나님의 뜻이 그 당시의 신자들에게 전파되고 그 계시된 말씀을 인정하고 그 말씀대로 행하는 자만이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 오늘날 하나님께 직접 계시를 받은 자라고 주장하는 이만희

위와 관련된 신천지의 다른 전제는 구약시대는 완전히 봉함된 말씀이고 초림 이후 신약시대는 예수님께서 완전히 봉함되었던 말씀을 비유라는 방법으로 드러내셨다고 것이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비유로 하나님의 뜻(비밀)을 밝히 드러낸 것이 아니라 비유라는 방법으로 봉함시켰다고 주장한다. 오직 재림 때인 오늘날 예수님의 사자인 이만희(계22:16)가 나타나 비유로 봉함되었던 말씀을 밝히 드러내 하나님의 뜻(비밀)이 온전히 증거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위의 전제들에서 보면 하나님의 뜻대로 살 수 있는 시대는 오직 재림 때 뿐이라는 것이다. 마태복음 7장 21절의 말씀을 인용, 연결하면 재림 때의 신앙인들만이 하나님의 뜻대로 살 수 있으며 그들만이 천국에 갈 수 있다는 말이 된다. 그래서 신천지의 교리에서 참된 구원의 역사는 재림 때에 이루어지며 재림 이전에는 결코 구원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2000년 전에 하나님의 계시를 받은 자로 주장하는 예수님은 오늘날 하나님께 직접 계시를 받은 자라고 주장하는 이만희보다 못한 존재일 뿐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에서 초림이라는 한 시대에 유효한 역사를 펼치신 존재일 뿐 오늘날까지는 구원의 영향력을 끼치지 못하는 분이라는 게 신천지에서의 입장이다. 이런 신천지가 예수님을 구원자로 믿는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천지인들은 “우리는 예수님을 믿는다”라고 이야기한다.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신천지의 교리는 분명 예수 그리스도를 부정하는데 반해 신천지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말하니 말이다. 스스로 속이는 것이다. 그리고 거짓말하는 것이다.

반면 이만희는 신천지에 어떤 존재이며 의미일까? 하나님의 역사를 완성하는 마지막 때의 주인공으로 예수님보다 더 크고 막중한 사명을 가진 자인 것이다. 신천지의 초장기에는 최근까지 아마도 한국교회에 신천지가 크게 부각되기 전까지만 해도 신천지의 이만희는 대단히 위대한 존재로 그려졌었다. 마치 하나님처럼 예수님처럼 임금처럼 말이다. 그런데 한국교회에서 신천지를 인식하고 비판하면서부터 이만희의 입장이 조금씩 바꾸어 지금은 궁색하게 이만희를 특별한 존재로 설명하기 보다는 여느 교회의 목회자와 다를 바 없다고 한국교회를 향해 변명하고 있다. 물론 이것은 대외적인 선전용에 불과하다. 아직까지 신천지 내부에서의 이만희의 입지는 예전과 조금 달라지기는 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절대적인 자리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앞서 ‘성경은 언약서’라는 신천지 성경관을 풀어가면서 신천지는 언약을 예언과 동일하게 본다고 설명한 바 있다. 성경의 예언이 비유로 봉함되었다는 말의 결론은 구약(언약=예언)에는 예수님이 감추어졌고(요5:39, 골1:26, 골2:2) 신약에는 이만희가 감추어져 있다는 말이다(계22:16). 신천지는 예언(비유로 봉함)이라는 미로를 통해 다다를 수 있는 종착역이 바로 이만희인 것이다. 그 종착역에 도달하기 위해서 필요한 출발역은 ‘성경의 예언은 비유로 봉함되었다’이고, 도중에 거치는 역은 ‘비유풀이’이다. 이런 출발역에서의 성경에 대한 왜곡은 중간역을 거치면서 왜곡의 중독 증상의 관성이 생겨 이제는 더 이상 다른 것을 찾을 수 없도록 만드는 것 같다.

신천지가 말하는 ‘성경의 예언은 비유로 봉함되었다’와 관련하여 보충 설명하고자 하는 것은 성경에 비유로 봉함시켜 놓은 것이 ‘무엇인가?’인데, 여기에 대해 신천지는 천국의 비밀을 비유로 감추어 놓았다고 말한다. 구약에 감추어진 천국의 비밀은 예수 그리스도(골1:26, 2:2)이며, 신약에 감추어진 3가지 비밀은 요한 계시록 1장 20절의 일곱 별의 비밀과 일곱 금촛대(배도의 비밀)과 요한 계시록 17장 7절의 일곱 머리와 열 뿔 가진 짐승의 비밀(멸망의 비밀)과 요한 계시록 10장 7절의 일곱 째 나팔의 비밀(구원의 비밀)이라고 주장한다.

신약의 3가지 비밀 가운데 가장 핵심은 일곱 째 나팔의 비밀(구원의 비밀)로 이만희를 말하는 것이다. 구약의 비밀은 예수 그리스도, 신약의 비밀은 이만희 그리스도라는 공식이 성립되는 것이다. 신천지가 예수님을 인정하는 것 같지만 신천지의 예수님은 2000년 전에 국한된 당시의 구원자일 뿐 오늘날에 영향력이 없는 존재일 뿐이다. 오히려 오늘날 구원의 완성자로 오는 이만희를 잇는 과정일 수밖에 없는 존재로 전락한 것이다.

⑤ 비유 풀이
신천지는 성경에 나와 있는 비유를 특별하게 취급한다. 보통 비유는 상대에게 깨닫기 쉽도록 전달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하는데, 성경에 나온 비유는 읽는 사람들이 깨닫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감추어 둔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렇듯 ‘비유로 봉함되었다’는 전제는 비유를 풀이해야 한다는 것을 정당화한다.

먼저 신천지는 비유의 사전적인 정의에 대해 ‘비슷한 성질(c)의 다른 것(B)을 빗대어 어떠한 사실(A)을 설명하는 일’이라고 소개하면서 누가복음 8장 11절의 “이 비유는 이러하니라 씨는 하나님의 말씀이요”라는 말씀을 예로 들어 설명한다. 설명하고자 하는 어떠한 사실 A는 ‘하나님의 말씀’이고 빗댄 다른 것 B는 ‘씨’라고 하면서 둘 사이의 비슷한 성질은 ‘생명이나 시작’이라고 가르친다. 그러면서 어떠한 사실 A와 다른 것 B에 대해 신천지만의 개념을 주입한다. 어떠한 사실 A는 하나님께서 설명하고자 하는 것으로 ‘하나님의 말씀’과 같은 영적인 것, 하늘의 것, 이면적인 것이라고 하며 반면 다른 것 B는 ‘씨’와 같은 육적인 것, 땅의 것, 표면적인 것이라고 개념화한다.

이와 같이 일방적으로 어떠한 사실 A와 다른 것 B를 정의하면 안 된다. 하나의 예를 들면, 잠언 30장 2절에 “나는 다른 사람에 비하면 짐승이라”는 비유에서 ‘나’라고 하는 사람을 ‘짐승’에 빗대었다. 신천지 관점대로라면 ‘나’는 영적인 것이고 하늘의 것이고 이면적인 것이란 말이고 또 짐승은 육적인 것이고 땅의 것이고 표면적인 것이라는 터무니없는 논리를 낳게 된다. 신천지의 관점에서 설명되는 성경의 비유가 소수 있다고 볼 수는 있지만 성경 전체에 나와 있는 비유를 앞서 설명한 기준으로 적용하여 보는 것은 옳지 않다.

뿐만 아니라 어떠한 사실 A와 다른 것 B사이의 비슷한 성질은 문장 안에서의 내용을 통해 명확하게 알 수 있는 것이지 문장 안에서의 쓰임을 외면한 채 비슷한 성질을 만들어내면 안 되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누가복음 8장 11절의 ‘하나님의 말씀’을 ‘씨’로 빗대었을 때 ‘생명과 시작’이라는 비슷한 성질을 가지고 있을까? 신천지는 씨 뿌리는 비유(눅 8:4~8)에서의 쓰임새는 살피지 않은 채 ‘말씀’과 ‘씨’의 공통점을 일방적으로 정의한 것이다. 예를 들면 ‘원숭이 엉덩이는 빨게 빨가면 사과’라고 했을 때 원숭이 엉덩이와 사과는 빨갛다는 성질로 연결된 것이다. 그런데 그 문장의 내용은 외면한 채 ‘원숭이 엉덩이’와 ‘사과’의 비슷한 성질을 ‘맛있다’라고 말한다면, 본 문장의 심한 왜곡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와 같이 비유에서 어떠한 사실 A와 다른 것 B 사이의 비슷한 성질을 그 문장의 내용 안에서 살피지 않고 임의로 만들어 낸다면 본래의 의미는 훼손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천지는 센터 초등 교육 과정에서 비유를 설명할 때에 여전히 왜곡이 나타나고 있다. 신천지 초등 교재 중 “비유한 바다’가 있는데, 먼저 바다가 갖고 있는 성질 - 먹을 수 없는 많은 물, 여러 생물들, 어두운 심해 - 을 설명하는 것으로 내용 전개를 시작한다. 성경 어디에서 어떤 의미로 그 ‘바다’가 쓰였는지는 결코 상관하지 않는다.

또한 신천지는 누가복음 8장 11절에서도 베드로전서 1장 23절에서도 말씀을 씨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에 ‘씨 = 말씀’이다. 그래서 비유로 기록된 예언서에 나오는 ‘씨’는 ‘말씀’으로 해석하는 것이 성경적이라고 주장한다. 신천지는 비유를 마치 공식처럼 암기하고 대입 적용하는 것이다. 시편 126편 5절 이하인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라”는 말씀을 “힘들고 어렵지만 말씀을 전파하면 전도의 결실을 얻을 수 있다”고 해석한다. 씨를 말씀이라고 놓고 시편 126편 5~6절을 보면 성경적이라고 볼 수 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시편 126편 5~6절은 1절부터 6절까지로 전체 내용의 부분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일테면 고등어 대가리에 멸치 몸통에 갈치 꼬리를 붙여 생선 한 마리라고 하다면 한 마리는 한 마리이겠지만 이것은 생선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끝.
[지금까지 신천지 관련 칼럼을 기고해 주신 강성호 전도사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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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강성호 소장 프로필:
정통교회에서 15년간 신앙생활
1996년 신천지 입교(광주 베드로 지파)
2000년 광주 베드로 지파 대인동 신학원 강사
2001년 베드로 지파 산하 익산 교회 담임
2003년 강원 빌립 지파 춘천 교회 담임
2007년 이단임을 깨닫고 탈퇴
2007년 탈퇴 후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 구리상담소(초대교회)에서 상담사역 및 세미 나 강사로 활동
2012년 총신대 졸업
2013년 현재 종교생활연구소 소장
대전서노회이단상담소(예장 통합) 대표강사
침신대 목회대학원 과정 중
* 신천지 이단 상담 사역을 통해 300명 이상 회심
* 신천지로 인한 10곳 이상의 교회 문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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