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3-25 15:18 (월)
신천지 신도들이 사기 포교하는 이유
상태바
신천지 신도들이 사기 포교하는 이유
  • 종교생활연구소장 강성호 전도사
  • 승인 2014.02.07 00: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주종교생활연구소 강성호 소장의 신천지 집중분석⑤

그리스도인들 중에 둘씩 짝 지어 다니는 여호와 증인이나 하나님의 교회 사람들을 집에서나 아니면 역이나 광장 같은 곳에서 접한 분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과거 이단들의 공격적 활동이라고 하면 교패가 붙어있는 집의 초인종을 누르는 것 정도였다. 하지만 최근에 한국교회에 이슈가 되고 있는 이단 신천지의 등장은 과거 이단들의 포교 활동의 범위를 뛰어 넘어 새로운 유형의 포교 방법을 형성하고 있다. 이는 앞으로 이단들의 활동을 짐작할 수 있는 단초를 제시하고 있다.

▲ 포교중인 신천지 교인들

신천지는 그리스도인들을 미혹하고 주님의 몸된 교회를 분열시키는 결과를 낳는다면 어떤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도 좋다고 가르친다. 그러기에 신천지는 위장하고 변장하고 거짓말하는 것이 결코 나쁜 것이 아니다. 별짓(거짓말이란 표현보다는 별짓이란 표현이 적합할 것 같다)을 해서라도 포교라는 목적을 달성한다면 그것은 신천지에서 칭찬 받을 일이다. 그렇다면 왜 신천지는 “거짓말 포교”를 하는 것일까? 거짓말이 나쁘다는 것을 모르는 것일까?

신천지는 “모략 전도”라는 “거짓말 포교” 교리가 있다. 우선 신천지는 정통교회와는 반대로 성경을 접근하는데, 정통교회가 육적으로 보는 것을 신천지는 의미적으로 보고 정통교회가 의미적으로 보는 것을 신천지는 문자적으로 본다. 예를 들면, 정통교회는 “간음”을 육적으로 이해하는 반면 신천지는 “영적 간음”, 즉 본 남편(참 목자)에게 씨(말씀)를 받아야 하는데 다른 남자(다른 목자)에게 씨(다른 말씀)를 받는 것으로 풀이한다. 또한 요한계시록 7장에 나와 있는 “14만 4천”이란 수를 정통교회는 상징으로 보는 반면 신천지는 문자 그대로 이해한다. 이런 식의 삐뚤어진 성경해석을 통해 신천지는 이사야 46장 10절의 “모략”이란 말을 그 문장에서 어떻게 쓰였고 또한 원어의 의미는 어떤지 살피지 않고 국어사전을 통해“속임수, 꾀”로 답을 내려버린다.

▲ 정통교회를 자신들이 삼킬 '밥'이라고 생각하며 훈련받는 신천지 교인들

또한 예수 그리스도는 마태복음 10장에서 전도를 위해 제자들을 둘씩 짝지어 보내며 “뱀처럼 지혜롭고”라고 말씀하셨다는 것이다. 여기에서의 “뱀”은 갈라진 혀를 가진 짐승으로 지혜를 상징함에도 불구하고 신천지는 창세기 3장에서 하와를 교묘한 거짓말로 미혹하던 뱀과 연관시켜 버린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영혼을 살리는 전도를 할 때에 창세기 3장의 뱀처럼 거짓말을 해도 무방하다고 가르쳤다는 것이다.

로마서 9장에서는 쌍둥이 에서와 야곱에 대한 이야기가 언급되는데, 하나님께서 이미 복중에서 에서가 아닌 야곱을 택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야곱은 형 에서가 사냥하러 간 사이에 형처럼 변장하고 아버지 이삭에게 나아가 자신을 에서라고 거짓말까지 해 가면서 장자의 축복을 받는 것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라고 신천지는 가르치고 있다. 이처럼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어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도 된다는 식이다.

마지막으로 신천지의 거짓말 교리를 합리화하는 성경의 내용은 고린도전서 9장 20절에서 22절까지이다. 사도바울이 유대인에게는 유대인처럼, 율법 아래 있는 자들에게는 율법 아래 있는 자들처럼, 율법 없는 자들에게는 율법 없는 자처럼, 약한 자들에게는 약한 자처럼 여러 모습으로 되었다는 말씀이 나온다. 신천지는 이 말씀을 아전인수격으로 거짓과 변장을 동원하여 상대의 입장과 맞추는 “맞춤식 전도법”을 만들었다. 포섭하고자 하는 대상자의 입장에 따라 포교자의 상황을 거짓으로 꾸미는 것이다. 포섭 대상자가 사업이 망했으면 포교자도 사업을 해본 적이 없더라도 예전에 사업이 망한 경험이 있는 것처럼 접근한다든지 남편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섭 대상자가 있으면 포교자는 결혼을 안했더라도 남편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었던 것처럼 소개하며 접근한다.

▲ 예배 중인 크리스천들. 신천지는 교회안으로 들어와 포교한다.

앞에서 소개한 여러 가지의 성경의 명분을 가지고 이단 신천지는 “거짓말”로 포교하고 있다. 한국교회에서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은 신천지는 자신들의 목표인 14만 4천명을 달성하기 위해서 어떤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포교활동을 그치지 않을 것이다.

초기 신천지는 그 포교 활동이 단순하였다. 좌판을 펴 놓고 신천지 책자나 강의 테이프를 나누어 준다든지 신앙의 설문지를 만들어 설문조사를 하며 신자들의 연락처를 받는다든지 하는 식이었다. 그러다가 2000년도에 들어서면서부터 추수밭 활동(교회침투)를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단순히 한두 명을 포섭하는 데 그쳤다. 그러던 교회 침투가 시간이 지나면서 발전하여 조직적,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게 되었다.

단순히 한두 명을 포섭하는데 그치지 않고 교회에 오랫동안 잠입하여 교회의 요직을 차지하고자 노력하였을 뿐만 아니라 산옮기기 작전에 들어간 교회에는 오히려 전도를 당하여 그 교회에 신천지인들이 대거 침투하여 교회를 분열시키기 위하여 목회자와 성도 사이를 이간하는 등 글로 다 옮길 수 없는 활동들을 서슴지 않았다. 그리고 2005년도를 넘어서면서부터는 정통교회 간판을 건 신천지 교회, 즉 위장교회나 위장 기도원을 만들어 놓고 한국교회 성도들을 미혹하고 있다.

최근 신천지의 포교활동 역시 교회를 침투하는 일이나 위장 교회를 만들어 놓고 신자를 미혹하는 일뿐만 아니라 사회의 전역에 덫을 놓고 신자들을 현혹하는 식으로 다양화하고 있다. 신천지는 문화센터나 평생교육원을 만들어 놓기도 한다. 그곳을 찾는 수강생들 중에 신자들만 선별하여 미혹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또한 건강이 좋지 않은 고령성도들에게 이침이나 수지침을 놓아 주면서 친분을 쌓으면서 접근하고 있다.

학부모 모임에 참여한다든지 축구 동호회나 산악회, 대학 동아리 등을 만들어 놓고 포섭 대상자를 찾기도 한다. 우리 아이의 심리 상태를 진단해 준다며 접근하는 미술 심리 상담 치료사도 주의해야 한다. 또한 위장봉사단체를 전국적으로 60개 정도 만들어 놓고 봉사단원을 모집하는 활동도 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신자들에게 신천지 포교의 안전지대란 없어 보이는 것 같다.
------------------------------------------------
필자 강성호 소장 프로필:
정통교회에서 15년간 신앙생활
1996년 신천지 입교(광주 베드로 지파)
2000년 광주 베드로 지파 대인동 신학원 강사
2001년 베드로 지파 산하 익산 교회 담임
2003년 강원 빌립 지파 춘천 교회 담임
2007년 이단임을 깨닫고 탈퇴
2007년 탈퇴 후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 구리상담소(초대교회)에서 상담사역 및 세미 나 강사로 활동
2012년 총신대 졸업
2013년 현재 종교생활연구소 소장
대전서노회이단상담소(예장 통합) 대표강사
침신대 목회대학원 과정 중
* 신천지 이단 상담 사역을 통해 300명 이상 회심
* 신천지로 인한 10곳 이상의 교회 문제 해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