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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공범 혐의, JMS 실세 정조은 전격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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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공범 혐의, JMS 실세 정조은 전격 구속
  • 박인재 기자
  • 승인 2023.04.18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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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복음선교회, 교주 정명석 이어 2인자 정조은 구속으로 폭풍전야
정명석 교주의 어깨를 주무르는 JMS 2인자로 불렸던 정조은 씨
정명석 교주의 어깨를 주무르는 정조은 씨

기독교복음선교회(JMS)의 2인자로 불리는 정조은 씨(본명 김지선)가 정명석 교주가 저지른 성범죄에 가담한 혐의로 전격 구속됐다. 대전지방법원 설승원 영장전담부장판사는 2023년 4월 18일 오후 3시부터 열린 정조은 외 공범 5명의 준유사강간 혐의 및 방조 등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정조은과 공범 A씨에 대해 도주와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발부한다”고 밝혔다. 법원은 정 씨와 A 씨가 “정명석 씨의 성범죄에 적극 가담한 공범”이라고 판단했다. 나머지 공범 4명에 대해서는 “주거가 일정하고 범행을 인정하고 있어 도주와 증거 인멸의 염려가 적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이 날 영장실질심사는 오후 3시에 시작해 밤 10시에 심사가 모두 완료됐다. 사회의 이목이 집중된 만큼 재판부도 그만큼 신중을 기한 것으로 보였다. 특히 정조은 씨 1인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만 오후 3시에 시작해 5시에 끝날 정도였다. 정 씨는 영장실질심사에서 자신의 결백을 강력히 주장했으나 끝내 구속을 피하지는 못했다.

이날 법정 앞에는 JMS 신도 10여명이 영장실질심사가 마무리되는 시간까지 진을 치고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그리고 실질심사를 받은 6명이 화장실을 오갈 때 마다 신도들이 수행하듯 따라다녔고, 기자들이 사진촬영을 하려고 할 때 마다 예민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장실질심사가 열린 대전지법 331호 법정
영장실질심사가 열린 대전지법 331호 법정
일반 재판과 달리 영장실질심사는 비공개로 진행되어 밖에서 간혹 들리는 소리만으로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법정 경위들은 문에 귀를 대고 내용을 들으려는 이들을 제지했다.
일반 재판과 달리 영장실질심사는 비공개로 진행되어 밖에서 간혹 들리는 소리만으로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법정 경위들은 문에 귀를 대고 내용을 들으려는 이들을 제지했다.

특히 밤 10시 경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6명의 피의자들이 법원 경위의 안내를 따라 호송차량으로 이동할 때는 사진촬영을 위해 뒤따르던 기자들의 통행을 막았고, 법원 경위들에게 사진촬영을 하지 못하도록 해달라며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정조은 외 5명의 피의자들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호송되고 있다. 신도들이 인간벽을 쳐서 사진촬영을 못하도록 막았다. 이들은 기자들이 사진촬영을 하지 못하도록 해달라고 하면서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정조은 외 5명의 피의자들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호송되고 있다. 신도들이 인간벽을 쳐서 사진촬영을 못하도록 막았다. 이들은 기자들이 사진촬영을 하지 못하도록 해달라고 하면서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정조은 씨를 비롯한 피의자들은 법원 출석을 할 때 정문을 통과하지 않고 법원 내부자들이 사용하는 지하통로로 들어간 것으로 밝혀져 피의자에 대한 질문을 하고 사진촬영을 하기 위해 대기했던 기자들이 허탕을 치는 상황이 발생했다. 지난 번 교주 정명석의 영장실질심사때유 비슷한 상황이 반복됐다.

최근 JMS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반영하듯 많은 기자들이 포토라인을 만들어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오는 피의자들을 기다렸다. 그러나 이들은 법원 전용 출입구를 통해 진입해 사진촬영 및 인터뷰를 하지 못하고 돌아갔다.
최근 JMS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반영하듯 많은 기자들이 포토라인을 만들어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오는 피의자들을 기다렸지만 사진촬영은 물론 인터뷰를 하지 못함으로 법원이 JMS 피의자들에게 과도한 편의를 제공한 것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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