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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차 영상 올렸더니 사람들이 보인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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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차 영상 올렸더니 사람들이 보인 반응
  • 기독교포털뉴스
  • 승인 2020.09.1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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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지는 2020년 8월 28일 데이비드 차(차형규) 전도사를 강단에 세워서는 안되는 이유를 영상으로 올렸다. 조회수는 16,739회, 그런데 동영상이 마음에 든다는 반응은 162명에 불과했다. 반대로 마음에 안 든다는 반응은 1천600여명 이상이었다. 1/10도 채 되지 않는 사람들이 이 영상에 좋다고 했을 뿐 나머지 90% 이상이 좋지 않다는 반응이었다. 기독교포털뉴스/ 한국교회이단정보리소스센터 유튜브 채널을 2015년에 연 이후 거의 전례없는 일이다.

댓글도 가관이었다. 사실 처음에 차 전도사 관련 영상에 댓글을 달 수 있게 했다.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는데 인격적으로 문제지적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지옥불’과 ‘성령훼방죄’를 언급하며 매우 비인격적으로 반응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한 두가지가 아니었고, 매일 저주와 협박을 지우고 지워도 관리불가한 상태가 됐다. 그래서 댓글을 막아놓자 차 전도사의 팬들이 신천지 비판 관련 영상에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영상 좋아요와 싫어요의 반응을 비교해 보라며 이 영상을 올려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으니 조속히 내릴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필자가 공부한 침례신학대학교 목회연구원 동기들 중에도 차 전도사에 대해 매우 우호적으로 생각하는 분도 있었다. 필자가 활동하는 단톡방에서 한 동기는 “처음 데이비드 차 전도사를 통해 퍼지는 음모론에 반감을 갖고 있었으나 그의 메시지를 들으며 마음에 큰 감동이 있었다”며 “이 시대와 나라를 위해 기도하면 하나님이 이 나라를 고쳐 주신다는 단순하고 절박한 메시지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면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 동기는 현재 홀리튜브를 통해 2020 라이트하우스 기도회에 참여하며 지속적으로 데이비드 차 전도사의 메시지를 듣고 하루 한끼 금식을 하며 기도에 동참하고 있다며 데이비드 차의 사역에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필자가 매우 좋아하고 귀한 사역을 하는 동기이기에 그가 이런 결정을 하는 한 나는 그것을 뜯어 말릴 힘도 자격도 없다. 존중할 수밖에 없다.

반면 그에 반하는 의견도 없는 게 아니었다. 또다른 동기는 “데이비드 차 전도사가 침례교에서 활동한다는 소식을 듣고 총회에 항의를 한 분도 계셨다”며 “음모론 등으로 교계를 혼란케 했는데 침례교 총회가 데이비드 차 전도사를 얼마나 철저히 검증하고 받아주는 건지 정말 의아했다”고 밝혔다. 이 동기는 “홀리 튜브를 통해 은혜받으며 기도하는 분들이 많은 건 알겠지만 데이비드 차 전도사의 사역으로 상처받고 혼란을 겪은 교회도 적지 않다는 걸 기억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두 가지 목소리가 정직한 현장의 목소리일 수 있다고 본다. 차 전도사의 사역에 동참하며 함께 나라를 위해 기도하고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어쩌면 절대 다수일 수도 있다), 반면 그가 보여줬던 프리메이슨 류의 음모론과 빈약한 구원론과 성경해석학적 오류를 보며 그의 활동을 경계하는 사람들이 공존하는 현실이다. 청취자 여러분들이 어떤 선택을 하든 그것은 자유다. 그러나 본 채널은 본 채널이 감당해야할 몫이 있다. 그것을 좋아요/ 싫어요에 휘둘리지 않고 할 일은 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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