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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대처와 성경연구를 함께하는 이단 특강[7]여호와의증인, 요 1:1의 '말씀 하나님'을 ‘god’로 번역
장운철 목사  |  Kofking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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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02  23: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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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째 연재 글입니다. 계속해서 ‘다른 번역 성경 사용하기’의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제 조금씩 실전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여호와의증인 이야기 1’과 ‘홍길동 씨 이야기 2’의 내용을 다룹니다. 다른 번역 성경만 잘 살펴봐도 많은 유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것을 잘 드러내고 싶은 것이 이번 연재 글의 목적입니다. 성경을 잘 살필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은 이단을 대처하는 것은 물론이고 교회를 교회답게 하는 일에 큰 힘이 됩니다. 유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필자 주>

목차
1. 관주 사용하기
1-1 모세 이야기
1-2 니고데모 이야기
1-3 가인과 아벨 이야기
1-4 유월절 이야기
1-5 마태복음 이야기
1-6 홍길동 씨 이야기 1
1-7 성구사전 사용하기
1-8 관주의 한계

2. 다른 번역 성경 사용하기
2-1 ‘시험’에 대해서
2-1 번역 원칙에 대해서
2-3 번역 성경 동시에 살펴보기
2-4 여호와의증인 이야기 1
2-5 홍길동 씨 이야기 2

3. 문맥 따라 성경읽기
4. 참고서 활용하기


2-4. 여호와의증인 이야기 1

   
▲ 길거리에서 포교 중인 여호와의 증인 신도

여호와의증인은 한국교회 주요 교단에서 이미 이단으로 규정한 단체다. 그들의 대표적 이단 교리 중 하나가 바로 ‘예수님 ≠ 하나님’이다. 그들의 교리가 왜 비성경적인지 따져보자. 어렵지 않다. 우리가 지금 진행하고 있는 여러 번역 성경을 비교해 보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예수님=하나님’은 우리의 믿는 바다. 성경이 이것을 강력하게 말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호와의증인은 그렇지 않다. 그들은 예수님은 하나님이 아니라고 한다. 이것이 그들과 우리들의 근본적인 차이점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경전, ‘신세계역’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다. 이제 시작해보자.

요한복음 1장 1절이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성경의 내용이다.

“태초에 말씀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요1:1, 개역개정)

이는 ‘예수님=하나님’을 말해주는 대표적인 성구 중 하나다. 위 밑줄 친 ‘말씀’은 곧 예수님을 지칭한다. 요한복음 1장 문맥의 흐름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 더욱이 요 1:14절은 명확하게 ‘말씀’이 예수님임을 언급해주고 있다. 위 성구에서 여호와의증인과 충돌하는 문제는 바로 ‘말씀=하나님’이라는 데 있다. 우리는 말씀이 곧 예수님이며 예수님은 하나님임을 믿고 고백한다. 그렇지만 여호와의증인은 그렇지 않다.

먼저 관주를 사용해보자. 위 요 1:1절과 연결되는 다른 성경구절은 ‘예수님=하나님’임을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 찾아보자. 아래와 같다.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 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요 1:18)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빌2:6)

“조상들도 그들의 것이요 육신으로 하면 그리스도가 그들에게서 나셨으니 그는 만물 위에 계셔서 세세에 찬양을 받으실 하나님이시니라”(롬9:5)

관주로 찾은 위 성구에 또 관주가 연결되어 있으니 그것을 다시 연결해 보면 관련된 성경구절은 더욱 많아지게 된다. 내용은 모두 동일하게 ‘예수님=하나님’임을 말해주고 있다. 관주의 힘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본다.

이제 여호와의증인이 사용하고 있는 신세계역‘이라는 그들만의 번역본을 살펴보자. 신세계역은 그들의 공식 인터넷 사이트(www.jw.org)를 통해 접근할 수 있다. 아래와 같다.

“시초에 ‘말씀’이 계셨다. ‘말씀’이 하느님과 함께 계셨으며, ‘말씀’은 신이셨다.”(요 1:1, 신세계역)

우리의 성경과 어감이 많이 상이하다. 핵심은 뒷부분이다. 밑줄 친 곳에서 그들은 ‘말씀=신’이라고 표현했다. 우리의 성경에 분명 ‘하나님’이라고 기록되어 있는 곳에 그들은 ‘신’이라고 한 것이다. 그 앞부분에서는 ‘하느님’이라는 용어와 분명 다르게 해 놓았다. ‘그게 그거 아니냐’라고 말하는 분도 계실 것이다. 물론 같은 의미를 표현만 다르게 했을 뿐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다. 여호와의증인은 그렇게 말하고 있나? 전혀 그렇지 않다. 그들의 영어신세계역을 보면 그 차이를 확연하게 발견하게 된다. 아래와 같다.

“In the beginning was the Word, and the Word was with God, and the Word was a god.”(요1:1, 영문신세계역)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되었다. 역시 맨 마지막 문장이다. 영어신세계역은 ‘god’으로 번역해 놓았다. 바로 앞에 대문자로 쓰여진 ‘God’과 구분해 놓았다.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서 첫 글자를 대문자로 사용한 ‘God’과 소문자로 사용한 ‘god’은 전혀 다른 의미다. 전자의 ‘God’은 전능하신 하나님을 의미하지만, 후자의 ‘god’은 여러 잡신들 중의 하나 또는 신과 같은 존재 등을 뜻할 때 사용된다. 신세계역은 왜 그렇게 번역해 놓았을까? 혹시 실수한 것일까? 결코 실수가 아니다. 요1:18절에도 비슷한 예가 또 등장하기 때문이다. 아래를 살펴보자.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 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요1:18, 개역개정)

“No man has seen God at any time the only begotten god who is at the Father's side is the one who has explained Him”(요1:18, 영문신세계역)

한글 성경에서 ‘하나님’으로 표현된 것을 영문신세계역에서는 소문자 ‘g’를 사용한 ‘god’로 언급한 것이다.

다시 요1:1로 돌아가자. 영문신세계역은 위 밑줄 친 요1:1의 끝부분 ‘하나님’의 단어를 ‘god’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예수님=하나님’이 아니라는 자신들의 주장을 담아 놓고 있다. 따라서 한글신세계역도 동일한 노선을 달리한다고 볼 수 없다. 위 한글신세계역에서 ‘신’으로 표현한 것은 실수가 아니라 의도다. 결국, 요1:1절에서 신세계역의 ‘신’은 우리네 성경의 ‘하나님’과 같은 단어가 결코 아니라는 말이 된다.

   
▲ 여호와의 증인의 성경인 신세계 번역본은 요 1:1의 '말씀 하나님'을 'god'로 번역했다. 그러나 헬라어에선 명백하게 'Θεὸς'라고 표기했다.

혹시 우리가 보고 있는 한글성경만 ‘하나님’으로 번역해 놓은 것은 아닐까? 이제 요1:1 뒷부분의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의 좀더 명확한 해석을 위해 여러 개의 다른 번역본에 접근해 보자. 원문과 가깝게 번역된 직역 성경과 오늘의 의미를 살린 의역 성경 그리고 그 둘을 조화롭게 번역한 역동적인 번역 성경 모두를 살펴보자. 먼저 직역 성경이다.

“In the beginning was the Word, and the Word was with God, and the Word was God”(요1:1, KJV)

“In the beginning was the Word, and the Word was with God, and the Word was God”(요1:1, RSV)

“In the beginning was the Word, and the Word was with God, and the Word was God”(요1:1, NASB)

모두 한결 같다. ‘God’으로 표현했다. 분명한 것은 ‘God’의 앞 글자가 대문자 ‘G’라는 사실이다. 즉, ‘예수님=하나님’임을 말하고 있다. 이제 역동적인 번역을 열어보자.

“In the beginning was the Word, and the Word was with God, and the Word was God”(요1:1, NIV)

마찬가지다. 이견이 없다. 그럼 의역은 어떨까? 계속 살펴보자.

“In the beginning was the Word already existed. The Word was with God, and the Word was God”(요1:1, NLT)

역시 변함이 없다. 다른 영어성경도 동일하다. 직역, 역동적번역, 의역을 기준으로 번역성경을 살피려는 게 무의미할 정도로 표현이 통일되어 있다. 특히 요1:1의 마지막 밑줄 친 부분은 더욱 그렇다. 무슨 말인가. ‘예수님’이 누구인가에 대해서 소문자 ‘god’이 아니라 대문자 ‘God’이 옳다는 말이다.

한글로 된 다른 번역본 성경들은 어떠한가? ‘하나님’으로 번역되어 있을까, ‘신’으로 되어 있을까? 역시 살펴보자.

“태초에 말씀이 계셨습니다. 그 말씀은 하나님과 함께 계셨는데, 그 말씀은 곧 하나님이셨습니다.”(요1:1, 쉬운성경)

“태초에 '말씀'이 계셨다. 그 '말씀'은 하나님과 함께 계셨다. 그 '말씀'은 하나님이셨다.”(요1:1, 새번역성경)

“우주가 존재하기 전에 말씀되시는 그리스도가 계셨다. 그분은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며 바로 그분이 하나님이셨다.”(요1:1, 현대인의성경)

“한 처음, 천지가 창조되기 전부터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고 하느님과 똑같은 분이셨다.”(요1:1, 공동번역성경)

한글번역 성경들도 영문성경들과 다르지 않다. ‘신’이라고 표현한 것은 없다. 모두 동일하게 ‘하나님’이라고 했다. 여기까지 살펴보면서 우리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성경은 요1:1에서 ‘예수님=하나님’이라고 분명하게 언급하고 있다고 말이다. 그렇지 않은가.

혹시, 헬라어 원문성경에는 그렇게 되어 있지 않다고 주장하는 이가 있을 수도 있겠다. 이미 직역 성경으로 원문에 해당되는 용어를 살펴보았지만 굳이 확인을 필요로 하는 이를 위해 그것도 제공해 보자. 앞서 언급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원문성경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아래와 같다.

“Ἐν ἀρχῇ ἦν ὁ Λόγος, καὶ ὁ Λόγος ἦν πρὸς τὸν Θεόν, καὶ Θεὸς ἦν ὁ Λόγος.”(요1:1, 헬라어성경)

   
▲ 요 1:1의 헬라어 역본들

위 헬라어성경을 읽고 해석할 수 있으면 더할나위없이 좋을 것이다. 이를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요1:1절의 뒷부분인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요1:1, 개역개정)는 구절의 ‘하나님’에 대한 표현이다. 헬라어성경에 어떻게 기록되었는지를 알고자 한다. 영어로 한다면 ‘God’으로 하는 게 옳은지 아니면 ‘god’로 해야하는 것인지 구분하기 위해서다.

위 밑줄 친 두 번째에 ‘Θεὸς’라는 단어가 보인다. ‘데오스’라고 읽는다. 바로 ‘하나님’이라는 뜻의 헬라어 단어다. 우리가 흔히 ‘하나님’을 표시할 때 ‘세타’(Θ)라는 약어를 사용하곤 한다. 바로 그 세타가 데오스의 첫 글자에서 온 기호다. 계속해서 살펴보자. 데오스 앞에 비슷한 단어가 보인다. 역시 밑줄 친 부분이다. 바로 ‘ Θεόν’이다. 이는 ‘데온’이라고 읽는다. 역시 ‘하나님’이라는 단어다. 이때 ‘아! 이상하다. 하나님이라는 단어가 다르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럼, 신세계역처럼 번역하는 게 옳은가’라는 착각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러나 걱정하지 마시라. 아니다. 결코 아니다. ‘데오스’와 ‘데온’은 같은 단어다. 조금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데오스는 단수 주격 명사이고 ‘데온’은 단수 목적격 명사일 뿐이다. 문법을 적용해 해석을 하면 ‘데오스’는 ‘하나님은’으로, ‘데온’은 ‘하나님을’로 할 수 있다. 참고로 헬라어는 단어의 끝부분(또는 앞부분이나 중간도 가능하다)의 변화로 문법을 이루는 구조를 갖고 있다. 다시 말해 ‘데오스’와 ‘데온’은 완전히 동일한 의미의 같은 단어다. 따라서 영문신세계역에서 요1:1절의 하나님을 ‘God’과 ‘god’으로, 한글신세계역에서 ‘하느님’과 ‘신’으로 구분해야 할 근거가 전혀 없게 된다. 즉, ‘예수님=하나님’인 게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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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운철 목사는 월간<현대종교>, 월간<교회와신앙>, 주간<교회와신앙>, 인터넷신문<교회와신앙>에서 이단사이비 문제 전문 취재기자로 20여 년 간 사역을 해 왔다. 신천지, 구원파, 하나님의 교회 등 이단 사이비 문제의 현장을 직접 잠입 취재, 보도했다. 또한 이단 사이비의 핵심 교리들을 분석, 비판하는 다수의 글도 발표했다. 신학교 강의는 물론 각 지역 교회와 연합 기관의 수련회와 집회에서 특강을 해 오고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B.A.)와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TH.M)를 졸업했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아주사 퍼시픽 대학교(Azusa Pacific Uni., M.A.R)에서 공부를 했다. 두 편의 논문, <요한계시록을 오용해 나타난 최근 이단사상 비판>과 <An Evangelical Christian Perspective on Money>을 발표했다. 저서로는 <신천지 포교 전략과 이만희 신격화 교리>(장운철, 진용식, 정윤석 공저, 한국교회문화사, 2007), <그리스도인들이여! 세상을 읽자>(장운철, 솔로몬, 2012), <이단들이 잘못 사용하고 있는 33가지 성경 이야기>(장운철, 부흥과개혁사, 2013) 등이 있다. 지난 2007년 서울에 만나교회를 개척해 지금까지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이단특강을 원하는 경우 이메일로 연락하면 된다(kofkin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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