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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파도 앞에 선 부모들, 답은 ‘정서 조율’과 ‘교회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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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파도 앞에 선 부모들, 답은 ‘정서 조율’과 ‘교회 공동체’
  • 기독교포털뉴스
  • 승인 2026.02.2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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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철 목사 신간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관리자가 아닌 마음을 만지는 부모가 되어야”
기자 간담회에서 CTS 기독교TV와 인터뷰하는 조성철 목사
기자 간담회에서 CTS 기독교TV와 인터뷰하는 조성철 목사

“앞으로 다가올 AI 시대에는 사람을 딱 두 부류로 나눌 것입니다. AI를 이용하는 2~10%의 사람과, AI에게 이용당하는 90~98%의 사람입니다. 저는 우리 크리스천 자녀들이 AI를 잘 활용하여 나머지 90%를 살려내는 사람들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습니다.”

서울 종로구 그린폴 카페에서 2026년 2월 24(화) 열린 『AI 시대, 자녀 진로 어떻게 할까?』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저자 조성철 목사(대전 한사랑감리교회 담임, 한우리기독학교 설립자)의 일성은 단호하고 명확했다.

그의 삶과 사역의 궤적은 ‘다음 세대’와 ‘가정’ ‘미래’라는 키워드로 관통한다. 37세의 늦은 나이에 그는 유학을 결심했다. 미국으로 건너가 HIS University에서 가정사역 박사학위를 받고 42세에 귀국했다. 하지만 그를 기다리는 것은 ‘경력 단절’이었다. 목회자로서 선뜻 청빙하는 교회가 없었다. 그가 가게 된 곳은 게임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모여 있는 ‘한국게임과학고등학교’였다. 

“게임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니까 소통이 어렵겠지, 청소년들이니까 반항심이 많겠지라고 생각하시겠지만 그들과 호흡하며 아이들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었어요.”

조성철 목사가 설립한 대전 한우리기독학교의 학생들
조성철 목사가 설립한 대전 한우리기독학교의 학생들

7년간 기숙사 사감으로 아이들과 먹고 자며 뒹굴었던 그 시간은, 그가 청소년들을 이해하고 미래 기술(AI, 게임, 메타버스)의 파급력을 뼈저리게 체감하는 훈련의 장이 되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한우리기독학교(대안학교)를 설립한 조 목사는, 10년 뒤 아이들이 맞닥뜨릴 세상이 지금과는 완전히 다를 것이라는 위기감을 느꼈다. ChatGPT가 등장하고 AI 관련 교육서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그는 기존의 책들과는 차별화된 내용의 책을 쓰게 됐다. AI기술의 활용법이 아니라 ‘인간다움’의 회복이다.

“AI의 근본적인 목적 자체가 ‘인간을 닮아가는 기계’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런데 정작 인간은 자신을 기계처럼 취급하며 기계와 경쟁하려 들고 있습니다. AI 시대의 진로는 단순히 직업을 선택하는 문제가 아니라, ‘어떤 존재로 살아갈 것인가’를 묻는 문제입니다.”

조 목사는 수많은 상담 현장에서 부모와 자녀들의 무너진 정서를 목격했다. 특히 젖먹이 아이를 품에 안고 있으면서도 시선은 끊임없이 스마트폰을 향해 있던 어느 젊은 어머니의 사례를 언급하며, “아이들은 언어가 아니라 정서로 소통합니다. 부모가 아이와 물리적으로 같이 있어도 눈을 맞추고 마음을 나누지 않으면 아이의 정서는 흔들립니다”라고 지적한다.

그렇기에 AI 시대 부모의 역할은 성적이나 학원 스케줄을 관리하는 ‘관리자’, 빠른 소식을 남보다 앞어서 전달해 주는 ‘정보전달자’가 되어서도 안 된다고 그는 강조한다. 부모는 아이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고 마음을 만져주는 ‘정서 조율자’가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진로는 성적표가 아니라 부모의 눈빛과 언어, 부부 관계에서 만들어지는 정서적 토대 위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인터뷰 중인 조성철 목사
인터뷰 중인 조성철 목사

첨단 기술이 지배하는 시대에 그가 제시하는 진짜 경쟁력은 창조적 상상력, 공감 능력, 협동력, 그리고 무엇보다 ‘자아존중감’과 ‘회복탄력성’이다.

“AI를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사람과 일하기 힘들어서’라고 합니다. 역설적으로 AI 가 발달할수록 필요한 인재는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 타인의 아픔에 공감할 줄 아는 진짜 사람다운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의 가치가 갈수록 치솟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 그가 제시하는 최적의 대안 공간은 바로 ‘교회’다. 현대 사회가 잃어버린 ‘마을 공동체’를 유일하게 회복할 수 있는 곳이 교회이며, 다양한 연령대가 어우러져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관계망(회복탄력성)을 제공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일론 머스크의 예언처럼 3~5년 안에 수많은 직업이 파괴되고, AI 탑재 로봇이 가정과 식당에 보급되는 현실 앞에서 부모들은 극심한 불안을 느낀다. 조 목사는 “지금 어떤 유망한 학과를 들어가도 10년 뒤 졸업할 때면 그 직업 자체가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부모들에게 ‘내려놓음’을 넘어선 새로운 시각을 주문했다.

“무엇을 해서 먹고살까를 고민하기보다, 지금 내게 주어진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부딪혀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 태도 자체가 AI 시대를 뚫고 나갈 능력치가 됩니다.”

조 목사는 책의 표지 그림에 얽힌 숨은 의미를 설명하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거대한 AI 파도 앞에서 부모들은 두려워합니다. 파도를 탈 줄 모르면 파도는 공포의 크기가 됩니다. 하지만, 파도를 탈 줄 알면 파도의 크기는 즐거움의 크기가 됩니다. 표지 그림을 자세히 보시면 아이를 붙잡고 파도를 타게 돕는 손은 부모의 손이 아니라 못 자국이 난 ‘예수님의 손’입니다. 미래를 가장 잘 아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부모의 불안과 잔소리로 아이의 발목을 붙잡지 말고, 아이를 예수님의 손에 온전히 넘겨드리길 바랍니다.”

조 목사는 이번 신간 출간 이후에도 다음 세대와 부모를 세우는 사역을 멈추지 않을 계획이다. 게임과 스마트폰에 빠져들어가는 아이들과 어떻게 소통하고 무엇을 대안으로 제시할 것인지 고민한 책을 후속작으로 준비 중이다. 중년 부모들의 대화법과 회복을 돕는 책 ‘샬롬’, 그리고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52주 성품 학교’ 등의 집필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조 목사의 첫 책 『AI 시대, 자녀 진로 어떻게 할까?』는 갓피플 자녀양육 분야 1위, 교보문고 종교 분야 433위, YES24 기독교 TOP100위 등에 올라가 있다. 독자들은 리뷰를 통해 "AI시대 자녀를 어떻게 키워야할지 고민이라면 꼭 읽어야할 책", "읽는 내내 고개 끄덕이며 엄청 공감한 책. AI시대 자녀 진로가 고민이라면 무조건 읽어야지"라고 평가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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