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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신천지와 닮은꼴 포교, 동방번개(전능신교)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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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신천지와 닮은꼴 포교, 동방번개(전능신교) 주의해야
  • 진용식 목사(한상협 대표회장)
  • 승인 2023.11.02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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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능신교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피해자들(사진 강경호 목사)
전능신교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피해자들(사진 강경호 목사)

최근 한국교회는 심각한 이단의 피해를 받고 있다. 그중에 가장 큰 피해는 신천지 집단(교주:이만희)으로 인한 것이다. 신천지 집단은 1984년도에 시작했는데 30여 년 만에 30만 명으로 성장했다. 신천지 집단의 이러한 급성장은 새로운 포교법을 개발하여 성공했기 때문이다. 신천지집단이 신 개발한 포교법은 ‘추수밭 전도’라는 것이다.

교회를 추수 밭이라고 하여 신천지 신도들을 교회에 침투시켜 교회 안의 성도들을 빼내는 방법이다. 신천지는 이러한 추수 밭 전도를 통해 2013년까지 매년 1만 명씩 정통교회에서 신도를 빼냈으며 2013년 이후부터는 매년 2만여 명을 빼내고 있다. 한국교회가 신천지 집단에게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볼 수밖에 없었던 것은 신천지 집단에 대한 정보를 전혀 알지 못하고 방비를 하지 못하는 사이에 당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 신천지 집단보다 더 강력한 중국산 이단 전능신교(동방번개)가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한국교회에 침투하여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전능신교(동방번개)는 중국에서 신도 200만 명이 되는 거대한 집단이다. 전능신교(동방번개)는 포교 방법이 신천지 집단과 유사해서 한국교회가 이대로 방치하면 신천지 집단의 피해보다 더 큰 피해를 보게 될 것이다.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이 전능신교(동방번개)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한국교회는 신속하게 전능신교(동방번개)에 대하여 경계하고 대처해야 한다.

전능신교는 국내에서도 교회와 목회자들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 계속 확장되고 있다. 현재 서울 구로에 본부 건물을 건축했고, 서울, 부산, 대구, 울산, 광주, 전주, 부평, 인천, 수원, 강릉, 횡성, 안산, 보은 괴산, 제주 등에 건물을 확보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전능신교를 대처하기 위해서는 먼저 이들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전능신교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전능신교(동방번개)의 발생

전능신교 동방 번개 파의 교주 조유산은 지방교회 신도였는데 지방교회에서 이탈하여 1989년 ‘영존하는 근본교회’를 세우고 자신을 ‘권력의 주’로 칭했다. 중국 정부가 조유산 집단을 사교로 규정하고 체포령을 내리자 조유산은 하남성으로 가서 ‘참 하나님의 교회’라고 이름을 바꿨다. 그 때 여신도 양향빈을 만나서 함께 활동하게 된다. 조유산은 일곱 영이라고 하여 7명을 세우게 되는데 7명 중에 있는 양향빈을 ‘전능’이라고 하여 여자 그리스도로 세웠다.

전능신교 건물 앞에서 딸을 되돌려 달라고 눈물 짓는 피해자
전능신교 건물 앞에서 딸을 되돌려 달라고 눈물 짓는 피해자

조유산이 양향빈을 만날 당시 조유산은 40세였고 양향빈은 18세였다. 조유산은 이미 결혼 한 사람이었으나 양향빈과 관계하여 ‘조명’이라는 아들을 낳게 된다. “조유산과 양향빈이 낳은 아이는 남자아이인데 이름은 ‘조명’이고 아명은 ‘새벽별’ 이며 1995년 7월7일에 태어났다” 교주 조유산은 양향빈을 ‘재림 주’ , ‘여 그리스도’, ‘전능하신 하나님’으로 만들어 <전능신교> 또는 <동방번개> 파를 운영하고 있다. 전능신교(동방번개) 집단은 중국 하남성에만 80만 명에 달하고 한때 중국 전역에 약 200만 이상 확장되기도 했다.

재림에 대한 교리

이 단체에 동방번개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은 성경에 “번개가 동편에서 나서 서편까지 번쩍임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마 24:27)는 구절을 근거로 하였다. 이 구절에서 동쪽 즉 동방을 중국이라고 하여 동방인 중국으로 재림 주가 와서 서편인 미국까지 전파한다고 해석한다. 동방인 중국으로 오신 재림 주가 바로 여 그리스도인 양향빈이라는 것이다. 특히 이들은 양향빈을 성경에 있는 대로 구름을 타고 오신 재림 주라고 주장을 한다.

최근 한국에 살포된 이들의 전단지에 보면 “마지막 시대 즉 최후의 시대가 도래할 때, 나의 이름은 여전히 변하게 된다. 여호와라고 하지 않고, 예수라고도 하지 않고, 더욱이 메시아라고도 하지 않고, 능력이 큰 전능한 하나님 자신이다. 구주는 이미 흰 구름을 타고 다시 돌아왔다”라고 되어있다. 양향빈이 어떻게 구름을 타고 왔다는 말인가? 이들은 구름을 ‘영’이라고 해석한다. 그래서 예수님이 영으로 양향빈에게 재림했다고 하여 구름타고 왔다고 한다. 그래서 하나님의 두 번째 성육신해서 오셨는데 바로 양향빈이라고 한다. 첫 번째 성육신인 초림은 남자로서 예수라고 부르며, 두 번째 성육신은 여자로서 번개라고 부른다고 주장한다. 초림한 예수님은 구속이 불완전하기 때문에 재림한 여 그리스도 양향빈이 구속을 완성 시킨다고 한다.

전능신교(동방번개)의 포교방법

1) 내부 정탐

. ‘내부정탐’은 교회 내부에 침입하여 호감과 신임을 얻어 교회의 교파, 교세, 인도자와 구성원들에 대한 세부 정보를 파악하는 일이다. 교회의 내부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기초 작업이다. 내부정탐은 그 대상 및 범위를 정하고 있다.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 지금도 계시를 받는다고 하는 사람, 신체 적으로 심각한 장애를 가진 사람, 중국의 경우 삼자 교회 또는 삼자 교회에 속해 있지는 않지만 직·간접으로 삼자 교회와 연결된 사람 등은 접촉 금지 대상자다. 이러한 포교방법은 신천지의 추수 밭 전도방법과 유사하다. 교회 안에 간첩을 파송해서 정보를 빼내고 성도들을 미혹하는 방법이다. 신천지는 ‘추수꾼’이라고 하고 동방번개 파는 ‘내부 정탐꾼’이라고 한다.

2) 사전공작

전능신교에 빠져 가출한 남편을 찾으러 한국에 온 전능신교 피해자
전능신교에 빠져 가출한 남편을 찾으러 한국에 온 전능신교 피해자

사전 공작이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한 후 교리를 가르치는 방법을 말한다. 처음에는 자신들의 신분을 감추고 인간관계를 먼저 형성한 후에 교리를 공부하도록 하는 이 방법은 신천지의 포교전략과 유사하다. 이러한 신천지의 포교도 사기 포교이다. 가면을 쓰고 접근해서 심리 상담 등 교리하고 상관없는 내용으로 관계를 맺은 후에 성경공부와 연결시키는 방법이다. 동방번개의 신도들을 훈련시키는 교재에 의하면 “사전공작에 나서는 신도들은 말세에 대한 예언과 성경구절에 대한 지식을 갖춰야 하고 임기응변 능력과 상대방의 심리를 장악할 수 있어야 한다. 동시에 ▲다투는 말투가 아닌 교제하는 말투로 사람의 형편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한 다 ▲너무 조급해서는 안 된다 ▲우리들이 사용하는 영적인 용어들을 너무 많이 말해서는 안 된다 ▲삼위일체를 부인하지 않고, 하나님의 성별을 말하지 말아야 한다. ▲신원이 완전히 파악되지 않는 사람에게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주소를 주어야 한다.”고 되어 있다. 이 내용들을 보면 신천지의 사기 포교와 유사하다.

결론 : 전능신교(동방번개)를 경계하고 대처해야 한다.

한국교회는 시급히 전능신교(동방번개)에 대하여 경계령을 내리고 철저히 대처해야 한다. 목회자들은 전능신교에 대한 책들을 연구하여 이들의 교리와 전략에 대하여 알아야 하고 각 교회는 전능신교 대책 세미나(예방집회)를 통하여 성도들에게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철저한 예방과 대책만이 전능신교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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