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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신도들, 다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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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신도들, 다시 뛰고 있다
  • 정윤석 기자
  • 승인 2021.07.05 0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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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욱 목사 “추수꾼·산옮기기·신분 밝히기 등 포섭활동 심상찮다”
신현욱 목사는 신천지 신도들의 추수꾼, 산옮기기 전략을 다시 주의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사진 기포스DB).
신현욱 목사는 신천지 신도들의 추수꾼, 산옮기기 전략을 다시 주의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사진 기포스DB).

신천지 신도들이 추수꾼, 산옮기기 전략 등으로 다시 뛰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신현욱 목사는 최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보도자료를 배포해서 언론에 알리고 싶을 정도로 신천지의 활동이 심상찮다”고 밝혔다. 신 목사는 “코로나 펜데믹 상황이 지속되면서 목사님들이 ‘요즘 신천지가 잠잠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나 신천지 신도들이 지금 포섭활동을 위해 갈 곳이 ‘교회’말고는 없어진 상황이란 점도 생각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코로나 펜데믹 이전만 해도 공원, 카페, 문화센터 등 포섭활동을 할 곳이 많았다는 것이다. 포섭활동을 펼칠 곳이 정 없으면 ‘노방’(전도, 설문조사)이라도 뛰면 됐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은 예전의 포섭활동을 할 만한 장소들이 거의 전무한 상태라고 한다. 이 상태에서 신천지 추수꾼들이 활동할 만한 곳은 ‘교회’밖에 없다는 역설적 상황이라는 것이다. 최근 신천지 추수꾼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가장 가까운 교회를 선택하고 출석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새신자로 들어가서 교회안에서 가장 빠른 시간안에 목회자의 신뢰를 쌓고 봉사 활동의 핵심으로 들어가 교회 안의 정보를 캐내고 포섭대상을 물색하는 신천지 신도들의 추수꾼 포교는 여전히 주의해야 한다고 신 목사는 우려했다.

이미 교회 안에 들어와 자리를 잡은 추수꾼에 의해 진행되는 산옮기기 전략도 주의 깊게 봐야 한다고 신 목사는 지적했다. 산 옮기기*란 교회를 통째로 신천지화하는 수법을 일컫는다. 교회 안에 자리를 잡은 신천지 교인들은 내부 불안 요소를 붙잡고 교회 흔들기, 담임목사 퇴출하기 등 분쟁의 불을 당기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최근 한국교회 내에 다양한 문제의 소리들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도덕성·재정·목회자 권력 집중 문제 등 세 가지가 대표적인데 신 목사는 “흠집 잡을 수 있는 것은 그 어떤 것이든 잡아내서 총력을 다해 교회 흔들기와 담임목사 내쫓기 전략으로 나아가는 게 산옮기기”라며 “대화와 타협과 화해의 시도없이 개혁을 빙자해 극단적 대립·반복·분쟁으로 가려는 사람이 교회 내에 없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신 목사는 ‘신밍아웃’(신천지커밍아웃) 현상도 심심찮게 발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신분을 감추며 활동하는 경우가 많았던 신천지 신도들이 이제는 “내가 사실 신천지 교인이다”며 스스로 공개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이유에 대해 신 목사는 “청춘반환소송을 통해 그들의 사기 포섭 방법이 위법하다는 결정이 나오며 손해배상을 하게 되자 오픈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린 것으로 해석된다”며 “신천지 신도라고 밝힌 지인이 있다면 그에 대해 단호하게 잘라내라”고 조언했다. 신천지 신도들의 경우 그 반응 태도에 따라 포교 대상자가 신천지로 들어올 만한 사람인지 아닌지 판단하고 포섭활동의 전략을 짜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천지다!”라고 밝혔는데도 크게 경계하지 않거나 오히려 호기심을 보이면 포섭 대상 1순위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천지 신도들에게 전도 대상자가 될 수 있는 여지를 주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가족들이 만일 신밍아웃을 할 경우에는 조금 달라진다. 신 목사는 이단상담소협회를 통해 전문가와 상담하고 해결 방법을 찾아가라고 조언했다.

*산 옮기기: ‘산 옮기기’란 정통교회를 신천지측으로 옮긴다는 개념으로 사용하는 용어다. 관계구절은 이사야 2장 2절 등이다. 한 이탈자는 신천지측에서 이사야 2장 2절 말씀 “말일에 여호와의 전의 산이 모든 산꼭대기에 굳게 설 것이요 모든 작은 산 위에 뛰어나리니 만방이 그리로 모여들 것이라”는 말씀을 근거로 산은 여호와의 전, 즉 신천지 교회로서 다른 모든 산, 즉 교회의 꼭대기에 설 것이다는 말씀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결국 이들은 산을 교회로 보기 때문에 ‘산옮기기’라는 말을 쓸 때는 정통 교단에 속한 교회를 완전히 ‘신천지’로 옮기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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