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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신천지의 포교전략 ATOZ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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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신천지의 포교전략 ATOZ 2편
  • 기독교포털뉴스
  • 승인 2019.07.02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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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기·맺기·따기, 그리고 복음방··· 신천지의 미혹 체계

햇수로 6년 동안 신천지 전도교관으로 활동했던 김충일 전도사(안산 상록교회 교육 전도사)가 '신천지의 포교전략'에 대해 글을 정리했습니다. 기독교포털뉴스에서는 이 글을 5차례(마지막은 간증)에 걸쳐 연재합니다. 김 전도사는 2005~2010까지 신천지 전도 교관을 지내다 회심했으며 현재 안산상록교회 교육 전도사이자 안산이단상담소 강사로 사역하고 있습니다. 
신천지의 포교전략 ATOZ 1편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바로가기] 

3. 신천지의 미혹 시스템

신천지에서 체계화시킨 미혹 단계는 다음과 같은 명칭을 가지고 있다. 각각의 단계에는 세분화된 단계와 달성 목표, 그리고 필수적으로 작정해야할 보고서들이 있다. 먼저 찾기에서 센터인도 까지 각각의 단계가 무엇인지 간략히 소개한 뒤 이어서 각각의 단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하고자 한다.

 

찾기: 전도 대상자를 만나는 단계(추수밭, 동아리, 동호회, 노방, 인터넷, 집회, 세미나 등등) 로써 합당한자 선정 기준표를 작성하여 기준점수 이상일 때 케어노트 작성

맺기: 케어노트(개인에 대한 철저한 사전조사 및 계획 수립) 작성 후 5단계의 결제라인 거친 후 전도승인 받기까지의 단계로 3가지 단계로 세분화

따기: 수립된 계획대로 실행 하여 성경공부에 유도하는 단계로 4가지 단계로 세분화되어 있음. 교사노트 작성 시작.

복음방: 따기의 안정화 단계로써 교사노트 작성과 함께 6가지 단계로 세분화됨. 각각의 단계별로 수십 가지의 세분화된 목표가 있고 모든 목표 달성 시, 교관의 피드백과 함께 다음단계로 이동. 일반적으로 복음방 단계에서부터 센터로 인도하여 본격적인 성경공부 시작.

센터: 복음방 단계에 있는 사람들을 교사면접, 수강생 면접을 거친 후 6개월 동안 주4회 일2시간 성경공부 약속을 받고 초등, 중등, 고등 과정을 통해 본격적인 미혹에 들어가는 단계

3.1 찾기 : 섭외자 찾기 및 신뢰관계 형성

3.1.1 찾기 단계에 진행하는 내용

찾기 단계는 신천지에서 “섭외자”라고 불리는 미혹대상자를 확보하는 단계이다. 추수밭 전략 역시 이 단계의 전략 중 하나이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적인 신뢰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다. 신천지에서는 수십 년간의 통계를 통해 지인을 미혹하는 것이 가장 성공률이 높으며 효과적이라는 것을 발견하였다. 일반적으로 신천지에 미혹된 후 초기에는 주로 이미 알고 있는 사람들을 시도하여 신천지로 미혹한다. 이미 알고 있는 사람들은 인간적인 산뢰관계가 이미 형성되어 있기에 비교적 쉽게 성경공부로 인도하여 미혹할 수 있었다. 그러나 1년 정도가 지나면 지인들을 모두 소모하게 되어 새로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해야 하는데 이때 미혹하기가 급격히 어려워진다. 신천지에서는 그 이유를 관계의 차이에서 찾았고 이때부터 모든 사람들을 지인화 시키도록 하였다.

때문에 이 단계에서는 절대 자신들의 흑심이 드러나지 않는다. 일단 새로운 사람을 찾았다면 그저 많이 만나고 대화하면서 친교 하는 것이 전부이다. 심지어 자신의 교회도 다니지 않는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 종교적 색채를 드러내지 않아 의심할만한 모습을 절대 보이지 않으려는 것이다. 이 단계는 보통 짧은 시간동안 깊게 친해지는 것을 선호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수년간 친분을 이어가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고 그들이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 먼저는 섭외자가 신천지로 데려오기에 합당한 사람인가 판단하는 과정이 요구된다. 이는 마태복음 13장 24~43에서 알곡만 추수한다는 말씀에 근거한 것으로, 신천지에서는 예수님께서 씨를 뿌리신 밭을 “기독교 세상”곧 교회로 해석하고 다시 오시는 예수님께서 이만희와 함께 하며 추수의 일을 하고 있다고 가르친다. 그들에 따르면 추수꾼 천사들이 지금 “신천지 신도”들을 통해 기독교 세상에서 알곡을 추수하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때 추수되어가는 곳간은 “신천지 교회”가 된다. 다시 말해 추수꾼인 “신천지 신도”들은 정통 교회 안에서 알곡된 성도들을 신천지 교회로 추수해가는 사명을 가지고 있는 것이며, 그들에게 알곡과 가라지를 판단하는 권리가 있다. 그리고 그들은 알곡을 판별하는 기준을 정해두었는데 그것이 “합당한자 기준표”라는 것이다.

 
 
 

이 표에 따라 신천지에서는 대상자가 신천지에 데려올 만한 사람인지를 판가름하게 되는데 모든 항목에서 우측에 표시된 평가점수에 표시된 기준점수 이상을 획득하면 알곡이라고 판단하게 된다. 합당한자 기준 표는 크게 환경, 인성, 신성의 세 가지 범주로 구성되어 있고 여기서 환경은 시간, 환경, 경제, 건강으로 세분화된다. 환경은 신천지 성경공부를 꾸준히 배울 수 있는 상황인지를 살피는 것으로 빚이 많거나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은 꾸준히 공부하는데 방해요소를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여 제외된다. 그러나 경제적으로 외부에 의존하거나 수입이 없다고 실제적으로 성경공부를 못하는 것은 아니기에 진의가 매우 의심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인성에서는 개인의 성품과 신앙심을 보는데, 똑똑하고 예절바르며 약속을 잘 지키고 주관과 의지력이 분명한 사람을 판별하고, 신앙에서는 예배참석을 잘 하며,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기본적인 신앙심이 있는 사람을 판별한다. 결과적으로 신천지에서는 경제적으로 부유하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하며, 바른 성품과 인격을 갖추고 신앙심이 좋은 사람을 신천지에 합당한 사람으로 여긴다. 이는 가난하고 병들고 소외된 자들을 사랑하셨던 예수님의 방식과 다른 매우 비성경적인 기준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또한 맨 아래에 걸림 요소 중 하나라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애초에 평가대상에도 들 수 없는 탈락자를 의미하는데 여기서도 직장이 불분명한자, 초신자, 노약자, 가족 병수발을 들고 있는 자 등을 제외시키는 것을 보면 신천지는 자신들에게 유익한 사람들만 선별하며 미혹하려 한다는 것이 분명히 나타난다.

3.1.2. 찾기 단계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전략들

① 추수밭

추수밭은 신천지에서 가장 즐겨 사용하는 대표적인 전략이다. 추수꾼은 섭외자를 찾는 과정 뿐 아니라 정보파악을 통해 전략을 수립한 후 성경공부로 인도되기 까지 과정에 모두 관여하기에 엄밀히 찾기 단계에만 한정된 전략은 아니다. 다만 대상자를 찾고 선정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기에 찾기단계에서 다루려고 한다. 신천지에서는 정통교회를 무너뜨리는 일을 가나안정복으로 비유하며 자신들의 추수밭 활동을 가나안정복 7단계라는 순서로 만들어 교육하였다. 그 방법은 이리옷 가장하기 - 정탐하기 - 성 돌기 - 알곡선정하기 - 목자되기 - 정복하기 - 추수하기로 나뉜다.

1단계-3단계까지는 대상 교회를 선정하고 그 교회에 맞는 침투 전략을 선정하여 침투한뒤, 교회의 정보를 조사하고 캐내는 단계이다. 이때 교회 조사 결과에 따라 교회 전체를 흡수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 판단되면 “산옮기기”라고 명명되는 전략도 자주 사용한바 있다. 추수꾼으로 위장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방언을 외우고, 한국 교회 교단별 특징을 공부하고, 한국 교회에 대표적인 목회자 이름과 양력을 숙지한다. 그리고 교회에서 선호하는 모습을 갖추고 침투하게 되는데 제자훈련을 하고 있는 경우라면 대형교회에서 제자훈련을 받은 사람으로 위장하고, 은사를 좋아하는 교회라면 은사가 있는 사람으로 위장한다. 여기서 은사가 없는데 어떻게 은사가 있는 것으로 위장하는 것이 가능하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는 생각 외로 쉬운 일이다. 만일 예언의 은사가 있다고 가정해 보자. 그렇다면 예언을 하고 그 예언을 이루어 주면 될 일이다. 신천지 추수꾼이 어느날 꿈이나 기도를 통해 교회 성도 중 누군가 다칠 일을 알게 되었다고 예언하고 나면 실제로 그 사람은 몇 날이 못 되어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다. 그 교통사고는 누가 내었을까? 신천지에는 20만명의 신도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그 답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신천지 신도들은 대부분이 과거 정통교회 성도들이였기에 신천지 신도가 된 이후에도 그동안 수십 년간 다녀왔던 교회에 계속 남아 추수꾼으로 활동하고 있으면 쉽게 들통 나지 않는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며 서서히 교회 안에서 믿을만한 사람으로 인정받게 된다.

교회 안에서 어느 정도 기간을 안정적으로 활동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교회 사람들에 대한 파악이 이루어진다. 그중에 추수꾼은 미혹할만한 사람을 선정하여 섭외자 목록을 만들어 관리한다. 정보를 계속 파악하며 상황을 업데이트하며 신천지교회에 보고하는 것이다. 이것이 4단계 알곡선정하기 이다. 이때 추수꾼은 섭외자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대상자의 기본 신상정보를 기록하여야 한다. 기본적으로 이름, 성별, 나이, 혈액형, 신앙연수, 출석교회, 신앙수준 및 환경, 가족환경등이다. 여기에서 합당한자 선정 기준표를 작성하게 되고 이것이 통과되면 다음단계인 맺기 단계가 진행된다.

5단계, 6단계는 맺기 단계에 해당하는 단계이다. 교회에서 인정받아 구역장 이상의 직분을 받고 사람들을 관리할 수 있는 위치에 오르는 단계이다. 교회에서 직분을 얻으면 직분의 이름으로 자연스럽게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고 교회 성도들에게 끼칠 수 있는 영향력도 더 많아진다. 이렇게 확보한 교회내의 권력으로 섭외자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파악하고 자주 심방하여 더 친해지고 더 많은 내용들을 파악해 낸다. 이 단계에서는 성장배경, 이단에 대한 경계심, 말씀에 대한 관심도, 현재 상황과 관심사 등 개인의 구체적인 정보를 파악하여 이를 토대로 SWOT분석을 통해 성경공부로 유도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한다. 전략을 수립하고 허가받게 되면 마지막 단계로 진행된다.

마지막 7단계 추수하기는 파악한 정보들을 바탕으로 전략을 짜고 실제로 성경공부로 인도하는 과정이다. 이 단계는 신천지 포교시스템에서 따기에 해당하며 실질적으로 전략을 실행하여 성경공부를 시작하게 된다. 신천지 추수꾼은 직접적으로 드러내놓고 활동하지 않지만 이 단계까지 협조하며 활동하게 된다.

더하여 정통 교회에 침투한 추수꾼들 역시 항상 같은 모습과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신천지에서는 추수꾼의 역할과 활동 정도에 따라 추수꾼의 등급을 A~D등급으로 나누었다. A등급: 고정 정보원 활동자, B등급: 산 옮기기 활동자, C등급: 일반 활동자, D등급: 활동부진자가 그것이다. 아래는 신천지의 실제 추수밭 활동 보고서의 일부이다.

 

필자는 2007년 신천지 포항교회 추수밭 활동 총괄서기를 하며 당시 추수밭 활동 현황을 종합하여 보고한바 있고, 포항의 한 교회에서 1년간 교육전도사로 추수밭 활동을 한 경험이 있다. 크지 않았던 교회라 부교역자가 혼자밖에 없었고, 교회에서는 주일학교, 중고등부, 청년부등 모든 교육부서와 예배찬양인도, 성가대지휘를 맡았다. 신천지 추수꾼이었던 사람이 교회의 모든 교육부서에서 주일날 설교를 하고 모든 예배의 찬양을 담당했던 것이다. 자연히 설교 중에도 신천지 방식의 성경해석 방법론을 섞어 설교하기도 하고, 교회에서 하는 성경공부로 위장하여 고등학생들을 개별적으로 성경공부를 시키기도 했었다. 누가 목회자 후보생 고시를 치른 교회의 전도사를 이단이라고 의심했겠는가? 그러나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이 지금 한국교회의 현실이다.

② 동아리 및 동호회 침투

이 전략은 사실상 추수밭 전략과 같은 전략이다. 침투하는 대상만 교회에서 동아리나 동호회 혹은 선교단체 등으로 이동된 것이다. 실제로 신천지 내부에서는 이 전략 역시 추수밭 전략으로 통칭한다. 다만 필자는 침투 대상이 교회가 아니라는 점과, 비기독교 단체에도 침투한다는 것에서 따로 구분하여 다루었다. 그들은 어느 곳이든 기독교인이 포함되어 있기만 하면 추수밭으로 보고 침투한다. 그리고 오히려 기독교 단체가 아닌 경우 이단에 대한 경계가 더 적기에 신천지인 입장에서 활동하기 수월한 부분도 있다. 선교단체나 대학의 기독교 동아리 같은 경우에는 교회에서와 동일하게 활동하고, 탁구동호회, 낚시 동호회, 자전거 동호회, 등산 동호회 같이 종교적 성격이 없고 단순한 취미생활을 공유하는 단체인 경우에는 사전에 기독교인 비율을 조사한 뒤 대상자가 있다고 판단되면 자연스럽게 가입하여 활동하게 된다. 이 경우 동호회 내에서 교회 다니는 사람과 의도적으로 친해진 뒤 정보를 캐내는 방식의 활동을 하게 된다.

일년 이상 활동한 신천지인들은 지인들이 이미 소모 되었기에 지속적인 포교활동을 위해서는 새로운 기독교인들을 꾸준히 사귈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그런데 취미활동을 공유하는 동호회에 가입하여 활동하면 새로운 사람을 자연스럽게 사귈 수 있기에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탁구동호회 같이 기독교인 비율이 평균보다 높은 동호회들이 존재한다. 이런 단체들은 신천지인 들의 좋은 먹잇감이 된다.

③ 가가호호

가가호호는 전통적으로 이단들이 많이 사용해왔던 방법이며, 안상홍 증인회가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신천지에서도 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안상홍에서는 “어머니 하나님을 아십니까?”등의 멘트로 자신들이 누구인지가 자연스럽게 드러나게 되는데 신천지의 경우는 철저히 자신들의 정체를 숨기고 다가간다. 가가호호의 목적 역시 기독교인들을 새롭게 사귀는 것인데 이를 위해 신천지 인들은 문 앞에 교회표찰이 붙어있는 집에 일단 벨을 누른다. 그리고 무언가를 하러 왔다는 인상을 주지 않고 화장실이 너무 급해서 그런데 화장실 좀 사용할 수 있겠냐 등의 멘트로 문을 열어줄 것을 부탁한다. 그리고 연락처가 적힌 자신의 물건을 흘려 놓는 방식으로 먼저 연락을 해오도록 하는데, 이때 연락이 오면 감사하다는 핑계로 식사나 차 등을 대접하고 싶다며 만남을 유도하게 된다. 이때 두고 온 물건은 물욕이 생기지 않고 주인을 찾아줄 만큼 비싸지는 않으면서 찾아준 당사자에게 고마움을 느낄 만큼 중요한 물건이어야 한다.

실제로 필자가 사용했던 방법 중 하나는 다수의 다이어리를 구매하여 빼곡하게 일기와 메모, 스케줄 등을 작성해 두어 분실하면 주인이 곤란할 것 같은 느낌의 물건으로 만들고 화장실을 사용하게 해주는 집의 화장실에 두고 오는 것이었다. 다이어리는 두고 오더라도 물욕이 생길만큼 값비싼 물건은 아니면서 분실한 입장에서는 곤란할 만한 물건이기에 적당하다고 판단했던 기억이 있다. 실제로 몇 번 연락이 와서 만남이 성사되기도 하였다. 다만 이 방법은 낯선 사람의 집에 방문하는 것부터 경계심을 불러오기에 성공률이 높지는 않은 방법이다.

④ 심리검사

신천지에서 전통적으로 지금까지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이며, 노방포교 아이템으로 활용되는 경우도 흔하다. 노방에서 중요한 것이 관심을 끌고 차후 만남약속을 확보하는 것인데, 심리검사는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관심을 많이 가지는 아이템이며, 대화를 나누기에도 적당하고 심리검사에 대한 결과를 설명해 주겠다는 구실로 다음번 만남을 계획하기도 쉽기에 비교적 성공률이 높다. 특히 이 방법은 대학생들에게 효과적인데 주로 심리학과 학생으로 위장하여 과제를 도와달라고 하거나 리서치 단체를 사칭하여 설문에 응해준 분들에게 무료로 전문가를 통한 심리검사를 해준다는 식의 방법을 사용한다. 실제로 심리학과 대학생들이 과제로 자신의 상담녹취록을 제출해야 하는 경우도 있기에 자연스러울 수 있다. 물론 이때도 신천지인의 목적은 기독교인 친구를 사귀는 것이기에 아무에게나 접근하지 않고 설문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종교를 확인한 뒤 실시하거나, 십자가 목걸이나 귀걸이 등을 확인한 후 접근하기도 하고, 기독교 서점이나 백화점을 출입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접근하는 방식으로 종교 확인 절차를 은밀히 가진다. 그리고 심리검사에 대한 결과를 설명해준다며 다시 만나 친분을 쌓는다.

⑥ 자원봉사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사람 중에는 기독교인 비율이 높다. 때문에 고정적으로 자원봉사활동을 하면 기독교인들을 자연스럽게 만나고 사귀기 용이하다. 혹은 자원봉사단체를 사칭하기도 하는데 이때 대상자는 자연스럽게 신천지 사람들로 가득찬 자원봉사 현장으로 인도된다. 실제 사용했던 사례로 자원봉사 활동에 관심이 많은 사회복지학과 학생에게 포항종합사회복지관의 사회복지사를 사칭하여 접근한 적이 있다. 이후 실제로 자원봉사활동을 연결시켜주겠다며 복지관 앞에서 만나 자원봉사 활동에 대한 기본교육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편부모 가정에 방문하여 아이를 돌보고 학습지도를 해주는 봉사활동을 소개해 주었다. 섭외자는 자원봉사활동의 일한으로 정해진 날 집에 방문하여 학습지도를 하던 중, 자주 방문하는 아이의 이모를 자연스럽게 만나 대화하게 되고 친분을 쌓게 되었다. 그러나 사실 사회복지사, 방문가정, 아이의 이모, 심지어 아이까지 모두 신천지인 이었다. 위장된 봉사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포교대상자와 친분을 쌓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낸 것이다.

⑦ 노방 및 설문지

가장 전통적이며 성공률은 낮지만 새로운 사람들을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방식이라 지금까지도 사용되고 있는 방법이다. 길거리에서 낯선사람들 한태 접근하는 방식이기에 외모에 강점이 있는 사람이 성공률이 높다. 노방에는 각종 설문지나, 말을 걸 아이템을 가지고 만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연락처 확보와 차후만남을 위한 약속을 잡는 것이다.

필자가 가장 많이 사용했던 방법은 길을 물어보는 것이다. 모든 방식이 마찬가지이듯 이 방법도 기독교인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길을 물어볼 때, 기독교서점이나 특정 교회 등 기독교인이 알법한 장소를 물어본다. 그리고 가는 길을 설명해주면 자연스럽게 너무 감사하다고 하면서 혹시 그곳에 가보신적이 있는지 묻는다. 가보았다고 대답한다면 높은 확률로 기독교인일 것이다. 이 경우에는 다른 것을 구실로 대화를 몇 마디 이어나간다. 많은 경우 잠깐의 대화를 통해 단기선교에 필요하다며 안 쓰는 책이나 안 입는 옷 등을 기증해 줄 것을 부탁하고 선한 마음으로 승낙할 경우 자연스럽게 연락처를 확보하여 다음 만남 약속을 잡게 된다. 이후 카페 같은 곳을 다음 약속장소로 잡고 만날 때에는 감사해서 음료를 주문해 두었다는 핑계로 음료를 미리 주문해 두어 커피한잔을 마시고 가도록 유도한다. 그리고 커피한잔 마시는 시간 동안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끌며 간단히 친분을 쌓는다. 이후 이미 연락처는 확보되었으니 차후 만남을 유도할 전략을 세워 다양한 방법으로 친분을 이어나가게 된다.

⑧ 도서관 및 스터디 모집

시립 도서관 등에서 고정적으로 공부하러 나오는 사람 역사 좋은 타겟이 된다. 먼저 도서관 열람실에서 자리를 찾는 것처럼 한 바퀴를 돌며 자리에 성경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찾는다. 성경책을 가지고 있다면 당연히 교회를 다니는 사람이다. 특히 시험공부 전에 성경책을 잠깐 보고 기도하며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많다. 의도적으로 그 사람 옆자리에 앉은 뒤, 자연스럽게 지우개나 연필 등을 빌리기도 하고, 가끔은 너무 읽고 싶은데 가져오지 않았다며 성경책도 빌린다. 하루 종일 시험 공부하는 사람들은 몇 시간정도 집중해서 공부를 하고나면 휴게실 등에서 잠깐 쉬게 되는데 이때 자연스럽게 따라 나가 우연히 마주 친척 음료수를 하나 뽑아주고 아까 너무 감사했다며 인사를 건넨다.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매일 공부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냈으면 서두르지 않고 매일같이 도서관에 들르며 얼굴 도장을 찍고 간단한 인사를 건넨다. 그리고 가끔씩은 휴게실에서 만나 말을 건네기도 한다. 몇 주 동안 얼굴을 익히고 간단히 친교를 쌓다보면 자연스럽게 친해져 있다. 그리고 지금 공부하고 계신 것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혹시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겠냐며 연락처를 교환하고, 실제로 정보를 공유하고 앞으로도 자주 만나며 친분을 쌓아간다. 이후 공부 이후 쉬는 시간에 대화를 나누고 자연스럽게 신앙이야기도 하며 정보를 파악해 나간다.

혹은 도서관 내에서 스터디를 만들어 진행하기도 하는데 스터디 모집을 통해 사람들을 모은 뒤 후, 기독교인이 있으면 그대로 위장 스터디를 진행하고, 없다면 스터디를 기획한 사람이 잠수를 탔다는 핑계 등으로 스터디 모임을 중단하고 진행하지 않는다.

⑨ 아르바이트 모집

너무 듣고 싶은데 시간이 없다며 선교단체 등으로 위장한 신천지 센터에서 강의를 듣고 필기해주면 강의 당 일정한 비용을 주겠다고 하여 아르바이트로 신천지 성경공부를 하게 하는 방법이다. 혹은 신학생이나 선교사 준비생인데 말씀을 가르치는 연습을 하고 싶다며 듣고 평가해주면 돈을 주겠다고 아르바이트를 모집하기도 한다. 이렇게 노골적으로 성경공부로 유도하는 방식은 요즘에는 거의 사용하지는 않는 방식이지만, 손쉬운 아르바이트는 청년 대학생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요소이기에 여러 가지 내용의 아르바이트를 통해 사람들을 유인하는 방법은 지금도 계속 발전되어 사용될 만 한 방식이다. 아르바이트 내용은 무엇이든 가능하기에 청년들은 아르바이트를 구할 때에도 조심할 필요가 있다.

⑩ 위장집회

위장 선교단체를 통하여 정통교회의 이름 있는 강사를 초빙하고, 방문자 방명록에 연락처를 적도록 유도한 뒤, 집회이후 후속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구실로 사람들을 유인하는 방식이다. 이때 신천지의 위장 선교단체에서 집회 장소로 정통교회를 대여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장소 선정이 그들에게는 가장 큰 걸림돌이 된다. 그래서 보통은 종교색채가 없는 수련관 등을 대여하는 경우가 많았다. 강사 초청이 잦은 유명 강사들은 매번 초빙하는 단체를 자세히 살피기는 어렵다. 때문에 이름만 듣고 문제가 없으면 초빙에 응하기도 하는데 이럴 때에 이단들의 위장 집회에 활용 될 수도 있기에 장소가 교회가 아니라면 필수적으로 주최하는 단체를 확인해 보아야 한다. 이때 이름 있는 강사들을 초빙함으로 신천지에서는 쉽게 사람을 모을 수 있고, 유명 강사의 이름을 등에 업어 자신들에 대한 의심을 경감시키는 효과를 얻는다.

⑪ 위장교회

신천지의 위장교회는 점점 더 많아지는 추세이다. 신천지에는 2010년 기준으로 목회자 출신 신천지 사람이 약 350명가량 되었다. 물론 대부분 군소교단 출신이지만 장로교 합동이나 통합 등 규모 있는 출신의 목회자들도 있다. 또한 전략적으로 꾸준히 신천지 사람들을 신학교로 침투시켜 목사안수를 받게 하는데 신학교를 다니는 기간 동안 들키지 않고 무사히 졸업하게 되면 그 사람을 통해 신천지 위장교회를 개척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가끔은 목사안수도 받지 않은 신천지 사람이 정통교단 이름으로 교회를 만들어 놓고 목사행세를 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간판만 보고 속아서 위장교회에 출석한 사람이 교회에 정착하게 되면, 교회 모임과 성경공부를 통해 자연스럽게 신천지 성경공부를 배우게 되고 신천지로 쉽게 인도되는 것이다.

이외에도 신천지의 포교 전략은 다 설명하기 어려울 만큼 많으며, 지금도 신천지의 전략팀은 매일같이 새로운 전략을 구상하고 만들어 내고 있다. 때문에 이런 방법으로 접근한다고 알리는 방법으로는 신천지를 예방하기에 한계가 있다. 다만 찾기 단계는 새로운 기독교인들을 찾아서 친분을 쌓는 과정이라는 것에는 변화가 없다. 모든 전략은 이를 위한 방법에 불과한 것이다. 때문에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친교를 맺는 과정 자체에 대해 경계하고 있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위에서 소개한 방식은 신천지에서 오랫동안 사용하였으며 실제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손쉬운 방법들이다. 성공률이 높지 않더라도 손쉬운 전통적인 방식은 언제나 활용되기 마련이니 위의 전략들을 잘 숙지하는 것도 신천지를 대처할 때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어쨌든 신천지에서는 위와 같은 방식들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인간관계를 맺고 빠른시간 동안 친해져 신뢰관계를 형성하며 기본적인 신상정보를 파악한 후, 합당한자 선정 기준표를 통해 미혹할 수 있는 자를 선별한다. 그리고 이렇게 선별된 자는 다음 단계인 맺기 단계로 돌입하게 된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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