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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본 신옥주 교주의 만행병역기피, 가족해체, 집단구타 ···반사회적 종교 집단의 전형
정윤석  |  unique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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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25  09: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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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10월 24일 열린 은혜로교회 피해자모임 기자회견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에서 10월 24일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은혜로교회피해자모임(은피모)는 신옥주 교주의 만행을 폭로했다. 피해자들이 폭로한 신옥주 교주의 특징을 키워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공포감 조성
은혜로교회의 공식 집회 전, 스크린에는 세계에서 일어나는 전쟁 및 기근, 학살, 지진, 환경오염, 재난재해 사건 사고 영상들이 매일 대형스크린을 통해 올라갔다고 한다. 피해자 박 모 씨는 “인간이 갖고 있는 미래에 대한 원초적 공포와 불안감을 자극했다”며 “설교석상에서 ‘하나님의 아들들인 은혜로교회 신도들이 한국에서 나왔으니 재앙도 가장 먼저 받는다’며 ‘현 정부는 북한과 결탁한 빨갱이고 대통령이 나라를 곧 팔아 먹어 한국에는 전쟁이 터지고 자식 삶아 먹을 기근이 닥친다’고 말해왔다”고 주장했다. 신옥주 교주는 가족 중, 한 명이라도 먼저 피지에 건너가 있어야만, 전쟁과 기근이 닥쳤을 때 한국에 남아있는 가족들을 데려올 수 있다고 설교했다고 한다. 피해자들이 ‘가족을 구하기 위해선 나 하나라도 피지에 남아 있어야 한다’는 집단 착각과 세뇌에 빠져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 한국 불바다
신옥주 교주가 공포감을 조성하며 한국에 전쟁날 것이다는 발언을 수시로 했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곧 전쟁이 일어나 불바다가 될 것이다.” 포항에 지진이 났을 때도 “이는 하나의 징조로, 빨리 이곳(한국)을 떠나야 한다는 신호다.” “세계 곳곳에 IS에 의한 테러가 일어나고 있는데 머지않아 한국도 IS에 의해 테러를 당하게 될 것이다. 빨리 안전한 곳으로 가야 살 수 있다.” “IS에 의해 죽어가는 난민들을 우리가 구조하고 피지로 데리고 와야 한다.”
“불바다가 될 이곳(한국)에 재산을 두면 뭐 하냐? 낙토 피지의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써야 한다.” “많이 심은 자는 많이 거둔다.” “낙토(피지)에서의 하루가 한국에서의 천날 보다 낫다.” 이렇게 강조를 하면서 낙토에 대해 이상을 키우게 했으며, “오직 낙토(피지)만이 실상이다.”고 말해왔다는 것이다. 피해자측은 이런 행위에 대해 “공공의 안전을 볼모로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운 범죄행위”라고 비판했다.

#병역기피과 베리칩
피해자측은 “현재 18명의 군 미필자가 병역의무를 기피할 목적으로 피지에 가 있다”고 주장했다. 신옥주 교주는 오바마 정권이 국민건강보험(일명 오바마케어)을 실시할 경우, 인체에 인식표, 소위 베리칩을 집어넣고 사람을 통제할 것이라고 궤변을 늘어놓았다고 한다.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오른손에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하고”라는 성경 구절을 인용하여 이것이 매매수단이 되면 ‘666 짐승표’라고 했으며, 한국에서 시행될 경우 제일 1순위가 군인, 다음이 공무원 순이라며 젊은 청년들에게 절대 군대에 가면 안 된다고 젊은이들을 현혹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 군 입대를 앞둔 은혜로교회 청년들이 너도나도 할 것 없이 피지로 향했다는 것이다. 피해자측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피지에서 5년만 거주하면 피지 국적을 취득할 수 있으므로 더 이상 한국의 병역의무를 이행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신옥주와 은혜로교회는 신성한 병역의무마저 부정하며, 많은 젊은이들을 범죄자로 만들고 있습니다.”

# 아전인수격 성경 왜곡
신옥주 교주는 자신은 성경에 예언되어 기록된 사람이며 선택된 사람이자, 자신의 이야기가 성경 곳곳에 쓰여 있다고 말해 왔다고 한다. 3년(2005~2008)간 중국과 한국을 수십번 왔다갔다 했으면서도 두문불출 성경 연구만 했고 성경보는 눈이 열렸다고 신도들에게 말했다는 것이다. 성경의 각종 표현, 술람미 여인, 현숙한 여인, 해를 입은 여자, 또 다른 보혜사, 일곱째 천사, 언약의 사자, 에스더, 마지막 아담, 살려주는 영 등 인간 구원을 위해 주신 특별계시인 성경 말씀을 자신에 관한 이야기로 둔갑시켜, 교인들을 세뇌시켜왔다는 지적이다.

자신을, “물과 성령으로 거듭났으며 하나님과 동행한다.” 심지어 “반 육체를 입고 있다.” “강대상에서 하는 말만 하나님 음성이고, 강대상에서 내려와 툭 던지는 말은 사람의 말로만 들리느냐?”

은피모는 “이렇게 자신을 언제나 신성한 존재로 포장해 왔기에 수년간 신옥주의 설교를 들은 교인들은, 신옥주를 하나님 같은 존재로 여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 가족 해체
은혜로교회에서는 피지(은혜로 교인)에 와있는 사람만이 참된 가족이고, 그 외는 짐승이며 원수라고 주입시켜 왔다고 한다. 부모 자식 간 형제자매의 혈육이라고 할지라도 은혜로교회를 부정하거나 이탈한 사람은 원수가 되며, 바로 ‘악인’이라고 지목했다.

피지가 낙토라고 했지만 그곳에 도착한 즉시 신도들은 여권과 돌아오는 항공권을 자연스레 압수 당했다. 그리고 아침 5시 50분 기상해 휴일도 공휴일도 없이, 하루 10시간에서 14시간 가까이 노동했다. 노동에서 복귀하면 휴식 대신 신옥주 설교를 2~3시간씩 듣게 했다. 작은 불평, 불만, 부정적 말, 힘들다, 즐겁지 않다, 기쁨이 없다는 말이 나오거나 인상이 찌푸려지면 일명 타작마당을 당했다. 일부 사람들은 타작마당도 모자라, 징계방이라는 특정 장소를 정해 2~3시간 잠자며 하루 2, 3번 타작을 당해야 했다. 외출할 자유도 없는 지옥 그 자체였다.

신 교주의 아들은 피지의 절대 권력자였고 신옥주 교주는 최고 통치자였다. 반대로 피지의 가족들은 생이별을 경험했다. 피해자 대부분 가족과 헤어졌고 어린아이들과도 따로 생활해야 했다. 피지내에서도 경비행기로 2시간씩 걸리는 섬으로 흩어져 살았다. 심지어 몇 년간 얼굴조차 볼 수 없는 생이별을 했다. 피해자는 말한다. “우리는 서서히 가족해체를 경험하고 신옥주만 바라보는 생활을 해야 했다. 결혼도 신옥주 허락이 있어야 가능했다.”

신옥주 교주는 “육의 가족에서 벗어나라.”고 강조했다.
피해자측은 신 교주가 “자신의 영혼을 위해서 남편도 아내도 심지어 부모 형제 자식까지도 잊어라. 부모로부터 몸을 빌려 태어났을 뿐이지 진짜 부모가 아니다. 진짜 가족은 피지에서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이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피해자 이 모 씨는 “신옥주 말에 너무 세뇌돼 있어, 딸에게 타작을 당했는데 얼굴에 혹이 나고 이빨 덮어 씌운 금니까지 떨어져나갈 정도로 폭행을 당했다”며 “인간 이하 공산 집단도 이대로는 안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외화 밀반출
피해자측은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일정 금액 이상의 외환 거래 내역을 신고하도록 규정한 외국환 거래법을 피하기 위해, 은혜로교회는 거액의 헌금이 들어오거나 돈이 모여지면 즉시 교인을 섭외하여 편법으로 피지에 송금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송금한 돈이 57억에 달하며 비공식 루트를 통해 빠져나간 돈은 어마어마한 규모라는 경찰 조사가 있었습니다.”

은피모는 기자회견을 마치며 “신옥주는 방송에서는 자신의 입으로 모든 것을 자신이 지시했다고 하면서도 법정에서는 부인하는 이중인격자이고 6명의 법무법인 변호사를 선임하여 죄 값을 조금이라도 줄여보겠다고 몸부림치고 있다”며 “아직도 반성의 기미는 조금도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은피모는 “은혜로교회가 해체될 때까지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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