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가 브라질에서 돌아와 한 달 만에 강단에 섰다. 오 목사는 2017년 6월 4일 설교에서 "즐거워함의 대상"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그는 3박 4일 동안 진행된 브라질 신앙수련회에서의 일화를 소개했다. 브라질 현지에서 오 목사는 설교를 하며 "혹시 여기 제일 멀리에서 온 분 있나, 어디에서 온 건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구석에서 "7,000km!"라는 외침이 돌아왔다. 오정호 목사는 "서울에서 부산이 450km밖에 안 되는데, 3박 4일 수련회를 위해 7,000km나 왔다니. 정말 감동적이지 않은가"라며 "이건 의무감으론 불가능하다. 심령의 즐거움과 감사가 어우러질 때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이날의 설교 주제는 ‘즐거움’이었다. 오 목사는 <시편 111: 1~2>을 언급했다. 그는 “믿는 자들의 별명이 무엇인가? 바로 즐거워하는 자들이다”라며 “예수를 믿을 때 마음에 감격이나 감동, 즐거움이 없다면, 우린 속 빈 강정처럼 살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 목사는 “즐거움은 반드시 열매를 맺는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편 111: 1>의 '전심으로 여호와께 감사하리로다'에 주목했다. 신앙의 즐거움은 '감사'로 열매 맺는다는 것이다. 즐거움은 감사로 연결되고, 감사는 마음 속 독기(독한 기운, 부정적 감정)를 뿌리째 뽑아낸다고 덧붙여서 말했다.
다음으로 오정호 목사는 우리가 즐거워해야 할 대상, 3가지를 제시했다.
즐거워함의 대상 중 첫째는, '여호와께서 행하시는 일'이다. 오 목사는 <느헤미야 8: 10>의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고 강조했다.
"<시편 111: 1~4>은 주님이 행하신 일들을 말하고 있다. 여러분, 여호와를 그리고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을 즐거워하라. 주님을 즐거워하지 않으면 신앙의 본질을 잃는 것이다."
둘째는, '하나님의 언약'이다. 오정호 목사는 <시편 111: 5>의 '여호와께서 그 언약을 영원히 기억하시리로다'를 언급했다.
"하나님 아버지는 신실하시다. 고난 속 다윗을 매번 일으켰던 건, 하나님이 주신 약속이었다. 우리 교회 소그룹에서 '큐티에 얽매여 살고 싶다'란 글을 본 적 있다. 큐티는 주님의 언약을 즐거워하게 하고, 이를 체질화·일상화시켜준다. 신앙의 바탕은 말씀이다. 하나님의 언약을 즐거워하라. 우린 점점 주님의 닮은꼴이 될 것이다."
셋째는, '하나님의 구원'이다. 오 목사는 <시편 111: 9>의 '백성을 속량하시며(노예 된 자를 자유케 하는 구원을 의미)'에 주목했다.
"사도 바울은 구원을 생각할 때마다 감격과 감사가 넘쳤다. 우리에게 주신 구원을 즐거워하라. 주님이 내게 베푸신 일들과 내게 허락하신 예배를, 가족을, 직분을 즐거워하라."
끝으로 그는 "우리의 몫은, 주님이 하시는 일과 주의 언약을 즐거워하는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오정호 목사는 "여러분이 신앙생활의 즐거움과 원천적인 즐거움을, 또한 잃어버린 감사를 회복하길 바란다"라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