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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 시대 분별하고 마땅히 행할 것 알아야”고명진 목사 “기업, 미래 예측하고 대응하듯 교회도 환경 읽고 변화해야”
정윤석  |  unique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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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1.20  04:4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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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마을셀교회에서 강연하는 고명진 목사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는 2016년 1월 19일(화) ‘한사람’이란 제목으로 예수마을셀교회에서 강연했다. 고 목사는 예레미야 5장 1절을 통해선 ‘한 사람’의 중요성을, 역대상 12:32을 통해선 지도자의 마땅한 덕목이 무엇인지를 제시했다.

고 목사는 모차르트, 피카소, 빌게이츠 등을 예로 들며 한 사람의 힘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줬다. 모차르트(1756년~1791)는 오스트리아 출신으로서 세상을 떠난 지 225년이 됐다. 그러나 그 한사람이 지금도 오스트리아 국민 총생산의 1/3을 차지할 정도로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한 언론사에선 “오스트리아가 모차르트 관광으로 지금도 큰 수익을 얻고 있다”며 ‘모차르트로 뽕을 뽑고 또 뽑는다’고 표현할 정도라는 것이다.

술집 앞 공고 “문 닫음, 주인이 어제 회심했음”
기독교계에도 인물이 있다. 고 목사는 먼저 존 웨슬리(1703~1791)를 꼽았다. 영국에서 그가 사역할 때 한 술집 앞에 공고문이 붙었다고 한다. 내용인즉슨 “문닫음. 주인이 어제 회심했음."이었다고 한다. 술집 주인이 존 웨슬리의 집회에 참석했다가 회심했고 결국 술집 문을 닫았다는 얘기다. 고 목사는 다음과 같은 예화도 소개했다.

”존 웨슬리가 사역할 때 프랑스 귀족이 영국에 갔다. 길을 가다가 하도 목이 말라 가게에서 ‘맥주 주세요’라고 했는데 맥주가 없다는 것이었다. 몇 집을 가서 맥주를 팔라고 했으나 취급을 하지 않아 결국 길가에 걸터 앉아 우유를 얻어 마시며, 사람들에게 물었다. ‘왜 가게에 맥주가 없냐?’ 그러자 그 동네 사람이 ‘100년 전 존 웨슬리가 한주간 부흥회를 했는데 사람들이 예수를 믿고 그후로 이 마을에 알콜이 사라졌다’고 답했다.“

문준경 전도사(1891∼1950)의 예도 들었다. 섬 주민의 90%가 그리스도인인 섬 증도는 문준경 전도사의 사역으로 놀라운 결실을 맺었다. 문 전도사는 공산주의자들에게 순교당할 때 “새끼 많이 깐 씨암닭”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사과나무에 열린 사과의 개수는 셀 수 있지만 사과안의 씨들은 셀 수 없는 것처럼 문 전도사가 퍼뜨린 씨앗은 셀 수 없이 많은 복음의 열매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다윗 한 사람이 골리앗과 싸웠는데 그 결과는 모든 사람의 책임이었던 것처럼 한 사람의 대표성은 너무도 중요하며 리더는 시세를 알고 마땅히 행할 것을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게 고 목사의 주장이었다.

고 목사는 리더들이 시세를 알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시세란, 시대의 환경과 흐름이다. 지도자는 시세뿐 아니라 마땅히 행할 것, 백성들이 꼭 해야 하는 일이 뭔지도 아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은 세계 정세가 어떻게 돌아가야 하는지 알아야 하고 민족의 공동체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 뭔지 파악해야 하는 것처럼 교회 목사도 그래야 한다는 것이다.

“세상 돌아가는 형편을 알아야 한다. 삼성과 소니는 운명의 갈림길이 2004년이었다. 2004년 기준으로 소니는 1천500억 달러. 삼성은 59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거의 세배 차이였다. 그런데 소니는 적자 ,삼성은 흑자였다. 많이 팔았지만 이익은 삼성이 봤다. 소니는 놀랐다. 삼성에 와서 기술제휴를 하자고 했다. 소니는 회장이 왔고, 삼성은 부회장이 영접했다. 그때 악수하는 모습을 예로 들면 회장은 고개를 숙였고 부회장은 고개를 당당히 들었다. 삼성은 알았다. 앞으로 반도체 시대가 온다는 것을 읽었다. 2004년도에 반도체 원가가 2불이었다. 팔 때는 400불. 시대의 변화를 읽었던 것이다.”

고 목사는 기업이 환경의 변화를 예측하고 대응해야 하는 것처럼 교회도 다르지 않다고 정리했다. 그러면서도 고 목사는 교회 지도자가 ‘성도들이 필요로 하는 것, 그들이 원하는 것’을 제시하는 사람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마땅히 행할 것’을 가르치는 게 바람직한 지도자라는 설명이었다. 성도들이 원하는 것을 채우는 게 아니라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대중이 원치 않아도 알려주는 목회자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어떤 지도자가 돼야 하나? 대중이 원치 않아도 정말 소중한 것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사람이 돼야 한다. 마틴루터 킹은 대중이 원해야 하는 것이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깨우치려고 한 지도자다. 그는 뙤약볕이 내려쬐는 목화밭에서 고된 노동을 하는 흑인들을 향해 ‘여러분의 꿈은 오직 뙤약볕이 내리쬐는 목화밭을 떠나 주인 집 안뜰과 주방에서 편안하게 종살이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진정으로 꿈꾸고 원해야 하는 것은 여러분이 주인과 똑같은 자유와 평등을 누리며, 여러분의 자녀들과 주인의 자녀들이 같은 교실에서 똑같은 교육의 기회를 누리며 사는 것이어야 합니다.’ 목회자는 이런 지도자가 돼야 한다.”

고 목사는 “문제가 터지면 ‘달아나는 사람, 포기하는 사람, 정복하는 사람’ 이렇게 3가지 유형이 있다고 하는데, 그리스도인들은 제 4의 유형으로 가야 한다”며 “제 4의 유형의 사람은 도망가는 사람, 포기하는 사람을 붙들고 같이 하면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고 설득해서 함께 문제를 해결해 가는 사람이다”고 역설했다. 그는 세상은 3번, 정복하는 자들을 만들어 내지만, 교회 지도자들은 포기하고 도망가는 사람까지 설득해 함께 문제를 극복해가는 제 4의 유형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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