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 임원회가 이단 문제를 재검증하기로 했다. 2015년 2월 27일 오전 8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중강당에서 제 26-2차 임원회를 열고 주요 안건들을 처리했다. 임원 구성을 새롭게 하며 인사구성을 했다. 그런데 이단 문제와 관련, 인사구성이 ‘회전문 인사’(일부 인사가 주요보직을 돌아가면서 맡는다는 뜻)란 말이 나올 정도다.
한기총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에 박중선 목사가 임명됐다. 박 목사가 중소교단 사이에 정치적 역량이 막강한 인물이란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그가 이단대책위원장을 맡을 정도의 인물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일고 있다.
들소리신문은 2015년 3월 11일자 기사에서 “그가 선임된 것을 놓고 한 것을 두고도 그의 과거 행적을 아는 이들은 고개를 갸우뚱할 수밖에 없다”며 “박 목사는 베뢰아 김기동 목사(성락교회)로부터 금품을 받고 이단 혐의가 없다고 발표한 전력이 있어서 부적합하다는 소리도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CBS도 2011년 11월 28일자 보도에서 “한기총 박중선 목사, 이단 돈 1억여원 수수”라는 제목으로 박 목사의 도덕성을 문제 삼은 바 있다(동영상 참고).
한기총이 이단검증특별위원회를 구성, ‘이단 사이비’ 인사들을 해제한 부분을 다시 짚기로 했는데 위원장이 ‘오관석 목사’라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오 목사는 2009년 <한국교회의 새물결과 김기동 목사>(1995년, 새앎출판사)라는 책에서 "목회자가 은혜 받는 메시지"라는 제목으로 김기동 씨의 메시지를 "깊이 파서 생수가 터지는 듯한 말씀" "영감이 있고 깊이 있는 경지의 말씀"이라며 평가한 바 있다.
2009년 5월 31일자 미주타임즈(기사보기) 기사에 따르면 오 목사는 서울성락교회(담임감독 김기동 목사)측 크리스천세계선교센터의 입당감사예배에서 2009년 5월 23일 말씀을 전한 것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논란이 될만한 과거 전력을 가진 인사들이 과연 이단대책위원장이나 이단검증특별위원장으로서 제대로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