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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만석 장로의 이스라엘 회복 사상 비판이필찬 교수 "송 장로 견해, 메시아닉 쥬들의 주장과 매우 유사"
요한계시록연구소 이필찬  |  https://www.facebook.com/bibeschat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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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2.11  13: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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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시한부 종말론의 사상적 배경으로서 한국교회에 가장 큰 오명을 남기는 데 일조했음에도 세대주의 사상은 여전히 한국교회에 뿌리깊게 남아 있습니다. 한국교회 일각에 다시 세대주의자들의 활동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에 본지는 이필찬 교수가 자신의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bibeschatology)에 올린 글 중 세대주의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비판한 글 몇 가지를 연재하고자 합니다. 저자인 이필찬 교수는 합동신학대학원(M.Div)를 졸업하고 미국 칼빈신학교(Th.M)를 거쳐, 영국 세인트 앤드류스대학(Ph.D)에서 요한계시록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전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신약학 교수이고 현재는 요한계시록연구소를 설립, 많은 강연과 저술활동을 통해 한국교회의 바른 종말론 세우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KIBI(한이성경연구소, 대표 송만석, Korea Israel Bible Institute)의 대표인 온누리 교회 송만석 장로는 <지금은 예루살렘 시대>라는 제목의 책을 저술했다. 두란노에서 1999년 초판이 발행된 이후 2011년까지 17쇄를 거듭했다. 여기에서 그의 주장을 간단히 소개하고 분석 평가해 보고자 한다. 그런데 송 장로의 견해는 앞에서 언급한 메시아닉 쥬들의 주장과 매우 유사하다.

송만석 장로는 회복에 관한 말씀을 열거한다(31-34쪽): 사 11:11-12; 43:5-6; 49:12; 렘 3:18; 23:7-8; 30:3; 31:8; 33:24-26; 겔 36:24-25; 39:28; 호 3:4-5; 슥 8:1-8. 그리고 이러한 예언의 말씀들이 어떻게 성취되었는가를 19세기 중반에 유대인들이 고토 가나안 땅으로 돌아오기 시작하여 1948년에 독립국가가 되고 1991년부터는 구소련으로부터 대량으로 귀환하게 된 것과 독립 이후에 50년 동안 전세계의 비난 속에서도 한 국가로서 든든히 성장해 온 것이 말씀의 성취라고 서술하고 있다(34-35쪽).

송만석 장로는 이러한 예언들이 바벨론 포로 귀환을 통해 이루어진 것이며 1948년 이스라엘 독립과는 관계 없는 것이라는 비판을 의식하여 이에 대한 반박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렘 16:14-15의 말씀을 인용하며 북방 땅과 쫓겨 가서 살았던 모든 나라에서 귀환하는 것은 역사적으로 일어났던 출애굽 사건보다 더 큰 사건이라고 말씀하신 것으로 이해한다. 그러면서 앞에서 열거한 이스라엘 회복에 관한 성경의 예언이 바벨론으로부터의 귀환이 아니라 금세기에 일어난 이스라엘의 회복에 관한 주장이라는 증거들을 나열한다.

송 장로의 주장:
1) 이스라엘 역사상 온 민족이 송두리째 뽑혀서 세계 각처로 흩어져 버린 것은 바벨론 포로 시대가 아니라 예수님의 예언이 이루어진 AD 70년 이후의 일입니다.

반박: 먼저 흥미로운 것은 송만석 장로가 AD70년의 성전 멸망을 예수님의 예언의 성취로 간주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은 예루살렘 성전 멸망을 말씀하셨지 이스라엘 온 민족이 송두리째 뽑혀 세계 각처로 흩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한 적은 전혀 없다. 구약에서도 이스라엘이 송두리째 뽑혀서 세계 각처로 흩어져 버리게 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 이 두 경우에 송두리째는 아니지만 일부가 흩어지고 잡혀가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은 맞다고 할 수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흩어지게 된 것은 바벨론 포로 사건이 계기가 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선지자들이 고토로 돌아 오게 될 것을 선포하게 된 것도 바로 바벨론 포로 사건이 배경이 되고 있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므로 AD 70년 이후 이스라엘 온 민족이 송두리째 뽑혀 흩어지게 된 것은 성경의 본문과 전혀 관계 없다.

송 장로의 주장
2) 위에서 보았듯이 유대인들이 팔레스틴으로 이주해온 경로를 보면 문자 그대로 동서 남북 전 지구상에서 돌아왔습니다. 단지 바벨론이나 그의 인접 국가들 정도에서 돌아 온 것이 아닙니다.

반박: 세 가지를 지적하고 싶다: (1)구약에서의 표현 방식은 강조를 위해 과장된 표현을 쓰는 경우가 있다; (2) 구약에서의 북쪽과 땅끝은 세계화된 지금의 우리가 생각하는 그러한 범위가 아니다; (3) 실제로 바벨론 포로 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으로부터 해방되었을 때 반드시 바벨론 포로로부터 귀환뿐만 아니라 세계 각처로부터 몰려 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왜냐하면 겔 36:19에 ‘그들을 그 행위대로 심판하여 각국에 흩으며 여러 나라에 헤쳤더니’라고 되어 있어서 그 반대의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송 장로의 주장
3) 이사야 11장 11절 말씀을 보면 첫 번째 귀환이 아니라 두 번째 귀환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반박: 우선 사 11:11은 ‘그 날에 주께서 다시 손을 펴사 그 남은 백성을 앗수르와 애굽과 바드로스와 구스와 엘람과 시날과 하맛과 바다 섬들에서 돌아오게 하실 것이라’고 말씀한다. 만일 이 부분을 문자 그대로 믿으려면 이러한 내용도 문자적으로 해석해야 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오늘날의 정황과는 전혀 다르다. 그리고 ‘다시’라는 말은 두 번째 귀환을 두고 한 말이 아니라 앞선 출애굽과 히스기야를 통한 구원사역를 배경으로 하나님은 다시 반복해서 앗수르로부터의 구원 사역을 일으키실 것을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본문을 오늘날의 이스라엘의 회복에 적용하는 것은 본문과 본문의 구약적 문맥을 무시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송 장로의 주장
4) 스가랴서는 바벨론 포로시대 이후에 쓰여진 선지서입니다. 8:1-8까지의 내용을 보면 각처에서 돌아온 하나님의 백성들이 예루살렘 거리에서 노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반박: 슥 8:1-8이 포로 후에 주어진 말씀이라 하더라도 포로 후의 정황에 해당된다고 말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포로 후에 이스라엘의 상황은 열악하기 짝이 없었다. 그러한 가운데 있는 이스라엘에게 격려하고 위로하는 말씀으로 이해하기에 충분한 이유가 있다. 특별히 9절은 대하 15:1-7을 배경으로 하여 성전 재건에 대한 열의를 불태우고 있다.

송 장로의 주장
5) 렘 30:24 내용은 이러한 사건이 ‘말일’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씀하는데, 이것은 바벨론 포로 귀환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말할 수 있습니다.

반박: 송만적 장로는 종말에 대한 성경적 의미를 오해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구약 성경에서 바벨론 포로 귀환 사건은 종말적 사건이다. 종말이란 시간적으로 마지막이란 의미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성취된 순간을 일컫는다. 선지자들이 종말을 내다 보면서 선포했는데 그러한 것들이 포로 귀환을 통해 일차적으로 성취가 되었다. 그래서 스룹바벨은 성전을 건축하고 느헤미야는 예루살렘을 재건하였으며 에스라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영적 재건을 위해 힘쓰게 되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 보니 온전한 성취가 이루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바벨론 후에 페르시아와 그리스 그리고 로마 제국에 이르는 대제국의 식민 지배를 받은 약소국으로 계속 남아 있게 되었다.

여기에서 신약 성경 저자들은 이러한 역사의 흐름을 재해석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진정한 바벨론 포로로부터의 해방이 있다는 말씀을 성령의 영감을 받아 기록하게 되었다. 이러한 의미에서 예수님의 사역을 종말적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송 장로의 주장
7) 누가복음 21장 24절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예루살렘은 이방인의 때가 차기까지 이방인들에게 짓밟히리라’고 하셨습니다. AD 70년 이후 예루살렘은 비잔틴 제국, 페르시아, 십자군, 터키, 영국, 요르단 등 적어도 10개국 이상에 의해 지배를 받다가 1967년 6월, ‘6일 전쟁’으로 이 지역이 이방인의 손에서 유대인들의 손으로 넘어 왔습니다.

반박: 21:24의 말씀은 구약에서 유다/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대한 심판의 패턴을 활용하여 예루살렘에 대한 심판을 선포하고 있다. 이 패턴이란 구약에서 항상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이 끝나고 나면 그들의 심판을 위해 도구로 삼았던 이방 나라들에 대한 심판을 선포한다(참조 사 10; 13-14; 33; 47; 렘 50-51; 단 9:26-27; 겔 38; 합 1:1-2:3). 그렇다면 눅 21:24은 구약에서 예루살렘 심판의 표현에 대한 인유(引喩, allusion)라고 할 수 있다. 눅 21:24의 문맥은 예루살렘 성전 멸망에 대한 내용이다. 이 성전은 예수님 말씀대로 AD 70년에 로마에 의해 파괴되었다(이것은 송만석 장로도 동의한바 있다). 이 내용을 서술하면서 구약에서의 심판의 패턴을 사용하는 것은 당연하며 자연스럽다. 이것을 2000년 후에 이스라엘의 회복에 적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다음에는 송만석 장로의 겔 36-37장을 근거로한 이스라엘의 3단계 회복론에 대한 비판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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