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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리뷰> 권순형 사장의 경남근대사진전호주 선교사 눈으로 본 구한말 경남지방 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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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9.10  04: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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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눈으로 바라본 경남의 근대 민속 사진전」이 창원 성산아트홀 제4전시실에서 9월 10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2013 경남 민속 문화의 해’ 행사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1890년대 말엽부터 1950년대 후반까지 호주 선교사들이 경남ㆍ부산지방에서 선교활동을 펼치며 촬영한 희귀사진들로 조선인들의 표정과 풍경을 담은 사진 100여 점이다.

본지(호주 크리스찬리뷰)권순형(62) 발행인이 호주 선교사와 가족들이 소장한 원본 사진들을 받아 촬영, 또는 정밀 스캔해 사진 훼손부분들을 복원하고 색상 보정 등의 작업을 거쳤다.

120년 전 사진 속에 담긴 한국사랑
   
▲ 짚신 장수(1891~1893년, 부산) © 크리스찬리뷰
이번 공개되는 사진에는 1890년대 초 악사들, 짚신장사, 호주 선교사들이 구입해 살던 초가집 등과 1920년대 초 항아리 장수 부부, 갓을 만드는 사람과 동네 구경꾼들, 벌거벗은 아이들이 눈길을 끄는 진주 농가의 여름 풍경, 엿장수와 아이들, 연자방아, 장례식 풍경 등이 담겨있다.

   
▲ 조선시대의 기생(1890년대, 경남)© 크리스찬리뷰
색다른 기생사진(1890)도 관심거리다.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미태의 기생은 이색적인 자세로 카메라 앵글을 쳐다보고 있다. 지금까지 옛 기생사진은 기방이나 생활공간의 평범한 모습이 대부분이었다. 이번에 공개되는 기생사진은 한껏 치장하고 나름대로 멋을 부린 모습으로 옛 기방 안팎의 풍류를 짐작케 한다.

   
▲ 부산진교회 최초 교인 가족. 심인택 부부(앞줄), 아들 심상현 부부, 아들 심취명. 심취명은 부산진교회 초대장로, 제2대 담임목사를 지냈다.(1894, 부산)© 크리스찬리뷰
특히 부산지방 최초의 교회인 부산진교회 초대 장로이며 제2대 담임목사(초대 담임목사 겔슨 엥겔. 한국명 왕길지)인 심취명 목사 가족사진이 진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심취명의 원래 이름은 심상호였다. 1896년 6월 10일 심상호는 이 지방 최초로 아담슨 목사의 주례로 김봉숙과 기독교 예식으로 결혼하였다. 그는 1903년 장로로 택함을 받았고 1904년 장립하여 이름을 심취명으로 개명하여 서울 이남 최초의 장로가 되었다. 후일 당회장 엥겔 목사의 권유로 평양신학교에 입학, 수학한 후 1909년 목사 안수를 받음으로 이 지방 최초의 목사가 되었다.

   
▲ 호주 여자선교사(왼쪽부터 멘지스, 무어, 페리)들이 처음 구입해 살았던 초가집에 한국인들이 방문했다. 왼쪽에는 일본인도 보인다.(1892~1894, 부산)©크리스찬리뷰
또 한국 한센병 환자들의 친구로 불리는 제임스 노블 맥켄지(한국명 매견시 1910- 1939년 부산에서 활동) 선교사의 넷째 딸인 실라(93)가 한국 친구, 애견과 함께 노는 사진도 공개돼 눈길을 끈다. 부산에서 태어난 실라 할머니는 현재 멜본에 거주하고 있다.
호주 <크리스찬리뷰> 2013년 9월호 김명동 편집인의 기사 앞 부분만 발췌했습니다. 기사 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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