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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측 신도 3명이 집단폭행했다”신천지 탈퇴자 “‘신천지 조심하라’ 소문내자 앙심 품은 것 같다”
정윤석  |  unique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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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2.12  02: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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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측 신도 3명으로부터 신천지 탈퇴자 1명이 2월 5일 밤 11시 40분경 인천 용현동에서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폭행 현장을 목격한 지역 주민들은 “뉴스에서나 보던 일을 마을에서 목격해 너무 무섭다”며 “경찰력을 증강해 이 지역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중이다. 도대체 2월 5일 그날, 인천 용현동에선 어떤 일이 있었나?

“‘××놈아!’ 욕설에 돌아보니···”
기자(기독교포털뉴스, www.kportalnews.co.kr)가 이근수 씨(가명, 21)를 만난 2월 7일, 그의 오른쪽 귀는 멍들다 못해 새카맣게 변해 있었다. 왼쪽 아랫 입술은 터져 있었다.
   
▲ 검게 멍든 귀
왼쪽 눈 옆에도 생채기가 나 있었다. 이 씨는 폭행의 흔적이라고 말했다. 이 씨는 폭행 당시 상황에 대해 “2월 5일 밤 11시 40분경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뒤에서 누군가 빠른 걸음으로 다가오는 소리가 들렸다”며 “‘××놈아!’라는 욕설이 들려서 고개를 돌리는 순간 주먹이 날아왔다”고 말했다. 이 씨는 “나를 폭행한 3명은 ‘거기 서!’라든가, ‘얘기 좀 하자!’라든가 어떤 말도 없이 욕하며 무작정 때리기 시작했다”며 ”맞고 쓰러지자 구둣발로 머리와 몸을 짓밟았고, 온몸을 차고 때리기를 20분간 계속 한 거 같다”고 몸서리를 쳤다. 그는 “멍이 잘 보이지 않는 머리도 집중 구타 당했고 그들이 핸드폰도 뺏아갔다”고 말했다.

신천지측 3인조의 구타가 계속되자 이 씨는 ‘사람살려’라고 비명을 질렀고 마을 주민 5~6명이 몰려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3인조는 “이 사람이 나쁜 짓을 해서 맞는 것이다”며 제지했다고 한다. 구타당하던 이 씨는 3인조가 자신의 머리채를 끌고 준비해 온 차에 태우려고까지 했다고 한다. 이대로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버티자 “좋은 말 할 때 타지 않으면 산에 묻어버린다”는 협박까지 나왔다고 한다.

   
▲ 눈가 광대뼈 입술 등에 생채기가 난 모습

3인조의 폭행은 구급대원이 와서야 중단됐다. 이 씨는 곧바로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에 치료를 받으러 갔고 3인조는 모두 인천 남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신천지 마태 지파 OO교회 소속 청년들이에요.” 이 씨는 자신을 폭행한 3인을 평소 안면이 있는 사람들이라며 성명도 정확히 말했다. 원명신(가명, 29), 정시세(가명, 28), 김기전(가명, 33) 등이다. 이 씨는 작년 6월부터 올 1월까지 약 8개월간 신천지측 복음방(신천지측에서 정통교인 포섭을 위해 이단색깔을 드러내지 않고 운영하는 성경공부 과정)등에서 수료 직전까지 신천지측 성경공부를 했다. 3인조는 모두 여기서 알게 된 사람들이었다고 한다. 원 씨는 신천지측 지교회의 전도사에 복음방 교사출신, 정 씨는 같은 신천지측 지교회 청년회 대학부장, 김 씨도 신천지측 지교회 청년회장이라는 것이 피해자측 주장이다.

이 씨는 3인조가 자신을 폭행한 이유에 대해 “이들이 고3들을 포교하기 위해 많은 활동을 하고 있었다”며 “내가 신천지를 탈퇴하고 나오면서 포교대상이 되고 있는 고3 학생들에게 일일이 전화해 ‘신천지니 조심하라’고 알렸는데 아마도 그 문제로 앙심을 품은 거 같다”고 답했다. 또한 이 씨는 일방적으로 폭행당하고 그들에게 반항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저항조차 할 수 없도록 3인이 강력하게 나를 제압한 채 폭행해서였다”고 답했다.

주민들 “일방적인 폭행이었다··· 차에 태우려고까지 했다”
 기자는 인천 용현동 3인조 폭행사건과 관련 2월 5일 밤 11시 40분경 현장을 목격한 일부 주민들의 진술도 얻을 수 있었다. 이들은 일관되게 기자에게 “3명이 일방적으로 폭행했다”고 말했다. 주민 한 명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남자 3명이 일방적으로 한명을 구타했다”며 “무서울 정도로 때렸고 ‘이 아이가 나쁜 짓을 해서 그러고 있다’고 해 말리지 못했다”고 답했다. 또다른 주민도 기자가 “일방적(폭행)이었나, 아니면 쌍방간의 싸움이었나?”라고 묻자 “그 사람 그냥 맞기만 했다. 혼자라서 누구를 때릴 수도 없었다. 혼자서 모진 매를 다 맞았다. 처음에 갈비뼈, 이빨 다 나간 줄 알았다”고 답했다. 이 주민은 3인조가 이 씨의 머리채를 잡고 차에 태우려고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중간에 차에 태우려 했다. 그 사람이 차를 안 타고 버텼다”며 “(만일) 차를 탔으면 큰일 날 뻔 했다”고 증언했다.

   
▲ 폭행지점에 서 있는 이근수 씨(가명). 이 지역엔 CCTV가 없었다

폭행 피해자라는 이근수 씨와 사건 목격자들이 ‘일방적인 폭행이었다’고 주장하는 데 반해 폭행 당사자들로 지목된 3인조는 쌍방폭행이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팔에 기브스를 하고 경찰 조사를 받는 사람도 있다는 후문이다. 기자는 차후 신천지측 신도 3인이 자신의 입장을 밝혀 오거나 기자와의 인터뷰에 응할 경우 그들의 입장도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신천지측은 일부 신도들의 살인미수·폭행 등 부도덕, 반윤리적 행각으로 지탄을 받아왔다. 부산 지역의 한 신천지측 신도는 2010년 5월, 부산 이단상소장 황의종 목사의 새학장교회에 불을 질러 살인미수, 방화, 절도,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가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다.

전남 광주 지역의 신천지측 청년 신도 6인은 2004년 8월 광주이단상담소장 임웅기 전도사를 납치·감금·폭행을 했다. 당시 신천지측 청년들은 임 전도사를 2시간 동안 끌고다니며 “묻어버리겠다”는 등 납치·감금·폭행·협박 등을 했고 주동자는 구속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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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기자와 목격 주민이 전화통화를 한 내용을 일문 일답 형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주민 1(2013년 2월 7일 통화)
기자: (폭행) 당시 상황을 설명해 달라.
주민 1: 남자 3명이 한명을 집단으로 때리고 있었다.
기자: 남자 3명이 한명을 일방적으로 구타를 했나 아니면···
주민 1: 일방적으로 그러고 있었다.
기자: 아, 일방적으로? 그걸 직접 목격했나?
주민1: 목격했다.··· 맞는 거 보면서··· 무서울 정도로 때렸다. 말리기도 애매했다. 남자 3명이 ‘얘가 나쁜 짓을 해서 그러고 있다’고 해서였다.
기자: (폭행)시간이 어느 정도였나?
주민1: 앞부분은 잘 모르겠고 11시 45분경부터 12시 10분경 구급대원오고 경찰 올 때까지였다.

주민 2(2013년 2월 7일 통화) 
기자: (폭행)당시 상황을 설명해 달라.
주민 2: 밤에 밖에서 왁자지껄 소리가 들려서 처음엔 아이들끼리 노는 줄 알았다. 그런데 ‘사람 살려’라고 해서 밖에 나가게 됐다. 3명이 1명을 두드려 패고 있었다. 마당에서 두드려 패서 사람들이 나오자 학교 담벼락으로 끌고 가 그곳에서도 두드려 팼다.
기자: 일방적이었나, 아니면 쌍방간의 싸움이었나?
주민 2: 그 사람 그냥 맞기만 했다. 혼자라서 누구를 때릴 수도 없었다. 혼자서 모진 매를 다 맞았다. 처음에 갈비뼈, 이빨 다 나간 줄 알았다. 나중에 구급대가 왔다.

기자: 3인조가 머리채를 잡고 차에 태우려고 했다던데? 그것도 봤나?
주민 2: 중간에 차에 태우려 했다. 그 사람이 차를 안 타고 버텼다. 차를 탔으면 큰일 날뻔 했을 거 같다. 지금도 가슴이 철렁하고 걸음을 못 걸을 지경이다. 구급대가 왔을 때도 이 뺨 저 뺨 때렸다.
기자: 폭행시간은 얼마나 됐나?
주민 2: 사실 (3인조)차가 초저녁부터 서 있었다. 그리고 11시 30분경 소리가 나기 시작해서 11시 40분경 우리가 나갔고 12시 넘어서까지 폭행이 진행된 거 같다. 이 지역에 경찰력을 증강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줬으면 좋겠다.
<교정재능기부> 이관형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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