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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우리 모두 하나님께로 돌아갑시다"[신년특별 인터뷰]새로남교회 오정호 목사(교회갱신협의회 상임회장)
정윤석  |  unique4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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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1.01  19: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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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천침례교회(김요셉 목사)에서 흥미로운 송구영신 부흥회를 기획했습니다. 부흥회의 주제는 “형만한 아우 있다”였습니다. 형만한 아우, 독자들은 누가 떠오르시나요? 원천침례교회는 두 명의 ‘아우’ 목회자를 초청했습니다.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의 동생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와 김요셉 목사의 동생 김요한 목사(함께하는교회)입니다. 기자(교회와신앙 www.amennews.com)는 두 아우 목회자 중 오정호 목사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인터뷰는 원천침례교회 송구영신 부흥회 첫째날인 12월 30일 진행됐습니다.

오정호 목사는 ‘에너자이저’입니다. 그를 보면 전쟁터에서 ‘Follwe me’라고 외치며 부하들 앞에서 목숨을 걸고 앞장서는 장교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그의 사자후 같은 우렁찬 목소리, 악수를 넘어 성도들과 나누는 화끈한 포옹을 통해 그의 넘치는 힘과 에너지는 전달됩니다.

그가 어렸을 때는 재밌는 일화도 있습니다. 형님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는 딱 보기에도 젠틀맨이죠. 명석하고 지혜로웠지만 싸움은 할 줄 몰랐다고 합니다. 그 싸움은 동생인 오정호 목사의 몫이었습니다. 동네에서 형이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들어오면 “우리 형 때린 녀석 나와!”라며 동생인 오 목사가 형을 괴롭힌 아이를 찾아내서 혼내주곤 했답니다.

오 목사가 모 이단단체 대표와 4년 6개월 동안의 긴 법정 소송을 겪으며 투쟁을 하게 된 것도 우연은 아닌 듯 싶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닦여진 체질인 겁니다.

새해를 맞아 오 목사로부터 좀더 밝고 건강한 얘기를 듣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인터뷰 중 가장 많이 나온 말이 ‘마음이 아픕니다’, ‘미안합니다’는 말이었습니다. 한국교회의 타락상 때문에 오 목사는 영적 우울증이 생길 정도로 마음이 아프다고 많이 말했습니다. 그리고 주님과 성도들에게는 너무도 미안하다고 말합니다. 아마도 홍정길 목사의 심정과도 비슷하지 않나 싶습니다. 수년 전 홍정길 목사와 인터뷰할 때 그는 ‘후배들에게 너무도 미안합니다’라고 착잡해 했습니다. 선배 목사들의 노욕으로 인해 교회가 세상의 웃음거리가 되는 모습을 보면서 홍 목사님은 후배들에게 비참한 모습의 교회를 물려주어야 한다는 점에서 너무도 죄송한 마음이라고 고백한 적이 있습니다. 그 고뇌가 오 목사에도 적잖이 발견됐습니다.

그래서 오 목사는 올해도 교회의 갱신을 위해 열심히 뛸 계획이라고 하십니다. 핫 이슈와 관련해서 어떤 ‘말’을 하고 지적을 하면 당연히 적이 만들어지기 십상입니다. 적이 만들어지는 게 두렵지 않을까요? 오 목사는 말합니다. 더 무서운 것은 적이 만들어지는 것보다 주님 앞에 ‘침묵의 죄’를 짓는 것이라고요.

사자후를 토해 내는 투사의 이미지이지만 그에게는 남들이 알지 못하는 부드러움도 있습니다. 그 감성은 어릴 적 개척교회를 하셨던 아버지로부터 물려 받았을 거 같습니다. 새벽기도가 끝나면 어김없이 집에는 아버지의 찬송 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교회와 사택은 1m도 떨어져 있지 않았다고 합니다. “예수 나를 오라 하네, 예수 나를 오라 하네, 어디 든지 주를 따라, 주와 같이, 주와 같이 가려네” 지금도 오 목사의 귀에 생생히 들려 오는 찬송 소리입니다.

개척교회 목회자의 자녀로 가난하게 자랐지만 그의 가슴 속에는 ‘나는 하나님의 자녀다! 하나님께서 내 인생을 반드시 책임져 주신다’는 의식이 있었다고 합니다. 아버지의 말씀과 기도와 찬송으로 자란 심성이었던 것이죠. 그는 말합니다.

“자녀들에게요. 큰 재산 물려주지 못한다고 걱정 하지 마세요. 재산 물려 줄 정도의 여유 있는 가정에서 싸움이 나요. 물려 줄 것 없어도, 말씀으로, 기도로, 신앙의 유산을 물려 주세요. 그래야 아이들이 어떤 곳에 가서도 주님을 의지하고 당당할 수 있어요.”

지금도 오 목사의 가슴 속에는 오르간을 치면서 부르는 아버지의 찬송 소리가 울리고 있습니다. “겟세마네 동산까지 주와 함께 가려 하네 피땀 흘린 동산까지 주와 함께 함께 가려네.” 겟세마네 동산이라 해도 그는 외롭지도 않고 고독하지 않습니다. 그에게는 고결한 영적 유산을 남겨준 은보 옥한흠 목사처럼 오 목사를 맨토로 하며 그에게서 영적 유산을 이어 받고 있는 수많은 제자들이 있으니까요.

 

   
▲ 김요셉 목사의 초청으로 원천침례교회에서 부흥회를 인도한 오정호 목사(왼쪽)


다음은 오정호 목사와의 인터뷰 전문입니다.

- 목사님, 2011년을 돌아보면서 보람됐던 일, 힘들었던 일은 무엇이었는지 듣고 싶습니다.
△올 한해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장로님 여덟 분과 안수집사·권사님들을 포함해서 85명의 교회 일꾼을 세운 것입니다. 왜 이게 중요한가 하면 교회에 주님을 기뻐하는 확신을 가진 사람들이 세워진다는 것은 교회의 현재뿐 아니라 미래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여는 일이거든요. 교회는 믿음의 사람들에 의해 역사가 이뤄집니다. 그런 면에서 믿음의 사람들을 세우고, 먼저 사역하셨던 장로님들과 팀을 이루게 한 것은 장로교 목사로서 정말 소중하고 교회가 축복이 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교회가 축복을 경험하는 것도, 혼란을 겪는 것도 역시 누구를 일꾼으로 세우느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다른 것입니다. 정말 중요하고도 귀한 일을 온 교회가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 제게 목사님은 올해 교회 갱신에 대해 가장 많은 목소리를 높인 목회자로 기억될 거 같습니다. 한복협에서 올 4월 ‘한기총 이대로 둘 것인가’라는 주제로 발제하며 하나님보다 명예와 금권을 탐하는 목회자들에 대해 통렬히 비판하시고 최근 한기총 사태와 관련 12월 12일에는 ‘하나님의 소원, 교권주의자의 소원’이란 주제로 설교하셨죠. 이를 통해 장자 교단인 예장합동 교단이 한국교회의 품격과 위상을 추락시키는 일에 앞장섰다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기자들은 목사님의 이런 솔직한 고백을 좋아하는데 같은 교단 소속 목사님들은 어떠신가요? 주변에서 ‘목사님, 수위 조절하세요’라는 말씀도 들으셨을 거 같은데 어떠셨나요?
△저는 지역교회 목사이자 동시에 한국교회의 목사입니다. 이것은 교회 사이즈와는 다른 얘기예요. 교회나 교단이 크다, 작다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고린도교회가 분열됐을 때 바울이 ‘언제 그리스도의 몸이 나누어졌느냐?’라고 지적하잖아요. 하나님 앞에 부름 받은 목회자라면 그런 바른 말을 해야 할 사명이 있다고 생각해요.

교계에 문제가 있을 때 무슨 말을 하면 ‘오 목사, 왜 나서느냐?’고 하는 분들이 계세요. 이건 나서는 게 아니에요. 옆에서 곪아 터지고 있는데 나는 눈만 깜빡 거리고 아무런 일이 없는 것처럼 있는 건 말이 안돼요. 한기총 사태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두 알만한 분들이고 우리 교단에 계신 분들이 중심에 서 있습니다. 그러니까 속이 터지는 거예요.

금권선거, 이단영입의 문제가 터지고 있어요. 일반 신문에는 연초부터 이 문제를 비판했습니다. 작년 초에 서울의 S교회에 폭력사건이 일어났어요. 목회자로서 너무너무 가슴이 아파요. 연초에 말라기서 설교를 하다가 강단에서 교우들과 함께 울었습니다. 목사가 설교를 하는데, 성도들이 뭐라고 하겠습니까? ‘야, 목사들끼리 잘해라!’ 그렇게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나는 평소에 목회자로서 부름 받은 게 너무도 영광스럽고 감사합니다. 그런데 요사이는 너무 스트레스받고 주님 앞에 죄송하고 성도들에게도 미안한 마음뿐이에요. 장로교 합동교단 목사로서 그냥 해보는 소리가 아닙니다. 재정문제 터진 교회들, 성적인 스캔들, 법정구속 문제 등 다 우리 교단이 연루가 돼 있어요. 이런 일련의 일을 보면서 ‘왜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못할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같은 교단 목회자일뿐 아니라 한국교회 목사로서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연초부터 지금까지 마음에 병이 생겼을 정도예요. 영적인 우울증인데 나는 쾌활하고 명랑한 사람이지만 이런 일들을 생각하면 내 스스로의 한계에 대해 고민하게 됩니다. 최근엔 한기총에서 회의하는데 용역들이 동원됐다고 해요. 이건 깡패집단도 아니고 이럴 수가 없어요. 이건 한국교회의 망신입니다. 일반적인 단체에서 용역 부르는 것하고는 질적으로 다른 일이에요.

더 가슴 아픈 게 합동과 통합 교단은 원래 형제 교단입니다. 그동안 총회장·임원들끼리 함께 만나 강단교류도 했어요. 그렇게 서로 합력하는 모습이었는데 요새는 원수가 됐어요. 이번에 박위근 통합 총회장이 너무 너무 마음이 슬퍼서 신사참배하는 것을 빗대어 이런 회의가 있느냐고 분통을 터트렸죠. 어느 단체든지 서지 말아야 할 사람이 지도자가 되면 형제같은 사람도 서로 원수가 되는 법입니다.

사도행전 15장에 처음에 예루살렘공의회가 모였습니다. 이게 모든 공의회의 전범입니다. 그때 성령의 인도함 가운데 모든 것이 합력하여 베드로와 야고보가 지혜롭게 공회를 진행했죠. 이방인의 구원문제 등 매우 중요하고 민감한 신학적 이슈를 갖고 은혜롭게 했어요. 회의는 사람의 인도를 받느냐 성령의 인도를 받느냐, 돈의 인도를 받느냐 주님의 인도를 받느냐거든요. 답이 딱 나오는 겁니다.

죄를 두 가지 종류로 생각해 봤어요. 저도 해당되는 것이지만요. 자기도 일을 안 하고 남들이 일을 하려면 질투하고 일을 못하게 하고 결국 교회에서 쫓아내는 사람이에요. 이게 선을 행하지 않는 것보다 큰 죄예요.

또다른 죄가 침묵의 죄예요. 무언의 동조이죠. 폴란드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갔던 적이 있어요. 얼마나 끔찍한 현장입니까? 그곳이 보존이 잘 돼 있어요. 그런데 수용소 안에 교회가 있는 거예요. 무슨 말인가 하면요. 직원들은 예배를 드렸다는 거예요. 남의 목숨을 앗아가면서도 예배를 드렸다는 거예요. 이게 교회가 타락하면 얼마나 나쁜 짓을 할 수 있는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거예요.

그리고 그 당시에 독일에는 신학자, 철학자들이 얼마나 많았습니까? 광적인 히틀러의 독재를 그들이 침묵했다는 거예요. 일부를 빼면 대다수의 목회자들이 침묵했어요. 그 결과가 히틀러의 악의 승승장구를 도왔다는 거예요. 누군가는 제동장치 역할을 해야 해요. 저 개인적으로는 바깥에 드러내는 차원이 아니라 동시대에 살면서 그래도 ‘우리 같이 정의실현에 힘을 합칩시다. ‘바로 합시다’ 이 목소리를 누군가는 소리를 내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이런 말씀을 드린다는 겁니다.

저는 회의 참석할 때도 ‘주께서 나를 이곳에 보내는 이유가 무엇인가’ 고민을 많이 해요. 나를 통해 하실 일이 뭔가 기도해요. 그런데 괴로워요. 왜 괴로운가 하면 ‘너는 잘 났나?’ 그리고 ‘왜 적을 만드냐?’고 해요. 어떤 이슈에 대해 목소리를 내면 반드시 적이 생기게 돼 있어요. 반대 소리가 나오게 돼 있어요. 위험부담이 있는 거예요. 이런 분들도 계세요. ‘오 목사님은 가만히 있어도 때가 되면 될 사람이 뭣 하러 쓸데없는 소리를 해서 적을 만드냐’고 해요. 그런데 적이 생기는 것보다 더 심각한 것은 침묵하는 죄를 짓는 것입니다.

옥한흠 목사님은 교회론을 갖고 평생을 고민한 분입니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교회가 더 영광된 교회가 될까. 그런데 오늘날 교회는 신부가 결혼식을 앞두고 정결한 드레스를 더럽히는 태도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침묵하는 죄를 지어선 안된다고 생각해요.

개혁을 외치는 사람들이 이상하게 돈 문제에서 깨끗하지 못한 경우를 봐요. 이게 너무 역설적이에요. ‘총신’도 마찬가지예요. 입만 벌리면 개혁을 외치는 분들이 있는 곳 아닙니까? 그런데 학생들이 그 사람들 물러가라고 하는 거예요.

   
▲ 설교하는 오정호 목사

- 목사님은 한국교회의 가장 시급한 개혁과제가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교회의 성결입니다. 한 집안이 평안하려면 아파트 평수가 넓어야 하는게 아니예요. 부부간에 사랑이 있고 이 부부의 사랑이라는 것은 거룩에 기초를 두고 있습니다. 많이 못 배우고 가진 게 없어도 부부간에 사랑이 있으면 자녀가 반듯하게 자랍니다. 평수 넓은 데 살아도 부부가 사랑이 없고 맨날 싸우면 자라나는 아이들이 상처를 받습니다. 아내들은 아무리 비싼 화장을 해도 남편 사랑을 받지 못하면 화장이 받지를 않아 얼굴에 떠요. 그러니까 넓은 데 사느냐, 명품 가방을 들고 다니느냐 하는게 중요한 게 아니라는 거예요. 교회의 생명은 사이즈가 크냐, 건물이 어떠냐, 사람들이 많으냐, 부자가 많으냐 보다, 거룩하냐 못하냐입니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교회의 성결함입니다. 그 거룩함을 잃으면 맛 잃은 소금이 되어 밟히는 겁니다.

중앙 일간지 사설에도 한기총 문제가 실렸던 적이 있어요. 종교인들이 제자리로 돌아가라는 것이에요. 종교 안의 내분·분쟁·금권선거가 문제라고 지적했어요. 지금도 전도하면 ‘당신들이나 잘하시오. 당신들이나 정신 차리고, 당신들이나 예수님의 제자로 제대로 살지, 왜 우리보고 예수 믿으라 하냐고.’ 그래요. 이렇게 조롱을 받는 현실에 너무나 눈물이 납니다.

- 이런 얘기들이 실제 현장에서 들려 오십니까?
△한두 번 듣겠습니까? 제자훈련을 할 때마다 설문조사를 합니다. 제일 먼저 갱신돼야 할 게 한국교회의 영적 지도자들이라는 거예요. 저를 포함한 영적 지도자 문제예요.

- 현장에서 기독교는 이미 ‘개독교’로 불리고 있다는 사실을 목사님도 알고 가슴 아파하신다는 말씀을 많이 듣습니다. 안티 기독교의 교회에 대한 도전과 이미 ‘개독교’로 불리는 한국교회의 아픈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교회와 성도는 어떻게 이를 풀어가야 한다고 보시나요?
△안티가 있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한국기독교에 대해 기대하는 게 있다는 거예요. 관심을 끊으면 뭐라고 댓글도 달지 않을 거예요. 실오라기만큼이라도 관심이 있으니 ‘예수쟁이들 예수쟁이처럼 살아다오’라고 부탁하는 거예요. 이것은 말로서 대처할 게 아닙니다. 물론 오해의 측면도 있긴 합니다. 한국교회가 얼마나 열심히 한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지는 알려야 해요. 이런 올바른 정보를 알려야 하지만 안티 기독교인들과는 말싸움과 논쟁을 해서 이기는 게 아니라 삶의 열매를 통해 보여야 합니다. 말해봐야 소용없는 부분이 있거든요. 삶으로 보여 줘야 하는데 이게 부족해 보이는 겁니다. 정말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는 것이야 말로 그들에 대한 가장 좋은 방어이자 해답이라고 생각합니다.

- 사실 기독교 안티들이 양산되는 데 교계 지도자들이 한 몫 했다고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진정한 기독교의 안티는 ‘교계 연합단체의 지도자’들이라는 웃지못할 농담도 나오고 있습니다. ‘안티 기독교인’들보다 일부 교계 정치꾼들이 더 나쁘다는 것이죠. 그들로 인한 실제적인 피해, 선교적인 피해는 오히려 개척교회 목회자들, 성실하고 묵묵히 사역하는 목사님들이 고스란히 입고 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이런 개척교회 목회자들에게 한국교회 선배 목사님으로서 한말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도 개척교회 목회자의 자녀로 성장했어요. 새로남교회 건축을 하기 전에는 본당이 지하실에 있었어요. 개척교회 목회자의 애환을 잘 압니다. 저도 현재 개척교회의 심정으로 사역하고 있어요.

나라에서도 동반성장위원회를 만들었어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동반성장하자는 시도입니다. 사회적으로도 그런 안목을 갖고 경제질서를 재편하는 운동이 일어난다면 교회에도 대교회와 소교회, 도시교회와 농촌교회가 한국교회를 위해 동반성장을 위해 손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합동 교단 총회에서는 미자립교회 목사님들을 위해 기초생활을 보장하자는 결의를 했어요. 이 결의가 구체화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저도 시골에 있는 교회 목사님들을 위해 나름대로 돕는다고 하지만 늘 부족감을 느낍니다. 시골에 있는 어떤 교회가 물난리를 만났어요. 저희가 리모델링을 해줬어요. 그런데 그 교회에서 감사 인사를 한다고 한 성도를 저희 교회에 보내셨어요. 가장 젊은 사람으로요. 그분이 69세의 할머니였어요. 칠순을 앞둔 분이 가장 젊은 분이고 대부분은 팔순, 구순을 맞은 분들이 교회를 지키고 있다는 거예요. 이게 시골교회의 현실이구나 생각하며 마음이 아팠어요.

그런데 대형교회에서 문제가 터지면 후폭풍을 어디서 만나나요? 정말 어렵고 힘든 분들이 후폭풍을 만나는 거죠. 이게 가슴 아픈 거예요. 분기마다 저희 교회에서 시골 농어촌교회 목사님들 모임이 있어요. 그분들이 만나면 얘기하는 게 그래요. ‘도시교회 목사님들 사고치고 왜 시골교회 목사들이 상처를 다 받아야 하느냐’고 분통을 터뜨리세요. 일리 있는 말씀이세요. 저도 사명 따라 대전에서 목회를 하게 됐지만 손에 손잡고 그분들과 더욱 사랑을 나눠야 하는 시점이에요. 참 그런 면에서 저희 교단이 책임이 커요.

- 목사님의 2012년 신년에 대한 한국교회의 전망과 목사님의 신년 계획(목회, 가정, 교계 등)을 듣고 싶습니다.
△호세아 14:1절 말씀을 슬로건으로 정했어요.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라!’(Return, to the LORD your God). 다시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는 것이 회개예요. 영적 리턴이에요. 주님께로 돌이키는 것이죠. 요한계시록에도 7교회 중 5교회에 교회의 머리이신 주님께서 회개하라고 하셨어요. 저 스스로도 회개의 영으로 충만해서 주님께로 돌아가면 다음 일은 주님이 책임져 주실 거예요.

지난번에 제가 전국신학자 모임 100인 선언(신학대학 교수 100인이 2011년 12월 12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한기총은 다락방+개혁교단의 회원자격을 박탈하라’는 성명을 발표하고 기자회견 및 세미나를 개최한 것을 의미합니다: 편집자주)에도 간 이유가 있어요. 사실 저를 불렀을 때 마음속에 ‘왜 하필 나입니까?’라는 마음도 있었어요. 그러나 이게 어떤 면에서는 의미 있는 일이고, 교수님들이 학생들 가르치다가 시간을 어렵게 내서 만나는 자리예요. 처음에 교수들이 적어도 34명이 선언을 하면 그러면 조금 들어줘야죠. 그분들이 돈을 벌기 위해서 합니까? 자기 이름 낼 때는 불이익을 감수하고 용기를 낸 건데요. 100명이 나서면 박수를 치고 용기를 줘야 해요. 그런데 그게 싫어서 도무지 듣지를 않아요.

이단에 연루된 경력이 있는 교단을 왜 연합단체가 받아들입니까? 이건 정말 이해하기 힘든 모습입니다. 자신들 얼굴 내는 것은 좋아해도 한국교회 망가지는 것은 안중에도 없는 행위를 하는 건 아닌지 스스로 반성해야 해요. 집안 기둥뿌리 썩는 것은 가만히 있고 기왓장 하나가 떨어지는 것에는 호들갑 떨면 본말이 전도된 거예요. 마음이 아픕니다.

   
▲ 새만금전망대위에서 교역자들과 함께 한 오정호 목사

-새로남교회를 담임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 위기, 또는 보람이 있다면 무엇이었나요?
△2011년에 하나님께서 새로남교회에 큰 축복을 주셨어요. 성도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어요. 평신도 지도자들은 ‘우리 다음 세대를 위해서 일을 합시다’라는 거였어요. ‘구체적으로 무엇을요?’ 물었더니 교육에 투자하자는 거예요. 그래서 새로남교회 가까운 곳에 새로남기독초등학교를 계획하고 있어요. 선생님들 60~70명에 학생 430명 규모로 계획하고 있어요. 지금은 35% 정도가 완성이 됐고 2012년 10월에 완공이 됩니다. 어떤 분들은 기독교적인 가치관, 성경적 가치관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고등학교를 했으면 좋겠다고 해요. 그것도 좋지만 가치관을 정립하고 바꾸는데 있어서는 고등학생은 이미 늦어요. 초등학교를 하는 이유가, 성경적 가치관을 갖는 그런 아이들을 키우려고 해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이웃의 행복을 위하여, 조국의 미래를 위하여, 다음 세대의 부흥을 위하여’란 슬로건을 걸고 초등학교를 짓고 있어요. 그 다음에 교사 확보와 커리큘럼을 맞추려고 해요. 글로벌 시대에 영어 소통에 문제가 없도록 강점을 가진 학교를 만들기 위해 진행 중이에요. 저는 새로남교회 부임 초기부터 소명 받은 평신도를 일으키는 제자훈련 목회사역에 집중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큰 은혜를 부어주셨습니다. 저는 부족한데 감사할 따름입니다.

- 수원기독초등학교 김요셉 목사님을 통해서도 많은 도움을 받으시겠어요.
△김요셉 목사님도 많이 도와주세요. 목회는 내가 선배여도 기독초등학교로는 내가 김 목사님을 멘토로 생각하고 배울 생각입니다(웃음). 우리 학교 관계자들이 일본에도 갔다 오고 우리나라 기독초등학교는 웬만한 곳은 다 다녀왔어요. 연구 많이 했습니다. 우리나라 선교 초기에도 의료·교육이 중심이었어요. 의료를 통해 주님의 사랑을, 교육을 통해 주님의 인재를 양육했죠. 이제 다시 새롭게 도전하자는 거예요. 오산학교, 대광학교, 계성학교 등 기독교미션을 통해 주의 일꾼이 많이 배출됐어요. 우리가 새로운 중흥을 꿈꿔야 할 때예요.

제가 설교 준비하는데 어떤 여인의 흐느끼는 울음소리가 들렸어요. 제 아내였어요. 인터넷을 통해 대구에서 자살한 14살 중학생 아이의 유서를 보면서 대성통곡을 했어요. 얼마나 슬픈 일이에요. 교육 현장이 빨리빨리 교육을 하다가 무너지는 것이 안타까워요. 어떻게든 성령이 역사하시는 교육 현장을 이뤄보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 작년 옥한흠 목사님에 이어 올해는 하용조 목사님이 돌아가셨습니다. 옥한흠 목사님에 대해서 사람들은 ‘광인정신’, 하용조 목사님에 대해서는 ‘선교’를 얘기하곤 합니다. 목사님은 어떤 목회자로 기억되고 싶으신지요?
△내 평생에 가장 감사한 것은 은보(恩步) 옥한흠 목사님을 만나고 동역했다는 사실이에요. 제가 제자훈련 목회자협의회(Cal-Net) 전국 대표인데 옥 목사님 별세하기 전에 제게 이 직분을 맡겨 주셨어요. 그러니까 초교파적으로 우리 제자훈련 목회자 철학을 가진 분들이 모여 있는데 이 부분을 사명으로 알고 섬기려 합니다. 옥한흠 목사님의 고결한 영적 유산, 주님 사랑, 교회사랑, 성도 사랑 참 교회의 모습을 세대를 이어 계승해야 한다는 마음을 갖고 옥한흠 목사님을 제 멘토로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해요.

옥한흠 목사님은 제게 은혜의 샘이 마르지 않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기도해 주셨어요. 옥 목사님의 호는 ‘은보’(恩步)거든요. 은혜의 발걸음이죠. 제 호는 은천(恩泉)입니다. 은혜의 샘이 흘러넘치도록 하려는 마음이에요. 옥 목사님을 통해 부여된 이 호를 은혜의 샘이 마르지 않도록 늘 고민하고 있어요. 제 마음의 소원이 나를 목회 현장에서 만난 후배들과 부교역자들이 저에 대한 생각을 좀더 긍정적으로 하고 옥한흠 목사님의 흔적들을 경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 어떤 목사님은 저와 인터뷰를 하면서 ‘교수 생활보다 목회가 수십배는 힘들다, 그런데 목회는 교수생활보다 그만큼 보람되다’고 하는 분이 있었습니다. 힘든 것, 스트레스로 따지면 목회 현장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닌가 봅니다. 목회에서 오는 긴장을 해소하고 여유를 갖기 위해서 목사님이 하시는 일은요?
△스트레스가 왜 없겠습니까마는 저는 체질이 원래 스트레스에 강한 거 같아요. 사람들과 대화하고 글을 쓰는 것이 제 스트레스 해소법이라면 해소법이에요. 저는<창조문예>를 통해 등단한 시인이기도 합니다. 부족합니다만 스크랩하고 글도 쓰고 합니다. 요즘은 부쩍 여유가 더 없는 것 같습니다.

- 평소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취미생활도 궁금하구요.
△제자훈련과 사역 때문에 특별히 뭐를 보러 다니거나 할 줄 몰라요. 그저 산책하는 정도가 건강관리일 뿐이죠. 새로남교회 사역하면서 가장 감사한 것은 목회의 한 우물을 파게 된 거예요. 옥 목사님의 표현을 빌자면 깊이의 목회를 하면 넓이는 자연스레 따라온다는 거였어요.

- 목사님께서 만일 지금 신학생 시절로 돌아가신다면 가장 하고 싶은 일, 또 반드시 경험하고 싶은 일이 있으신지요?
△신학생 때에 다양한 책을 섭렵해서 좀더 인문학적인 지식, 인문학, 역사, 철학에 대해서 좀더 풍부한 지식을 쌓고 싶어요. 늘 그렇게 생각합니다. 역시 목회자는 경건의 습관이 몸에 배야 해요. 그것을 좀 더 강화했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새로남교회에 담임목사로 오기 전에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한 것이 저의 목회적 안목을 넓히고, 다른 세계를 이해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 요즘 목회현장도 수요보다 공급이 초과되는 현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학교도 많고 신학생도 많습니다. 2012년 신학생들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한말씀 해주세요. 그리고 후배 목회자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후배들에게 늘 강조하는 말이 세 가지가 있어요. 평생 멘토를 만나라는 거예요. 두 번째, 평생에 흉허물 없이 가슴에 있는 얘기를 나눌 수 있는 동료를 만나라, 세 번째, 평생 경건의 습관, 독서의 습관, 기도의 습관, 남을 배려하는 습관을 기르라는 거예요. 신학생 때부터 이 습관은 나타나게 돼 있어요. 그러니까 남을 존중하는 습관, 더불어 함께 하는 습관을 기르라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 목사님 함자의 뜻을 알고 싶습니다.
△원래 족보에 있는 이름은 나라 국(國)자에 빛날 희(熙)자예요. 희자 돌림인데 부모님은 이름을 오정호로 지어 주셨어요. 바를 정(正)자에 호경 호(鎬)자를 써요. 주님을 위해 바르게 살아달라는 부모님의 뜻이 담겨 있어요.

- 어린 시절 기억나는 일들을 말씀해 주신다면요?
경북 의성에서 태어나서 개척교회 목회자의 자녀로 자랐어요. 성도들의 숫자가 많지 않은 교회였죠. 겨울에 교회 바닥에 무릎을 꿇으면 바로 무릎이 시려올 정도로 난방도 못하는 곳이었어요. 저는 차남으로서 집안의 가풍 때문에 형님은(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 장남으로서 훈련 받았고, 잡다한 심부름은 모두 제 몫이었어요. 그런 와중에도 제 가슴 속에는 ‘나는 하나님의 자녀다! 하나님께서 내 인생을 반드시 책임져 주신다’는 의식이 싹터 올랐죠.

자녀들에게요. 큰 재산 물려주지 못한다고 걱정 하지 마세요. 재산 물려받을 정도의 여유 있는 가정에서 싸움이 나요. 물려 줄 것 없어도, 말씀으로, 기도로, 신앙의 유산을 물려 주세요. 그래야 아이들이 어떤 곳에 가서도 주님을 의지하고 당당할 수 있어요. 지금도 제 가슴 속에는 오르간을 치면서 부르는 아버지의 찬송 소리가 귀에 울려요. ‘예수 나를 오라 하네, 예수 나를 오라 하네’ 그런 말씀과 찬송이 자녀들의 가슴에 면면히 흐르게 해 주셔야 해요.

어릴 때 기억 중에 이런 것도 있어요. 형님은 머리가 명석하고 지혜로운 분이에요. 그런데 싸울 줄을 몰랐어요. 동네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오면 제가 뛰쳐 나갔어요. “우리 형 때린 녀석 나와!”라면서 괴롭힌 아이들을 쫓아가서 혼내줬어요. 형님하고 나이 차이가 별로 안 나기 때문에 그때부터 의리가 있었던 거 같아요. 목회하면서 이단과 싸운다든지 하는 부분은 그때부터 체질적으로 닦여진 거 같아요.

- 조성희 사모님과 자녀들에 대해 소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들 둘이 있어요. 직접적으로 말하지는 않았지만 제 내심으로는 자녀들이 목회사역을 했으면 좋겠어요. 짧은 인생 가운데 영혼 구원하고 집중하면 얼마나 좋겠는가라는 생각을 해요. 그러나 아이들은 제 마음을 아직 모르는 거 같아요.

아내가 지난 번에 산책을 하면서 제게 그런 얘기를 했어요. 제 손을 잡고 저를 쳐다보더니 ‘여보, 당신이 나를 선택해줘서 나는 참으로 감사하고 행복합니다’라고 했어요. 제가 놀라서 ‘여보, 내가 그런 얘기를 해야지 어떻게 당신이 그런 얘기를 합니까?’라고 했어요. 하나님께서 제게 좋은 아내를 선물로 주셨어요. 제 아내가 목회자의 야당 당수입니다. 저보고 반듯하게 하라고 얼마나 말을 많이 하는지요. 아내가 아니면 누가 목회자 남편에게 쓴소리를 하겠습니까? 감사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 아내는 한국교회 사모님들을 위한 잡지 <라일락>을 만들고 있습니다. 행복연구원이란 기관을 설립하여 문서사역을 하고 있답니다. 교회에서 문서사역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셔서 감사하지요. 저도 측면에서 돕고 있습니다.

- 오정현 목사님과 한국교회를 이끄는 ‘용감한 형제’들이신대요? 형님 목사님 장점을 말씀해주신다면요.
△형님은 시대를 통찰하는 안목을 갖고 있어요. 문학 역사 철학에 대한 식견이 깊어요. 어렸을 때부터 목사 집에는 책밖에 없었으니까. 이런 면에서 탁월성이 있어요. 하나님께서 주신 남다른 은혜가 있어요. 가는 곳마다 예배당을 잘 지으세요. 어쨌든 남가주 사랑의교회에서도 그랬구요. 모든 곳에서 개척자적인 독특한 은사가 있습니다. 요한 웨슬레와 찰스 웨슬레 형제처럼 주님과 교회를 위하여 쓰임 받고 싶습니다.

- 목사님들이 목회와 가정의 두 측면에서 가정을 많이 희생하실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많이 경험하였습니다. 목사님은 양자를 어떻게 균형을 맞추시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최근에 읽은 책 중에 하나가 현대 선교의 아버지 윌리암 케리의 책을 읽었어요. ‘하나님으로부터 위대한 일을 기대하라, 하나님을 위해 위대한 일을 시도하라’ 위대한 선교의 구호를 남겼어요. 그분 삶을 보면서 가정을 희생하지 않으면 교회에서 일꾼으로 일하기가 참 힘들겠구나라는 거였어요. 저는 선조들처럼 물불을 가리지 않고 주의 뜻을 이루겠다는 정신을 갖고 있지만 가정을 도외시하거나 배타하거나 소홀히 하라는 뜻은 아니에요. 이 균형은 영혼이 주님 앞에 갈 때까지 고민거리인 것 같습니다. 선구자들은 희생이 있어야 열매가 있는 거 같아요.

- 마지막으로 <교회와신앙> 독자들에게 2012년 새해를 맞아 한 말씀해주세요.
△저도 <교회와신앙> 독자입니다. 이단 문제와 한국교회의 정신을 세우는 데 있어서 목회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이트라 생각합니다. 독자 여러분들, 직접 대면은 못해도 사이트를 공유함으로 독자들의 호흡을 느낄 수 있습니다. 교회와신앙 관계된 모든 분들, 후원하는 교회 교역자님과 성도님들 모두 새해에도 강건하시기를 바랍니다.

- 목사님 오랜 동안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기사 제공 © 교회와 신앙(www.amen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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