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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와 JMS, 같은 사이비지만 서로 다른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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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와 JMS, 같은 사이비지만 서로 다른 문화
  • 정윤석 기자
  • 승인 2023.03.27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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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회원용 PPT 다운로드 바로가기 http://www.kportalnews.co.kr/bbs/view.html?idxno=40931)한국 최대 이단사이비 BIG3를 꼽으라고 하면 신천지, JMS, 하나님의교회라 할 수 있다. 인원, 영향력, 규모, 한국교회의 경계심 모든 면에서 압도적인 단체이다. 사실 BIG3로 꼽히는 세 단체가 넘어서지 못할 최대 이단사이비는 ‘통일교’다. 그럼에도 현재 한국기독교인 중에 통일교에 직접 피해를 입으며 미혹되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점에서 제외했다. 동일한 이단사이비이면서도 신천지와 JMS는 가장 문화적으로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우선 두 단체의 공통점을 간단히 소개한 후 차이점을 보면서 그들의 특성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

먼저 공통점이다. 이들이 가장 활발하게 포교를 하는 기간과 타깃 층은 고3이고 기간은 수능 이후이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생긴 젊은 층이 많은 호기심과 들뜬 마음일 때 신천지와 JMS에 많이 빠진다. 두곳 모두 한국교회를 매우 타락한 집단처럼 매도하고, 자신들만이 진리를 깨달은 영적 엘리트 집단인 것처럼 과장한다. 하지만 사실상 그들 스스로 가장 도덕적으로 내세울 것 없는 타락상을 보이는 것은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다. 그 안에들어간 사람들만 이 사실을 억지로 외면한다. 또한 1950년대 한국사회 최대 이단 사이비 단체로 자리 잡은 문선명의 통일교와 박태선 전도관의 스승이라 할 수 있는 새이스라엘 수도원 김백문과 사상적 맥을 같이 한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넷플릭스 시즌1에서 JMS가 다뤄지자 왜 ‘신천지가 빠졌냐’고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적잖다. 내가 감독은 아니지만 만일 대한민국 사이비를 다룬다면 1순위는 신천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다음으로 문화적 차이점을 정리해보자. 먼저 술 문화이다.

한 때 신천지는 금주령을 내렸다. 이는 신도들이 술을 마시는 데 아무런 거리낌이 없어서다. 교주 이만희 자신부터 술을 좋아한다. “술취하지 말라”(엡 5:18)는 말씀에서 ‘술’은 비진리를 비유한 말씀이지 실제 술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따라서 하등 술 마시는 게 이들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반면 JMS는 술을 금기시한다. “너희 몸이 하나님의 성전”(고전 3:16)이라는 말씀을 근거로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은 물론 한 때는 청량음료(콜라, 사이다), 커피 등도 마시지 않았다. 지금은 많이 자유로워졌다고 한다.

술을 마시는 문화와 마시지 않는 문화에서 집회 분위기는 어떻게 다를까? 술을 금지 않는 신천지의 집회 문화는 자유로울 듯하지만 집회는 확연히 문화가 다르다. 조폭 군대식이라 생각하면 된다. 3시간씩 무릎을 꿇고 집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매우 경직된 군대 문화를 상상하면 틀리지 않다. 무릎 꿇고 오래 집회참석을 해서 오죽하면 무릎 많이 나온 바지를 입으면 신천지 교인이란 우스갯소리까지 있었다.

술을 금기시하고 청량음료까지 금하는 JMS의 집회 문화는 매우 역동적이고 자유분방한 편이다. 젊고 밝은 청춘들이 나와 집회를 인도한다.

여자 지도자

신천지 조직은 남성 중심이다. 매우 가부장적이고 군대식 조직을 방불하며 그 상위 구조에는 이만희 교주를 비롯한 남성들이 조직의 보스 자리에 위치한다. 지역의 우두머리인 지파장에 남성은 단 한명도 없다. 신천지 강사들도 대다수 남성들이다.

반면 JMS에는 많은 여성들이 포진한다. JMS에서 정명석을 제외하고 가장 막강 권력을 가진 사람이 정조은(본명 김지선) 씨다. 여성 목사들도 즐비하다. 얼마나 여성 지도자들이 많았으면 키가 훤칠한(170cm) 여성 목사가 즐비할 경우 ‘JMS’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그만큼 많다.

드레스 코드, 칼라

신천지는 검은색, 무거운 정장을 선호한다. 인맞음 시험이라는 영상을 보면 금새 확인된다. 남녀를 불문하고 검정색 상하의, 흰색 와이셔츠나 블라우스를 선호한다.

JMS는 검은색 옷 입으면 사탄 마귀가 역사한다고 흰색을 선호하고 밝은색 옷을 즐겨 입는다.

성문화

신천지의 조직내에서는 하부 조직에까지 성추행, 성폭행 사고가 적지 않게 발생한다. 이만희 교주 자신이 본부인을 두고 여성 신도와 동거를 한 전력이 있다. 그러다 보니 하위 지도부는 물론 어느 정도 위치에 올라선 남성 신도들에 의한 성범죄가 발생하고 있다. 그들은 스스로 ‘이만희 선생님도 그러는데 뭘’이라는 심리가 존재한다. 신천지 지도자들의 성범죄로 고민하다가 탈퇴를 결심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반면 JMS는 정명석 교주 독식 문화라 할 수 있다. 정 교주 자신이 슈퍼 알파메일(짐승의 세계에서 수컷 우두머리를 의미함)의 위치에 있다. 자신 외에 어떤 남자들도 여성을 취하는 것을 눈뜨고 못 보는 게 정 교주의 심리이다. 따라서 JMS내의 성문화는 표면적으로는 순결, 경건, 금욕을 지향한다. 다만 그 탈출구를 JMS라는 한 사람에게로 향한다는 점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늘씬한 여성들이 즐비하지만 그들 중 미모가 뛰어난 사람은 순결과 경건을 지향하며 오직 자신의 마음은 ‘님’, 정명석 교주를 향해 있는 것이 함정이다.

이단상담시의 자세

신천지는 분위기가 군대 조직에 군대 문화를 방불한다고 이미 말했다. 이단상담소로 오는 사람들 대다수가 투쟁적이고 적대적이다. 매우 경직된 자세로 마치 일제 강점기 때 순사 앞에 잡혀 온 의병 같은 자세라고 보면 정확하다.

JMS는 상담을 받으러 올 때 사랑하는 연인과 홀로 떼내어진 정서를 가진다는 특징을 보인다. 마치 사랑하는 연인과 결혼을 하려 했는데 가족들의 반대에 부딪힌 심정을 보인다고나 할까. JMS는 신도들은 눈물을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

넷플릭스 시즌1에서 JMS가 다뤄지자 사람들이 왜 ‘신천지가 빠졌냐’고 의아해한다. 그만큼 한국사회에 악영향을 끼친 단체라는 방증이다. 내가 감독은 아니지만 만일 대한민국 사이비를 다룬다면 1순위는 신천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만일 ‘나는 신이다’ 시즌2에서 신천지가 다뤄진다면 JMS에 미친 파장처럼 어떤 파문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아무쪼록 시즌2가 이만희 교주가 사망하기 전에 나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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