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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진협, 김명진 목사의 신학적 문제 긴급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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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진협, 김명진 목사의 신학적 문제 긴급 진단
  • 정윤석 기자
  • 승인 2020.06.18 2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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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 이정욱 목사 “김 목사, 신의 경지·영적 고수 주장···심각한 문제”
김명진 목사의 신학적 문제점을 지적하는 이정욱 목사
김명진 목사의 신학적 문제점을 지적하는 이정욱 목사

기독교진리수호연구협회(기진협, 대표회장 임헌원 목사)가 2020년 6월 15일 경기도 한돌교회에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빛과진리교회(빛진)의 성경적 문제점에 대해 진단해 관심을 끌었다. 현장에는 빛진교회 탈퇴자를 비롯 20여 명이 참석했다. ‘빛과진리교회의 성경적 문제점 긴급진단’을 주제로 강연한 이정욱 목사(빛과진리교회 제보자들 모임 대표)는 김명진 목사(빛진교회 담임)의 문제점 중 ‘신의 경지·영적 고수론’을 집중 비판했다.

첫째, 신의 경지: 빌립보서 2장 6절~7절(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을 근거 구절로 제시하며 예수께서 하나님의 본체와 종의 형체를 가진 것처럼 사람들도 종의 형체는 물론 신의 형체를 가질 수 있다고 김 목사가 주장한다(2019년 9월 8일자 주일설교 참고)는 게 이정욱 목사의 진단이다.

둘째, 영적 고수: 김 목사가 사도바울은 자기가 곧 예수 그리스도고, 예수 그리스도가 자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자신을 본받으면 곧 예수님을 본받는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소위 영적 고수라는 것인데, 영적 고수가 되려면 예수와 하나가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한다. 이 하나됨은 그리스도와의 신비한 연합을 의미하기보다 교회 최고 리더인 김명진 목사와 리더들과 일치된 생각과 마음을 갖는 것을 뜻한다는 점에서 문제로 지적됐다.

셋째, 하나됨: “리더와 하나되는 것은 뭔가 쪽팔리지 않아? 뭔가 이게. 리더하고 하나되는 것은 뭔가···”(2019년 12월 22일 과연 디모데 같은 자가). 자신의 개성, 독립적 기질을 버리고 리더와 하나됨을 추구하라는 메시지다. 이에 대해 이정욱 목사는 “사실상 그리스도가 배제되고 어떤 계급적 통치를 위한 하나됨이다”고 비판했다.

이 목사는 또한 빛진교회가 피라미드 구조의 교회 조직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OT(6개월), Post OT(6개월), Post POT(포포티, 6개월), FT(Future Team, 에프티, 6개월)-멘탈 붕괴팀(강화팀), HTC(Helper training course, 12개월), LTC(Leadership training course, 6개월)로 이뤄진다. LTC를 거친 후 리더가 된다. 리더가 되지 못할 경우 신도가 포기하지 않는 한 이 과정은 무한반복된다고 한다.

구원관도 문제로 지적했다. 김 목사가 “구원관은 ‘already but not yet’ 여러분들 구원관의 가장 좋은 구원관은 이거예요. already, 어, 이미 나는 구원받았어. 하지만 아닐 수도 있어. 이거. 이 두가지가 100%씩 우리 삶 속에서 역사해야 해요. 이 두가지가 공평하게. 백프로씩. 요게 가장 건전한 구원관이에요”(2017년 5월 13일 OT메시지)라고 메시지를 전했다는 것이다.

‘already not yet’이란 신학적 주제에 사용되는 매우 중요한 용어를 구원론에 적용, ‘구원받았지만 아닐 수도 있어’라고 해석하는 것은 매우 빈약한 구원론이라는 비판이다.

이외에도 이 목사는 △빛진교회 내부적으로 김 목사는 예수님을 80% 닮은 자, 이제는 90% 닮은 자라는 말들을 해왔다 △고기를 구워서 김 목사가 신도들의 입에 넣어 주기도 하는데 이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이 음식을 나눠주신 것처럼 예수님을 닮는다는 명목으로 한 행동이다 △신의 경지에 이르는 자를 ‘영적고수’라고 말하는데 이 호칭을 김 목사 자신에게 돌린다 △김 목사 자신이 신의 경지에 가장 근접한 자이고 예수를 닮은 최상의 모델로 제시했다고 비판했다.

기자는 이정욱 목사의 비판에 대해 김명진 목사의 반론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았고 문자를 보냈으나 답도 없었다. 그의 반론은 교계 언론 크로스뉴스와 인터뷰한 내용으로 대신한다(크로스뉴스와의 인터뷰 보기).

한편 이정욱 목사를 초청, 세미나를 주최한 기진협은 2015년 4월 20일 성경의 바른 번역과 바른 해석을 통해 바른 성경적 가치관을 세우기 위해 설립됐다. 이번 세미나는 기진협 설립 5주년 특집 세미나로서 1강은 이정욱 목사, 2강은 이승구 교수(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가 ‘David F.Wells가 제시한 복음주의 신학이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강연했다. 기진협 공식 블로그 http://blog.naver.com/onestone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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