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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불·성령춤' 사역 김용두 목사 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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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불·성령춤' 사역 김용두 목사 제명
  • 정윤석
  • 승인 2009.04.22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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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대신 인천노회 "수차례 지도 권면했으나 따르지 않아"

 

▲ 인천노회측의 제명 공문

최근 <교회와신앙>(www.amennews.com)이 보도한 김용두 목사(서인천 주님의교회)가 소속 노회에서 제명되었다. 예장 대신 인천노회(노회장 이정서 목사)는 4월 13일 열린 정기노회에서 김용두 목사를 대한예수교장로회 헌법 권징 1장 제3조 1, 3항을 근거로 제명했다고 밝혔다.

김 목사를 제명한 이유에 대해 인천노회의 한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김 목사의 사역에 대한 많은 논란이 있어서 수차례 그를 소환해 소명 기회를 준 다음 지도하고 권면했었다”며 “그러나 김 목사는 노회의 지도를 전혀 따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그가 주장하는 성령사역이란 것은 비성경적이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김 목사를 제명하는 근거가 된 예장 대신측의 헌법 권징 1장 제 3조 1, 3항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신앙과 행위가 성경이나 헌법 또는 본 헌법에 의거 제정된 제규정을 위반한 행위. ··· 3. 이단(異端)행위와 그에 동조한 행위.” 예장 대신측 인천노회는 김 목사의 행위를 위의 사항에 해당한 것이라 판단한 것이다.

▲ 대신측의 헌법 권징 1장 제 3조 1, 3항

이에 대해 김용두 목사는 “제명처리했다는 소식을 들어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제소하거나 재심을 청원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사역 현장에서는 성령의 역사로 변화받고 새 삶을 사는 사람들이 무수히 많이 생기고 있는데 성령사역의 다양성을 인정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내가 현재 어떤 말을 해도 시비를 걸 것인데 재심을 청원해서 무엇하겠는가?”라고 말했다. 또한 김 목사는 소위 성령불, 성령춤 사역이란 것에 대해 “성령의 사역이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 김용두 목사(주님의교회 홈페이지 갈무리)

김 목사는 초판 15쇄까지 찍어낸 <내가 너에게 불세례를 주노라>(예찬사)는 책을 통해 자신의 교회에서 일어난 소위 신비적 현상을 여과없이 보여주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이 책에는 예수님이 빨간 스포츠카를 타고 나타나고, 신도들이 쌍욕을 하면서 마귀를 쫓아내고, 천국에 출입증을 가져가야 들어가고, 천국의 김 목사의 집이 900층이고, 예수님이 영적 핸드폰으로 김용두 목사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성령불’ 하자 성미를 훔쳐먹던 생쥐의 내장이 터져서 죽고, 성령춤을 추면 천국의 상급이 올라간다는 등의 황당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이런 현상을 바탕으로 한 김 목사의 집회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어졌다. 김 목사는 동남아시아 지역 선교지와 미국 애틀란타 등에서 집회를 진행했고 <불세례>는 영문판으로까지 나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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