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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받고 박철수 씨 노회가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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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받고 박철수 씨 노회가입 추진
  • 정윤석
  • 승인 2004.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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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평북노회 조용덕 목사 수뢰 뒤늦게 드러나

예장 합동측 평북노회의 전 임원이 교단에서 ‘관계금지’ 대상으로 규정한 박철수 목사의 노회 가입을 추진하며 수천만원을 수수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평북노회 174회기(2003년 4월 20일~21일) 촬요에 기록으로 고스란히 남아있다.

본지가 최근 확인한 노회 촬요에는 “조용덕 목사가 개인신상발언권을 얻어, 아시아교회 박철수 목사 가입 건으로 3천만원을 수수한 사실을 공회 앞에 자백하다”고 기록돼 있다. 이와 관련, 174회 노회에 참석했던 평북노회의 한 관계자는 “여러 안건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조용덕 목사가 개인 신상 발언을 요청하고 공개적으로 발언을 하다가 갑자기 ‘박철수 씨로부터 3천만원을 받은 적이 있다’고 말했었다”고 회상했다.

이러한 촬요 내용에 대해 금품수수 당사자인 조 목사는 열악한 노회를 돕는 차원에서 2001년 자신이 부노회장으로 있을 때 박철수 목사측으로부터 금품수수한 사실을 시인하며 “그러나 결국 총회에서 평북노회 가입 건을 취소시키는 바람에 입장이 난처해서 받은 돈을 모두 돌려줬다”고 말했다. 또한 조 목사는 박 목사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시점은 2001년 봄이었고 돌려 준 것은 가을 총회가 끝난 뒤였다고 밝혔다. 돈을 돌려준 증빙자료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조 목사는 “분명히 전액을 돌려줬다”고만 말했다.

▲ 조용덕 목사가 아시아교회 박철수 목사 가입 건으로 3천만원을 수수한 사실이 기록된 평북노회 촬요.

이런 금품수수 건이 사실로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평북노회는 당시 조 목사에 대해 아무런 징계조치를 하지 않고 넘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평북노회의 한 원로는 “조 목사가 3천만원을 수수했다고 공개적으로 말했다면 재판도 필요없이 바로 직결 처분했어야 한다”며 “목사 면직이나 당회장직 박탈로 이어지는 중징계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사건의 처리를 맡은 전권위원회(김욱도 목사)는 2003년 10월 13일 서울남부교회에서 열린 175회기 노회에서 “조용덕 목사가 본인의 잘못을 시인하고 선처를 구(한다)”며 “타 노회로 이거하고 및 교회는 이관하는 것으로 종결하기로 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현재 조용덕 목사는 합동측 남중노회로 옮긴 상태다. 남중노회의 노회장 김명환 목사는 “조 목사가 금품을 받았던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회개하는 마음으로 들어와 받아들인 것”이라며 조 목사의 금품 수수 건에 대해 더 이상 문제삼을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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