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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 크리스천이 영적리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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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 크리스천이 영적리더로
  • 정윤석
  • 승인 2005.02.2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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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안산교회 신앙훈련

 

“이번 주 과제가 있습니다. 조별로 3~4명씩 짝을 정하고 점심이나 저녁 때 안부전화를 하는 거예요. 물어볼 내용은 ‘식사하셨습니까?’, ‘저는 백반을 먹었는데 어떻게 하셨는지요?’라는 식으로 묻고 그 대답을 들으면 됩니다.”

장윤석 목사(신앙훈련 7기 1반 담당)의 제안에 훈련자들은 허를 찔린 듯한 기분이다. 성경읽기, 기도하기, 독서하기가 첫 주 과제물일 줄 알았는데 식사 내용 체크하기가 과제였다. 새안산교회(김학중 목사) <신앙훈련 7기>가 2월 13일 첫 출발부터 심상찮게 시작한 것이다.

이 날 모임에서는 8주간 진행할 신앙훈련의 내용을 소개하고 조를 정한 다음 조 구호를 결정했다. 이 시간도 역시 심상찮다. 조 명칭이 다양하게 나왔다. 오빠부대·별나·할렐루야·사랑팀 등. 팀 명칭에 신앙적 단어가 굳이 들어가지 않아도 좋았다. 결정된 조 구호도 현란했다. “믿음, 소망, 사랑! 그중에 제일은 사랑, 사랑, 사랑, 사랑팀 파이팅!!” “아싸 오빠~ 믿음오빠~ 오빠 부대 파이팅!” 구호 몇 번에 심각하고 무거운 분위기들이 일순 가라앉았다.

▲ 새안산교회의 훈련에 참석한 성도들.
신앙훈련 7기생이 된, 연령도, 직업도, 신앙연륜도 각양각색인 30여 명의 참여자들은 각 조의 구호 속에 어느덧 하나가 됐다. 둘째 주에 모인 성도들은 가슴에 이름표를 하나씩 달고 나왔다. 이름표에는 자신의 본명과 즐겨 불리던 별명도 쓰여 있다. 스푼짱, 빈들바우 등등. 다양한 별명만큼이나 사연도 많았다. 그 사연을 나누며 둘째 주가 진행되며 참여자들은 좀더 친숙한 분위기 속에서 신앙훈련에 몰입해갔다.

신앙훈련 1팀을 담당한 장윤석 목사는 “신앙훈련은 새안산교회에서 진행하는 가장 기초적인 훈련”이라며 “성도들이 그 무엇보다 구원의 확신을 얻고 교회에서 든든하게 서가게 하는 데 교육의 목표를 두겠다”고 말했다.

신앙훈련에 지원한 성도들도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 김학성 집사는 “교회 생활을 오래했지만 금년부터 본격적으로 신앙생활을 하고 싶어 훈련 신청을 하게 됐다”며 “신앙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좀더 성숙한 신앙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 훈련을 마친 후 간증하는 수료자.
작년에 훈련을 마친 김낙중 집사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훈련에 참여했지만 수료할 때쯤엔 신앙의 기초가 튼튼해졌고 삶의 태도도 달라졌다”며 “선데이 크리스천이던 나를 더욱 성숙시키는 훈련이었다”고 평가했다. 김 집사는 신앙훈련을 잘 받는 비결은 무엇보다 ‘열려진 마음 자세’라고 말한다. 이미 잘 아는 내용이라고 흘려 듣고 마음을 열지 않으면 훈련에 무익하다는 것이다.

연초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는 신앙훈련은 새안산교회의 가장 기초적 훈련으로서 구원의 확신, 하나님 아버지와의 관계회복, 하나님 매일 만나기, 그리스도인의 삶의 모습 등을 주제로 8주에 걸쳐 진행한다. <신앙훈련> 이후에 계속되는 <제자훈련>, <1:1사역자훈련>, <셀리더 훈련> 등 다양한 평신도 지도자 훈련의 첫 번째 관문인 셈이다.
 
김학중 목사는 신앙훈련과 관련 “내가 세상을 제자삼지 않으면 세상이 오히려 나를 제자 삼아 버린다”며 “신앙훈련을 통해 새안산교회의 영적 리더로서 새안산교회의 비전과 사역에 동참하는 성도들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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