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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교주 치매설[오리무중 신천지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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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교주 치매설[오리무중 신천지 1편]
  • 정윤석 기자
  • 승인 2024.03.20 2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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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사기로 비난받아온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내부가 요동치는 중이다. 구원자라는 이만희 교주가 내연녀를 두고 10여 년 지낸 충격적 사건 이후 벌어진 최대 사건이 될 전망이다.

먼저 최근 나온 이만희 총회장 치매설이다. 이것은 유튜브 인터넷 상에서 돌고 있는 것으로 끝나는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로 신천지 지도자급 사이에서 돌고 있는 이야기다. 정상인 듯하다가 비정상적으로, 비정상적인 듯하다가 정상으로. 이 간격이 점점 짧아지다가 결국은 중증으로 번져가는 게 치매이다. 걸어다니는 성경이라고 할 때는 언제고, 누가복음 31장을 찾지를 않나(참고로 누가복음은 24장까지 있음), 실컷 원고를 읽고는 ‘이거 내가 쓴 거 아닌 거 같은데’라고 하지를 않나. 만일 신천지 강사가 강단에서 '이거 내가 쓴 거 아닌거 같다'고 그랬다면 신천지에서는 아마 ‘대가리가 쪼개지거나 박을’ 일인데 다른 사람도 아닌 이만희 총회장이 그랬다.

이 교주의 인지 장애 증세가 악화된다면, 이는 신천지 내부적으로 매우 골치 아픈 문제가 된다. 이 총회장은 육체영생에 계시록의 사도요한격 목자요, 철장 권세 잡은 자요, 이긴 자라는 것이 신천지의 신앙이다. 그런데 인지장애의 일종인 치매라니?

이만희 총회장이 치매 증상이 악화되고 문제가 정말 심각해진다면 이는 신천지의 신앙의 근간을 흔들 수도 있는 심각한 문제로 자리할 것이다. 그가 깔끔하게 사망하는 것보다 만일 중증 치매를 앓다가 간다면, 속된 말로 똥오줌을 못 가리게 된다면 더욱 신천지는 내부적으로 심각한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육체 영생 신앙이 잘못됐다고 하거나 이만희 교주의 노환으로 인한 여러 가지 인지장애 문제를 끝까지 감추든지 해야 하는데 양립 가능한 시나리오가 보이지 않는다. 특히 이 교주가 이토록 인지장애 문제를 거듭할 경우 가장 골치 아픈 문제는 신천지의 재산과 후계자 문제이다. 고 총무 제명 후 뚜렷하게 두각을 나타내는 인물이 보이지 않는 상태다.

내심 이만희 교주의 사망을 기다리는 사람 두 종류가 눈에 띈다. 하나는 이만희 교주 사후 어떻게 하면 이미 세뇌된 신천지 신도들의 골수까지 빼먹을 것인가 노리는 지도자들이다. 이들은 이만희 교주의 육체영생을 믿지도 않으면서 이 교주 앞에서 ‘네, 네’ 거리며 절대 순종하는 척 숨을 죽이면서 지내고 있다. 이만희 교주 사후에도 어떻게 자리를 연명해 갈 것인가에 몰두하는 신천지 지파 지도급 인사들이다.

또 한 부류가 있다. 문선명, 박태선, 안상홍, 구인회, 이재록, 조희성이다. 이들이 먼저 간 저 세상에서 이만희 교주를 부르고 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하나님, 성령, 재림주로 추앙받던 인간들이다. 다음 편은 [‘뜨거운 감자’가 된 남자, 고 전 총무](오리무중 신천지 2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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