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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교주, 신천지 40주년 맞아 신도 총동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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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교주, 신천지 40주년 맞아 신도 총동원령
  • 정윤석 기자
  • 승인 2024.03.06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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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총선 앞두고 신천지 세과시?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의 구원자라는 이만희 교주(93)가 독이 올라도 단단히 오른 모양새다. 2024년 3월 1일자 공지를 통해 이 교주는 “창립 40주년 기념 예배에 빠짐없이 전원이 참석하라”며 “이날 결석하면 신천지인에서 스스로 탈퇴한 자”라고 총동원령을 내렸다. 이 교주는 심지어 “군에 있는 자도 명심”하라며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라, 미리미리 준비하면 된다, 이제 이유 따위는 안 듣는다”고 불호령치듯 공지했다. 신천지 신도들에게 ‘탈퇴한 자’라는 말이 갖는 의미는 매우 무겁다. 그들의 교적부가 생명책이니 생명책에서 스스로 지웠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바벨론 음녀의 자식으로 전락했다는 의미, 결국 구원에서 스스로 탈락한 자라는 뜻이 되기도 한다.

신천지측의 설립 기념 집회는 지금까지 3월 14일을 전후한 일요일에 열렸다. 38주년은 3월 13일 일요일, 39주년은 3월 12일 일요일에 진행했다. 평소와 같은 방식이라면 오는 3월 10일이 설립 기념 집회일이지만 이번에는 3월 14일 평일에도 열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신천지의 한 내부 고발자는 “보통 14일 전후 일요일에 기념 집회가 열렸지만 이번 40주년은 14일에 강행할 가능성도 있다”며 “특히 4월 총선을 앞두고 ‘우리 숫자가 이 만큼 있다’는 세과시 성격도 다분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신천지의 40주년 기념집회일은 한국교회의 입장에서 신천지 신도들을 가려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당일 정장을 입고 어딘가로 나서거나, 군대 또는 직장인의 경우 당일을 전후한 날짜에 휴가를 낼 경우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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