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16 12:08 (화)
오평호 목사, “백동섭 목사와 이만희 교주 만나본 적도 없다”
상태바
오평호 목사, “백동섭 목사와 이만희 교주 만나본 적도 없다”
  • 박인재 기자
  • 승인 2023.12.13 10: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 백동섭 목사 사자명예훼손 3차 공판서 증언
피고 측 변호인 소 모 변호사, 오 목사 진술 반박하려다 재판부에 제지당해
고 백동섭 목사 사자명예훼손 사건에 증인으로 출석한 오평호 목사
고 백동섭 목사 사자명예훼손 사건에 증인으로 출석한 오평호 목사

신천지가 이른바 ‘멸망자’로 지칭하는 청지기교육원 멤버 7인 중 유일한 생존자인 오평호 목사가 “백동섭 목사와 이만희 교주를 단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

2023년 12월 7일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 제2민사부(재판관 전서영, 임현준, 황혜련) 심리로 열린 고 백동섭 목사에 대한 명예훼손 3차 공판에서 증인으로 나온 오 목사는 청지기교육원과 고 백동섭 목사의 연관성을 묻는 원고, 피고 양 측 변호인의 질문에 대해 “백동섭 목사는 청지기교육원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진술했다.

오 목사는 “고 백동섭 목사를 아느냐?”는 원고 측 변호인 홍종갑 변호사의 질문에 “백 목사를 모르고 나와는 전혀 상관없다”면서 “백동섭 목사가 합동 측 교단 목사라는 것만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백 목사는 청지기교육원에 온 적이 없으며, 장막성전의 후신 이삭교회에서 진행한 목사안수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면서 “장막성전의 문제점, 즉, 인간을 우상화, 신격화하는 문제에 대한 개혁을 마무리한 후 (이삭교회는) 합동보수교단으로 들어갔으며, 교단가입에는 광주의 정 모 목사가 도움을 줬다”고 진술했다.

오 목사는 “이러한 배경이 있기에 백동섭 목사는 (이삭교회의) 교단가입에 도움을 준 적이 없으며, 그렇기에 백동섭 목사에 대해 잘 모른다”고 말했다.

“장막성전을 멸망시킨 사람이 청지기교육원이라고 신천지가 비방하고 있다는 것을 들었나?”는 홍 변호사의 질문에 오 목사는 “자신을 (신천지가) 비방하고 있다는 것은 들었는데 청지기교육원과 백동섭 목사를 비방하고 있다는 사실은 처음 들었다”며 황당해했다.

또 그는 신천지가 청지기교육원을 ‘짐승’이라고 말하는 부분에 대해 “모른다”고 답하며 “신천지 이만희 교주를 평생에 본 적도 만난 적도 없다”고 진술했다.

한편 신천지 측 변호인 소 모 변호사는 반대심문에서 오평호 목사에게 불필요한 질문을 연이어 던져 재판부로부터 지적을 당했다.

소 변호사는 “증인이 1975년에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장막성전에 들어갈 때 숨은 뜻(장막성전을 지배하려는 야망)을 가지고 장막성전에 들어갔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했는데 사실인가?”라는 질문을 두 차례에 걸쳐 했고 오 목사가 “‘숨은 뜻’이라는 말이 뭐냐?”고 계속 반문하자 재판장은 “증인이 모른다고 계속 이야기 하는데 피고 측 변호인이 불필요한 질문을 계속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오 목사의 증언은 “청지기교육원이 장막성전에 침입하여 장막성전을 멸망시켰다”는 신천지 교리에서 “‘일곱 머리 실상인물’로 거론되는 인물 중 하나가 백동섭 목사다”는 신천지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

즉, “백동섭 목사는 청지기교육원 7인 멤버 중 한 명이다”는 주장 자체가 오평호 목사에 의해 반박당함으로써 신천지가 가르쳐 온 실상이 거짓임이 법정에서 드러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오평호 목사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피고 측 변호인 소 모 변호사는 과거 언론 인터뷰를 근거로 제시하려 했으나 오히려 재판부에 의해 질문을 제지당하는 촌극을 빚었다.

증인심문 후 오평호 목사는 재판부에 “오늘 원고와 피고 측 변호사를 처음 봤는데 왜 내가 오늘 증인심문을 하러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격정을 토로했다. 이날 오 목사와 함께 증인심문이 예정되었으나 불출석한 신천지 신도 김X태에 대해 홍종갑 변호사는 “증인출석요구서 발송을 위한 통합송달을 신청했는데 아직 도달하지 않은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재판부는 피고 측 변호인 소 모 변호사에게 “김X태 씨가 증인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다음 재판 기일은 2024년 3월 7일 오후 3시로 정해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