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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수 목사 1년 더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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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수 목사 1년 더 연구”
  • 정윤석
  • 승인 2003.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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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측 이대위 결정… ‘해벌’시도 일단 제동

 

예장 통합측(총회장 최병곤 목사)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이대위, 위원장 이수영 목사)는 9월 5일 15명의 위원이 모인 가운데 총회 제3연수실에서 연석회의를 갖고 최근 ‘예의주시 철회’ 논의로 논란이 됐던 박철수 목사 문제에 대해 1년 더 연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로써 이대위의 ‘박철수 조사분과위원회’(위원장 김항안 목사)가 7월 18일 작년 총회의 ‘예의 주시’ 결의를 철회하자고 보고하며 ‘박 목사 해벌’을 추진한 일은 일단 제동이 걸렸다.

통합측 이대위는 또 예장 개혁측 증경총회장인 조경대 목사가 청원한 ‘예태해 목사 주시 철회의 건’에 대해서도 한 회기 더 연구하기로 결정했다.

이대위는 이날 특히 박철수 목사 문제를 놓고 격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목사에 대해 예의주시를 철회하자는 측에서는 “박철수 목사가 ‘시중에 배포된 모든 책을 회수하고 폐기할 뿐만 아니라 통합측 이대위가 지적하는 것을 고치고 따르겠다’고 했다”며 “에큐메니칼 정신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반대측은 “아직도 박 목사가 영에도 눈, 귀 등 사지백체가 있다는 이상한 인간론을 버리지 않고 영성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만큼 진정한 회개나 변화를 지켜보고 신학적인 연구를 더해야 한다”고 반박했다는 것이다.

한편 박철수 목사는 최근 몇몇 교계 신문에 광고를 게재하고 본지 8월 13일자와 20일자에서 지적한 문제들에 대해 해명했다. 박 목사는 “주간지 <교회와신앙> 기사의 비판에 대한 해명”이란 제목의 반박성 해명서에서 △인간의 영이 몸과 마찬가지로 눈과 귀 등 사지백체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는 본지의 지적에 대해 “영이 가지고 있는 형체는 어디까지나 영적인 형체이지 육적인 것은 아니다”고 전제하고 “영은…하나님의 섭리와 성령의 감동을 통하여 보게 되는 경우 눈과 귀, 얼굴, 손과 발 등이 있고 그런 모습으로 볼 수 있음을 성경은 분명히 여러 곳에서 증거해 주고 있다”고 반박했다.

박 목사는 또 △사람의 얼굴과 사진만 보고도 중생여부를 판단하고 영적상태를 측정하는 영성상담을 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다소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다.
영서 문제에 대해서 박 목사는 공식적으로는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하되 개인적으로 유익을 얻는 사람이 있을 때에는 개인의 자유에 맡긴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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