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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에 빠진 14년··· 가정은 도탄, 나는 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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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에 빠진 14년··· 가정은 도탄, 나는 우울증”
  • 정윤석
  • 승인 2018.12.2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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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피연 주최 기자회견, 신천지 탈퇴 신도 1 - 김연성 피해자
▲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전국신천지 피해자연대 기자회견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전피연, 홍연호 대표 0505 350 0011)가 2018년 12월 27일 주최한 ‘신천지 종교사기 처벌촉구 및 피해자(청춘반환소송) 기자회견에는 신천지에 피해를 입었다는 피해자측의 주장들이 큰 충격을 줬다.

김연성 신도(가명)는 “1996년 신천지에 다니는 언니를 통해 입교했다가 14년 동안 신학원 수강 반복 및 끝없는 봉사활동을 했다”며 “특히 선거 시 특정후보에 대한 암묵적 지지 강요, OO지역 OO교회 추수꾼 포교활동, 사기포교를 위한 상황극 연출, 교리 변개 때마다 강제적 반복 암기 시험을 치러야 했다”고 폭로했다.

김 피해자는 한국교회에 헌금이 많다고 주장하는 신천지측에 정작 자신은 지속적으로 금전을 지출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매달 부녀회비 2만원, 내자리마련건축헌금 200만원, 주일헌금 1만원, 십일조, 각종 행사비 3만원, 이만희 교주 사진 구입비 3만원~6만원, 교주 설교테이프와 천지일보 판매 및 구독 강요, 체육복 단체 구입, 군산 신천지교회 건축헌금 명목 일인당 400만원 4가족 1600만원 등 갈수록 경제적 부담이 가중됐다고 설명했다. 

김 피해자는 “신천지에 낼 돈을 마련하기 위해 식당에서 일을 하다 과로를 하다 갈등이 커져 탈퇴했다”며 “나는 피해자이자 가해자다”고 속상해 했다. 김 피해자는 “신천지 역사가 완성될 것을 믿었기 때문에 입교당시 10살, 7살, 5살이던 자녀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할 때 학업을 중단시켰다”며 “사회 교육으로 몸과 마음을 잘 성장시켜야 할 시기에 아이들은 신천지 종교사기에 빠져 오랜 세월을 허송세월했다”고 밝혔다. 김 피해자는 “신천지를 탈퇴한 지 8년이 지난 지금도 그 트라우마와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며 “순수했던 종교심을 이용하여 거짓 종교사기로 가족을 도탄에 빠뜨린 신천지 이만희 교주가 또 다른 피해를 양산시키고 있는 것을 더 이상 두고볼 수가 없어 나서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 피해자는 “1996년 입교 당시 14만 4천이 채워지면 신인합일이 돼 영생하는 해가 3년이 남았다고 하다가 그 뒤로 다시 3년을 연장하고 또다시 3년을 연장해왔다”며 “신천지의 육체영생을 믿다가 아이 3명의 청춘은 저당잡혔고 아이들이 그 시기에 했던 건, 신천지에 죽도록 충성봉사한 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며 눈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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