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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번개도 '추수꾼'포교중국계 이단 전능신교, 한국교회 향해 거센 도전
정윤석  |  unique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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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04  16:5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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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능신교 교인들이 포교할 때 사용하는 책자

중국계 이단으로 분류되는 전능신교(일명 동방번개파, 교주)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 교주)과 유사하게 동방번개파도 교회안으로 들어와 성도를 빼내는 ‘추수꾼’ 포교법을 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A교회에 올초 조선족 억양을 사용하는 사람이 새신자(동방신도)로 등록했다. 지역 특성상 조선족들이 적지 않아 B목사는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동방신도는 교회에 등록한 후 예배에 열심히 참석했다. 주먹만한 크기의 왕만두를 교회로 갖고 와서 교인들과 함께 나눠 먹곤 했다. 그러던 어느날 다른 교인이 B목사에게 슬며시 다가왔다. “목사님, 조선족 새신자가 책을 보라며 줬는데 뭔 내용인지 잘 모르겠어요. 살펴 봐 주세요.”

B목사는 교인이 준 책을 보며 아연실색했다. 전능신교, 소위 동방번개파의 포교책자였다. B목사는 동방신도를 불러 “왜 교회에 와서 동방번개 교리 책자를 나눠주는가?”라며 호통을 쳤다. 이 신도는 B목사에게 자신의 정체가 탄로난 뒤로 교회를 떠나버렸다. 동방신도가 교회 출석을 중단한 며칠 후 또다른 교인이 B목사를 찾아왔다. 그녀는 옷가게를 하는 사람(옷가게신도)이었다. 옷가게 신도는 그 동안 있었던 일들을 설명했다. 자신의 옷가게에 동방번개파 조선족 신도가 찾아와 자주 비싼 옷을 사고, 매상을 올려 줘서 친숙해진 상태였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동방신도가 자신의 단체에 가서 말씀한번 들어보자는 요구를 거절하지 못해 몇 번 들었지만 계속 가진 않았다는 것이다.

B목사가 “교회 밖에서 성경공부 하는 걸 주의하라고 했는데 왜 갔는가?”라고 묻자 옷가게신도는 “동방신도가 우리 집에 와서 자주 옷을 사주는 바람에 그가 하는 제의를 거절할 수 없었어요.”라고 말했다.

   
▲ 전능신교측이 만든 동영상(초대교회 성도들의 핍박 모습을 그래픽으로 처리했다)

B목사는 기자와 대화하며 “신천지보다 동방번개의 접근법은 정제돼 있지 않고 아직 투박한 상태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러나 교회안으로 들어와 타깃을 정하고 상대가 거절할 수 없는 정도로 친분을 쌓고 포교행위를 하기 때문에 앞으로 그들의 활동을 한국교회가 주의해서 봐야 한다”고 경계했다.

경기도 안산의 한 교회에선 실제로 동방번개파에 한 가정이 빠진 경우도 발생했다. 역시 안산의 한 교회에 작년 10월경 조선족 신도(동방신도)가 등록했다. 등록한 이 신도는 식당을 하는 한 교인(식당신도)과 친해지는 전략을 썼다. 교인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자주 밥을 먹었고 아는 사람들과도 함께 찾아가 회식도 했다. 매상을 올려주는 동시에 한가할 때는 식당신도의 어깨를 마사지를 해주며 피로를 풀어줬다고 한다. 친분이 쌓인 후 동방신도는 식당신도를, 마사지를 제대로 배운 중국선교사가 거주한다는 다세대 주택으로 안내한다. 이곳에서 지속적으로 뭉친 근육, 육체피로를 풀어줬고 그럴 때마다 주택 안에서는 동방번개파에서 제작한 드라마와 영상이 함께 상영됐고 자연스레 식당신도는 드라마를 보면서 동방번개파 사상에 세뇌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지금 식당신도는 자신이 다니던 교회는 성령의 역사가 떠난 곳이라며 동방번개파로 자식들과 함께 옮긴 상태다.

   
▲ 전능신교측이 만든 '크리스천 만담' 동영상

한국교회에 침투 전략을 펴고 있는 전능신교에 대해 예장 통합측이 2013년 98회 총회에서 “여자 그리스도에게 순종해야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극단적인 이단 단체”, 예장 고신측이 2013년 63회 총회에서 “중국에서 넘어온 이단단체로, 양상빈이라고 하는 여성 재림그리스도를 믿고 있다”, “삼위일체론, 기독론, 구원론에 이르기까지 정통교회의 사상에서 벗어난 이단사상을 가지고 있는 단체”라고 규정했다. 그럼에도 신천지처럼 교회안으로 들어와 포교법을 쓴다는 점에서 한국교회의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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