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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금식회개의 날 이면에 직통계시 도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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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금식회개의 날 이면에 직통계시 도사린다
  • 정윤석
  • 승인 2017.04.07 2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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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오워, 홍혜선 이어 선다 셀바라지··· 공통점은 ‘전쟁’
▲ 4월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국가금식 회개의 날(국금날) 포스터
“4월 13일~15일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진행하는 ‘국가금식회개의 날’(국금날)이 건전한 곳에서 진행하는 행사인가요?” 최근 본사(기독교포털뉴스 www.kportalnews.co.kr)에는 이와 같은 문의가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다. 국가적 위기 앞에 성도들이 먼저 금식하고 회개하자는 데 이의를 제기할 그리스도인들은 없다. 게다가 날짜도 부활절을 앞둔 고난주간을 지나는 시점이다. 매우 적절한 시기에 금식과 회개를 이슈로 내 건 이곳, 도대체 누가 행사를 주도하는 걸까?

▲ 함께하는 사람 명단에 이름이 디테일하지 않게 나와 있다
그런데 구체적인 정보가 나오질 않고 있다. 해당 단체의 사이트 www.koreaprayer.com에는 4월 13일~15일 행사의 날짜와 순서 등은 공개돼 있었다. 그러나 이 집회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는 정보가 디테일하지 않다. 성회 순서는 있지만 담당자는 기록돼 있지 않다. ‘함께 하시는 분’ 등에는 ‘이 시대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모든 분들과 돌이켜 하나님 앞에 결단하는 모든 분들’이라고 돼 있을 뿐이다.

국금날을 앞두고 사전기도모임이 2017년 4월 6일 서울 종로 5가 여전도회관 14층 강당에서 오전 10시부터 시작됐다. 기자는 이 단체의 정확한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사전 기도모임에 참석했다. 누가 주도하고, 어떤 식으로 기도를 하고, 어떤 동기에서 출발한 곳일지 짐작할 수 있는 모임이기 때문이다.

선지자, 계시·예언 강조한 지니엘킴·서바울 목사

▲ 국금날 사전 기도회에서 춤을 추는 진이엘킴 목사(빨간 원안)와 예루살렘을 상징하는 깃발을 흔드는 국금날 관계자
사전 기도모임에선 열광적인 분위기 가운데 기도와 찬양이 어우러져 진행됐다. 200여 명의 참석자들은 찬양을 부를 때 박수를 치며 춤을 췄다. 가장 앞 자리에는 지니엘 킴 목사(김진희, 78세)가 다른 참석자들과 함께 춤을 추고 있는 게 눈에 띄었다. 지니엘 킴 목사는 17년전인, 2000년 9월1일~5일, ‘사도적 선지자 초청 지도자 훈련 컨퍼런스'라는 이름으로 빌렉키라는 예언자를 초청했던 전력을 가진 인사다.

찬양 도중에는 양각나팔(일명 쇼파르)이 울려 퍼졌다. 이스라엘의 수도 예루살렘 시청에 달려 있는 유다의 사자를 나타내는 깃발(Lion of Judas)도 등장했다. 한 신도가 이 깃발을 흔들었다. 이 깃발은 목회자들이 메시지를 전할 때 강단에 덮어 놓았다.

▲ 사전 기도회에서 양각나팔을 부는 신도
뜨거운 찬양 속에 진이엘 킴 목사가 여호와께 새노래로 경배드리자고 했다. 한 신도가 양철 소재의 현악기를 활로 켰다. ‘후우우웅, 후우우웅’ 기괴한 소리가 울려퍼졌다. 처량하고 한스런, 오뇌와 비원이 서린 듯한, 얇고 가벼운 철이 울렁대는 으스스한 소리가 10분 이상을 울려 퍼졌다. 여기에 맞춰 김 목사도 울음소리처럼 ‘우후후후, 우후후후~’ 흐느끼는 소리를 지속적으로 냈다. 새노래라는 것을 마친 후에 간략한 메시지를 전하는 시간이 됐다. 지니엘 킴 목사가 역시 마이크를 잡았다. 국가금식회개의 날의 이면에 그녀가 어느 정도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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