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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김성현 감독측 “X파일 내용 사실 아냐”성락교회 일부 신도들 “거짓 소문에 흔들리지 않겠다”
정윤석  |  unique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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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11  12: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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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구로동에 위치한 서울 성락교회 센터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된 2017년 3월 11일 오후 1시, 서울 성락교회의 금요일은 평범하게 지나가고 있었다. 일부 성락교회 교인들은 김기동 원로감독(원감)과 김성현 현 감독(현감)의 퇴진을 주도하고 있지만 교회 내부는 이 사실에 전혀 동요되지 않는다는 듯 고요하다. 분쟁교회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일인 시위, 플래카드, 전단지 하나 서울 성락교회에서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베뢰아 사람들은 신사적이어서'라는 말씀이 이들의 뼛속 깊이 각인돼서일까. 

   
▲ 신길동 예배당 로비에 위치한 감독님께 드리는 글 코너

서울 성락교회 신길동 예배당 내부를 가면 ‘감독님께 드리는 글’이라는 코너가 있다. 직접 자필로 성도들이 목회자를 향해 글을 쓰는 곳이다. 이를 김성현 감독이 직접 본다고 한다. 인터넷 세상에선 ‘성락교회 X파일’ 등으로 시끄럽고 원감과 현감의 퇴진을 외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곳에서 또다른 성도들은 여전히 김 감독 부자에 대해 절대적 신뢰를 보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김 부자에 대해 신뢰를 나타내는 글

“감독님, 당신의 사역길에 무궁무진한 하나님의 역사와 능력이 함께 하시길 바라며 사랑합니다.”, “원감님, 감독님 사랑합니다. 심판을 하겠다고 달려드는 사람을 향해 하나님께서 묵묵히 대응하시는 이유가 있겠지요. ···모든 성락인들은 주님이 세우신 감독자를 사랑하고 앞으로 더 든든히 우리교회를 치리해 주시길 바라고 있습니다.”

“감독님, 우리는 영원한 성락인 베뢰아 사람입니다. 감독님을 후원하고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힘내세요.” “원로감독님, 감독님 어떤 연약한 부분이 있고 흠이 있고 실수하였더라도 수많은 이들의 영혼을 돕고 우리가 구원받은 사실은 변함 없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소문들이 떠돌고 사실이 아닌, 사실확인조차 되지 않은 거짓 소문에 흔들리지 않겠습니다.”

   
▲ 부목사들의 처우와 현감에 대해 불만을 표시한 글이 덧칠해졌다

다만 이런 글 가운데 누군가 불만을 토로했다.
“부 목사님들은 거지 대우, 김ㅅㅎ가족은 명품 치장 에라~” 이 글은 또다른 누군가에 의해 덧칠해졌다. 교회 건의 사항에는 ‘말마다 증참케 하라’는 글도 있었다.

김기동·김성현 감독의 입장을 반영한 블로그도 2017년 3월 9일 개설됐다(바로가기)

   
▲ 시무언 명의로 블로그에 발표한 목회서신

시무언(김기동 원감의 호) 명의로 올라온 목회서신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X파일과 관련한 해명이 등장한다. 거액의 대출과 관련해선 △개척초기부터 땅 주인에게 애원하여 돈을 빌려 첫 예배당을 지었다 △45년을 견디면서 교회가 빚없이 지낸 날이 없었다 △교인이 늘어나 멀리서 오는 성도들을 위해 지역 예배당을 짓기 위해 은행 담보 대출을 받았다 △그리고 그 예배당을 담보로 제공했다고 해명했다.

김 원감에 대한 도덕성 문제제기에 대해서는 “두번째 문제는 저에 대한 더럽고 추한 이야기”라며 “그러나 저는 절대로 동의할 수가 없다, 인정할 수가 없다”고 반박했다. 김 원감 명의로 된 목회서신은 “나는 늙어서 싸울 힘도 없다, 나는 이 강단을 절대로 떠나지 않을 것이다, 여기서 죽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회는 내 아버지의 집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다시 피를 흘리시게 하지 맙시다, 나는 수십년간을 이와 같은 진리로 가르쳤습니다. 과연 여러분이 내 제자라면 나를 짓밟지 마시고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이 블로그는 ‘그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3월 9일자)라는 제목의 글에서 X파일에 대한 김성현 감독의 입장도 전했다. 그는 “오늘 이렇게까지 교회가 어렵고 혼란스럽게 된 것에 대하여 목사님과 전도사님들께 감독으로서 너무나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Y교수가)소위 X파일이라는 문건을 보내오며 외부에 공개하겠다며 계속해서 저와 원로감독(김기동 씨)의 퇴진을 요구하며 교회를 협박해 왔다”고 밝혔다.

김 씨는 “X파일이라는 문건이 언론에 공개되면 그 문건의 진위 여부를 떠나, 교회와 성도들의 신앙에 치명적인 어려움을 가져올 것을 염려하는 조언을 따라 Y교수의 요구사항을 들어주며 성도에게는 기도부탁을 하며 소극적으로 대처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X파일의 내용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아무런 해명기회도 갖지 못한 원로감독님은 졸지에 파렴치한 범죄자가 되어 버렸다는 게 김 씨의 해명이다.

“더 이상 소극적으로 대처할 것은 아니라 판단했다”는 김 씨는 “원로감독이 직접 해명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며 이후로 법적 대응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며 “X파일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한편 서울 성락교회측은 본사에도 3월 10일 기사 삭제 요청서를 보냈다. 요청서에서 서울 성락교회측은 “해결되고 마무리하고 있는 교회의 내부적 작은 일에 기독포털뉴스의 성락교회에 대한 게시물의 내용이 오해를 낳고 교계에 성락교회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락교회측은 본사의 기사가 “교회 내에 정신적, 물질적 피해와 이간, 분열을 시키고자 하는 행위가 되지 않도록 게시삭제 요청을 신청합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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