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3-25 15:18 (월)
[기획]전국에 널린 안증회에 팔린 교회(경기도편)
상태바
[기획]전국에 널린 안증회에 팔린 교회(경기도편)
  • 기독교포털뉴스
  • 승인 2016.10.19 2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도 안 14개시에서 20여 곳 매각됐다

지역사회의 교회 처소가 1985년 사망한 안상홍 교주를 하나님, 장길자 교주를 어머니 하나님이라고 주장하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구 안상홍증인회, 안증회, 김주철 총회장)의 집회 공간으로 바뀌는 일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안증회의 교회 매입은 2010년부터 늘어나기 시작했다. 뉴스앤조이의 기사(2014.12.25.일자)에 따르면 2014년까지 안증회가 매입한 장소 200여 곳 중 35곳이 기성교회다. 즉, 2014년까지 전국적으로 35곳의 정통교회가 안증회에 교회를 매각했다는 것이다.

본지(기독교포털뉴스 www.kportalnews.co.kr)에서는 전국에 하나님의교회 측에 팔린 교회가 늘었는지 매각 현황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건물 매입 전 후 사진과 토지와 건물 등기부등본을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팔린 것으로 확인된 교회는 총 62곳으로 나왔다. 2014년과 대비했을 때 안증회 측에 팔린 교회의 수는 1.8배 증가한 셈이다.

앞으로 본지는 순차적으로 4번에 걸쳐(경기도, 서울시, 광역시, 충청/전라/경상/기타) 안증회에 팔린 교회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 안증회에 팔린 교회들이 있는 곳을 노란색으로 표시했다.

조사결과 경기도에서 안증회에 팔린 교회들은 모두 20곳(2016년 9월 기준)으로 나타났다. 부천시가 3곳으로 가장 많았고, 화성시, 용인시, 성남시, 고양시가 2곳으로 그 뒤를 이었다. 1곳이 발견된 곳은 군포시, 안산시, 안양시, 파주시, 의정부시, 이천시, 김포시, 남양주시로 총 9곳이다.

부천시, 3곳으로 경기지역 중 교회매각 가장 많아

▲ 경기 부천시 소사본동 부천제일교회(벧엘교회)가 하나님의교회로 바뀐 모습

예장 고신측의 부천제일교회(담임 O목사)는 43억 원에 육박하는 채무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2013년 8월, 매입 의사를 밝혀 온 안증회 측에 교회를 넘겨줬다.

▲ 경기 부천시 부일로 성도중앙교회가 하나님의교회로 바뀐 모습

경기 부천의 대한예수교장로회 성도중앙교회(담임 P목사)는 2013년 11월 안증회에 매각됐다.

▲ 경기 부천시 상이로, 성만교회->한국선교교회->하나님의교회로 변화한 모습

조사결과, 경기도 부천시 상동에 들어선 이 건물은 하나님의교회 소유가 되기 전 2개 교회가 소유했던 이력이 있었다. 처음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성만교회(담임 L목사)의 소유였다. 성만교회가 부천의 다른 지역으로 옮긴 뒤, 한국선교교회가 2009년 5월 10일 매매를 통해 소유자가 됐다. 하지만 교회는 2013년 8월 하나님의교회에 임의경매로 매각됐다.

다음은 교회 매각 건이 2건 발견된 경기도 지역을 정리한 것이다.

-화성시

▲ 경기 화성시 병점로, 태안중앙교회가 하나님의교회로 바뀐 모습

기독교한국침례회 태안중앙교회(담임 K목사)가 2013년 7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에게 임의경매로 넘어갔다.

▲ 경기 화성시 봉담읍 이루리교회가 하나님의교회로 바뀐 모습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에 위치한 대한예수교장로회 이루리교회(담임 J목사)는 2013년 5월 강제경매로 인해 하나님의교회로 넘어갔다.

-용인시

▲ 경기 용인시 기흥구 사도행전의교회가 하나님의교회로 바뀐 모습

경기도 기흥에 위치한 기독교한국침례회의 사도행전의교회도 2009년경 임의경매로 하나님의교회에 넘어갔다.

▲ 경기 용인시 수지구 산소망교회가 하나님의교회로 바뀐 모습

경기도 용인에 있던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산소망교회(담임 M목사)는 2011년 12월, 매매를 통해 안증회에 소유권이 넘어갔다.

-성남시

▲ 경기 성남시 중원구 비전교회가 하나님의교회로 바뀐 모습

성남시 도촌동 섬마을 3단지에 있던 비전교회(담임 L목사)는 2011년 6월 안증회에 79억원에 매각됐다. 

▲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충성교회가 하나님의교회로 바뀐 모습

판교충성교회(담임 Y목사)는 약 500억 원을 들여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지하 5층, 지상 7층 건물을 세웠으나 대출 이자를 감당하지 못했고, 결국 2013년 법정 경매에 넘겨졌다. 충성교회는 2014년 9월 1일 단독입찰한 하나님의교회에 288억원(종교 건물로는 2014년 최고가로 경매에 붙여짐)에 낙찰됐다.

-고양시

▲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성현교회가 하나님의교회로 바뀐 모습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있던 성현교회(예장합동, 담임 L목사)는 매매예약 과정을 거쳐 2011년 5월, 하나님의교회에 넘어갔다.

▲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초양교회가 하나님의교회로 바뀐 모습

경기 고양시의 초양교회(담임 Y목사)는 교회건물과 토지를 모두담보로 잡힌 채 2012년 12월 임의경매로 하나님의교회에 매각됐다.

이제부터는 안증회에 팔린 교회가 1곳씩 발견된 경우다.

-수원시

▲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중앙장로교회가 하나님의교회로 바뀐 모습

경기도 수원의 대한예수교장로회 수원중앙장로교회(담임 L목사)는 2011년 11월 하나님의교회에 교회를 매각했다.

-군포시

▲ 경기 군포시 금정동 갈릴리중앙교회가 하나님의교회로 바뀐 모습

경기도 군포시의 기독교한국침례회 소속 갈릴리중앙교회(담임 P목사)는 2012년 7월 안증회에 매각됐다.

-안산시

▲ 경기 안산시 초지동 안산권능교회가 하나님의교회로 바뀐 모습

경기도 안산의 대한예수교장로회 안산권능교회(담임 P목사)는 임의경매로 매각되어 2013년 8월 하나님의교회에 넘어갔다.

-안양시

▲ 경기 안양시 안양동 성령교회가 하나님의교회로 바뀐 모습

등기상 확인이 불분명하지만 사진 상으로 예수교대한성결교 성령교회가 있던 자리에는 하나님의교회에 들어선 것으로 확인된다.

-파주시

▲ 경기 파주시 문산읍 빛과소금교회가 하나님의교회로 바뀐 모습

경기 파주에 위치한 대한예수교장로회 빛과소금교회(담임 I목사)는 2015년 8월 하나님의교회에 임의경매를 통해 매각됐다.

-의정부시(12)

▲ 경기 의정부시 녹양동 늘사랑교회가 하나님의교회로 바뀐 모습

경기도 의정부의 대한예수교장로회 늘사랑교회(담임 K목사)는 2011년 3월 임의경매로 매각되어 하나님의교회에 넘어갔다.

-이천시(14)

▲ 경기 이천시 갈산동 아름다운교회가 하나님의교회로 바뀐 모습

경기도 이천의 대한예수교장로회 이천아름다운교회 소유의 토지는 제3자를 거쳐 2010년 9월 이천예수중심교회의 소유로 바뀐다. 이후, 이천예수중심교회는 2014년 5월 매매를 통해 하나님의교회에 소유권을 넘겨줬다.

-김포시(17)

▲ 경기 김포시 북변동 갈릴리교회가 하나님의교회로 바뀐 모습

등기상 확인이 불분명하나 증거자료인 사진 상으로 볼 때 경기도 김포 북변동의 갈릴리교회는 하나님의교회에 매각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 상으론 2012년 7월까지 이 자리엔 갈릴리교회가 있었다.

-남양주시(20)

▲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화도중앙교회가 하나님의교회로 바뀐 모습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에 위치한 예장 합동측 화도중앙교회도 2010년 12월 24일 안증회로 매각됐다.

[다음은 서울편으로 계속]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