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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감독, 유사 시한부 종말의 선봉장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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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감독, 유사 시한부 종말의 선봉장되나?
  • 정윤석
  • 승인 2016.10.12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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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d TV서 “유대력 새해에 교회 휴거” 주장 여과없이 소개

<호기심 천국>, <생활의 달인>, <솔로몬의 선택>등의 프로그램에서 베테랑 방송작가로 활동했던 김종철 감독은 2010년 이후부터 기독교적 메시지를 담은 영화를 선보였다. ‘회복’(2010년 1월 개봉), ‘용서’(2010년 12월 개봉), ‘제 3성전’(2013년 개봉) 등이다. 김 감독이 선보인 작품의 공통점은 팔레스타인 지구 내 그리스도인들의 고초와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 그리고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얘기를 담고 있다. 이스라엘의 회복과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신앙에 도전을 줬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유사 시한부 종말론에 기름 붓는 거 아니냐는 의혹도 함께 받았었다.

▲ 강연 중인 김종철 감독

최근 김종철 감독의 행보가 심상찮다. 그가 국내 최초 이스라엘 선교 전문 방송이라고 설립한 브래드TV(http://www.bradtv.co.kr)에는 메시아닉 쥬(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유대인들)와 그들의 주장을 수용하는 이들의 인터뷰를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그중 2016년 1월 13일 소개된 르네 로이드 목사(미국 달라스 Life force ministry)라는 사람과의 인터뷰에는 휴거 날짜를 말하고 그것을 믿는다는 르네의 주장이 여과없이 공개되기도 했다.

김 감독은 르네와의 인터뷰에서 “나팔절, 초실절, 유월절, 오순절, 장막절 등 여러 가지가 (유대인들의 절기가 성경에)소개가 되는데, 과연 우리 기독교인들이 구약에서 얘기하는 여호와의 절기, 이런 것들을 지켜야 하는지, 아니면 우리가 여호와의 절기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이것을 르네 로이드 목사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라고 말한다. 김 감독은 인터뷰에서 두가지를 질문했다. 여호와의 절기를 지켜야 하는지라는 질문과 여호와의 절기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다.

▲ 르네 로이드와 인터뷰하는 김종철 감독(브래드TV 영상 갈무리)

여호와의 절기를 지켜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르네의 답변은 딱 부러지게 지켜야 한다고는 하지 않는다. ‘여호와의 절기를 그리스도인들이 지켜야 하는 건 아니지만!’이라는 단서를 다는 어법이었다. 르네는 ‘지켜야 하는 건 아니지만 여호와의 절기를 지키려는 시도, 현상은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안에서 일어나는 것인데 (이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주님께서 다시 오실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답한다. 동영상 5분경 여기에 대한 답변이 계속된다. △예수는 유대인이셨다 △여호와의 절기는 영원히 지켜야 한다 △사람이 만든 게 아니고 하나님의 절기다 △아버지와의 약속이다 △이 날들에 신성하고 예언적인 약속을 했다라고 르네는 반복해서 말한다. “이방인도 지켜야 할까요? 지켜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왜 안 지키려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결국 ‘여호와의 절기를 지켜야 한다’는 의미다.

르네 본인도 여호와의 절기를 지킨다고 말한다. 나팔절에는 나팔을 불고, 초막절에는 초막을 짓는다는 표현도 한다. 그러면서 르네는 이 날을 ‘아버지와 데이트하는 날’로 부른다고 한다.

▲ 교회의 휴거 날짜를 언급하는 르네 로이드(유대력

“유대인과 이방인이 서로 하나되는 한새사람을 상징하기도 하죠. 메시아 예수님 안에서요. 그분을 향한 사랑 때문에, 절기를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9:21).”

결론은 자명하다. 여호와의 절기를, ‘그분을 사랑한다면’ 지켜야 한다는 게 르네의 주장이다. 김 감독의 인터뷰를 통해 소개되고 있다.

두 번째 질문, 여호와의 절기를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이에 대한 르네의 답변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취적 차원으로 여호와의 절기를 해석해 간다. 먼저 봄 절기와 가을의 절기를 나눈다. 유월절, 무교절, 초실절, 오순절은 봄 절기라고 한다. 결국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과 죽으심은 유대인들의 절기를 통해 성취됐다고 해석한다. 유월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과 죽으심, 무교절은 예수의 고난, 초실절은 성령의 능력과 변화, 오순절은 성령의 강림으로 성취됐다는 것이다. 이제 가을 절기, 나팔절, 속죄일, 초막절은 재림 때 성취된다는 것이다.

특히 “로쉬 하샤나, 즉 나팔절도 나팔이 울리고 신부를 하늘로 데려가시는 휴거의 때입니다.” “아가서도 사랑하는 신부에게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죠. 곧 오신다고요. 추수할 것이 희어졌습니다. 다시 오실 것입니다. 저는 로쉬 하샤나(유대력 새해)에 교회를 휴거하실 것이라고 믿습니다”(12:41). “성경은 깨어있는 자들에게 신비가 아닐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깨어 있는 이들에게는 도적과 같이 임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에겐 충격적일 수 없습니다. 우리는 그때와 계절은 알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르네는 위와 같이 말하고 다시 한번 강조한다. “깨어 있는 사람들은 그때와 계절을 알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절기에 열방에 신호를 보내실 것이거든요”(13:47). 그리스도인들이 휴거하는 때, 그리고 그것을 알 것이라는 게 르네의 주장이다.

“(여호와의 절기에 맞춰 그리스도의 성취가 이뤄졌다며)제가 믿기로 가을 절기 또한 예슈아의 재림 때에 빠짐없이 성취될 것입니다. 로쉬 하샤나, 즉 나팔절도 나팔이 울리고 신부를 하늘로 데려가시는 휴거의 때입니다.”

▲ 르네 로이드에 대해 방송한 브래드 TV

“오늘날도 제게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까지 자신이 살아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죽음을 보지 않고 휴거될 것이라고요. 그들은 깨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보고 듣길 원하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드레스 리허설을 놓치고 싶지 않은 거죠.”(18분)

르네에게 여호와의 절기는 그리스도의 초림·재림을 성취하는 시간표다. 르네는 “여호와의 절기를 지키지 않는다고 구원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왜 안지키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여호와의 절기를 강조하는 것은 그것이 그리스도의 재림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성취의 관계이기 때문이다.

이렇게까지 여호와의 절기를 강조한 르네는 “예수님은 이방인으로 바뀌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은 여전히 유대인 신랑이시고, 유대인 왕으로 오실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가 절기들에 대해 더 알고자 배우고자 갈망해야 한다고 믿습니다”라고 재차 강조한다.

이외에도 르네는 여호와의 절기를 지키지 않고 부활절과 크리스마스를 지키게(?) 된 것에 대해 △반유대주의가 창궐하며 비롯된 것 △이슈타르라는 풍요의 여신에까지 거를러 올라가는 것 △이교 절기가 기독교 안으로 들어온 것 △마귀가 끼어들고 사탄이 때와 시기를 바꾼 것이라고 주장한다.

휴거의 임박함을 강조하고 여호와의 절기를 지금도 여전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는데다 기독교의 부활절은 풍요의 여신에서, 크리스마스는 이교절기에서 비롯됐다는 르네 목사라는 사람의 말을 여과없이 소개하는 김종철 감독, 그리고 Brad TV, 예의주시가 필요해 보인다. 참고로 로쉬 하샤나, 유대력 새해는 음력처럼 날짜가 바뀐다. 올해 10월 3일은 유대력으로 새해가 시작되는 나팔절이다. 예루살렘의 통곡의 벽은 유대력 새해를 맞아 연일 붐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속]
다음엔 르네의 주장에 대한 비판 글이 이어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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