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포털뉴스
뉴스교계이슈
은혜로교회 피해자 심경 “멍든 가슴에 피 눈물 난다”3차 기자회견서 피해 내용 폭로 "가족들 IS에 보낸 것 같다"
김민주  |  manjuri@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6.08.10  14:08:15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밴드
기독교포털뉴스 카카오톡 아이디: kportalnews
   
▲ 은혜로교회 피해자대책위원회는 "피지에 간 가족들의 생사 확인이 어려운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신옥주 목사의 은혜로교회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는 사람들이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소장 박형택 목사)에서 2016년 8월 9일 3차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정동섭 총재(사이비종교피해대책연맹)는 인사말에서 “과천과 남태평양 피지 두 곳에 근거지를 둔 은혜로교회는 전 교인이 500명 정도로 추정되지만, 가정파탄과 아이들의 학업 중단, 집단폭행 등으로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키고 있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옥주 목사를 중심으로 한 은혜로교회는 △성경은 모두 방언이기 때문에 신옥주 목사의 통역을 들어야 한다 △예수와 그리스도는 다른데, 그리스도는 신성이고, 예수는 피조물이다 △환란을 면하기 위해서는 피지로 가야 한다 등의 교리를 주장해 2014년 예장합신으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됐다.

피지 탈출신도 납치 및 폭행혐의 논란, 엇갈린 주장
피지에서 영사관의 도움으로 은혜로교회를 탈출한 서 모 씨를 한국에서 납치해 폭행한 혐의를 받았던 12명의 은혜로교회 신도들은 2015년 8월 13일 공소권 없음(2인) 또는 기소유예(10인) 처분됐다. 이인규 대표(평신도이단대책협회)는 “인천지방검찰청의 조사 및 처분이유서를 보면, ‘피해자를 강제로 교회로 데리고 가기로 마음먹고 은혜로교회 교인들이 모텔 및 여관을 뒤지기로 공모했다’ 그리고 ‘카니발 차량에 강제로 태워 감금했고 은혜로교회 주차장에서 집단으로 폭행했다’고 나온다”고 폭로했다. 그리고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감금), 감금치상, 폭행이라는 명백한 죄가 성립된 것으로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예장합신 기독교이단상담연구소 박형택 목사는 “죄가 인정 됐음에도 피해자가 고소를 취하했다. 피해자 서 씨는 은혜로교회의 ‘은’자만 들어도 치를 떤다. 두려움에 사로잡혀 정신병 치료를 받을 정도로 충격이 큰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납치·폭행 사건에 대해 은혜로교회 홍보담당인 이성진 총무는 2015년 9월 15일에 진행한 공청회에서 “우리는 감금, 폭행을 한 적이 없다. 은혜로교회 신도였던 서 씨가 귀국한 사실을 알고 경위를 조사하러 간 것이고, 납치한 것이 아니라 차로 동승했던 것이다”고 반박한 바 있다.

동영상으로 심경고백, “생이별 당한 가족들은 멍든 가슴 움켜쥔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측은 “최근 영국에 사는 피해자 김훈(가명) 씨로부터 동영상이 하나 왔다”고 밝혔다. 영상에서는 신옥주 목사측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김 씨의 아내 한미진(가명)씨와 두 딸인 미영, 소영(가명)양이 “신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살아 역사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았다”, “강제로 온 것이 아니고, 아빠에게도 말하고 왔다”고 주장하는 모습이 등장했다. 그러나 피해자라는 김훈 씨의 주장은 아내측의 말과는 차이가 있었다. 그는 자신을 떠난 가족들을 향해 안타까운 심정을 털어놓았다. 김 씨는 “(아내가)저녁 8시 경 돌아올 테니 식사 먼저 하라는 편지만 남겨두었다. 신옥주 목사가 좋고, 은혜로교회가 그렇게 좋다고 해도 나를 속이고 꼭 그렇게 가야만 했냐”고 반문했다. 또, “나는 자나 깨나 딸들이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중·고등학교 과정을 마치지도 못한 어린 딸들을 사람들과 가정을 유린하는 종교 집단에 빼앗긴 것이 원통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리고 “신옥주 목사와 은혜로교회는 피해자들과 남은 가족의 가슴에 피멍이 들게 했다”며 “가정을 파괴하는 일을 멈추고, 내 가족, 내 어린 두 딸들을 돌려달라!”고 호소했다.

김 씨의 심경고백 글을 직접 읽어주기도 한 이단상담소의 박형택 목사는 “아내 한 씨가 유튜브를 통해 신옥주 목사의 설교를 듣게 된 이후 가족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했고, 편지 한 장만을 남긴 채 은혜로교회를 찾아 떠나게 된 것”이라고 추가적으로 설명했다.

   
▲ 피해자 이 씨는 "이단적 교리로 인해 변해버린 부모님과 여동생을 보며 견디기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또 다른 피해자, “나에게는 IS나 공산당에 가족을 보낸 것과 같다”
피해자 이정미(가명)씨는 “순복음교회 개척 목사와 사모였던 부모님과 여동생이 신옥주 목사에게 넘어가 마지막엔 육탄전까지 치르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 씨는 2015년 1월 23일 저녁, 충남에 살고 있던 여동생이 부모님 집에 왔다는 소식을 듣고 부모님 집으로 향했다. 삭발한 여동생을 본 이 씨는 “왜 삭발을 했냐. 그 여자(신옥주)가 하라고 했냐”고 묻자, 여동생이 “신옥주 목사를 그 여자라고 하냐. 언니 안에 사탄이 있으니 맞아야 한다”며, “너 때문에 게이, 레즈비언이 나오는 거야”와 같은 폭언과 함께, 자신을 때렸다고 말했다. 또, “여동생은 은혜로교회 측의 기자회견에서 내가 자기를 폭행했다고 했는데, 그건 사실 방어하려고 동생의 손을 꽉 잡은 거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내가 도와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는데 조카들은 방에서 나오지도 않고, 엄마는 그냥 내버려뒀다”, “엄마를 보니 삭발한 채로 마스크를 끼고 계셨는데 맞아서 부은 것 같더라”, “식구들이 타작마당에 익숙해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 갈등은 폭행 이후에도 욕설과 협박으로 이어졌고, 결국 이 씨는 법원에 여동생을 고소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했다. 이 씨에 따르면, 피지에 간 그녀의 부모님은 현재 연락이 안 되는 상태이고, 여동생과 세 조카는 계속 은혜로교회에 나가고 있다고 한다.

“어떤 사람은 동생이 이성을 가진 정상적인 사람인데 왜 이단상담소에 도와달라고 하느냐고 묻는다. 나는 어린 조카들을 그냥 지켜보고 무시할 수가 없다. 그들 속에서 불안해하고, 눈치보고, 거짓말까지 했던 큰조카, 나머지 2명은 아직 세상이나 성경에 대한 옮고 그름을 분별하는게 미숙한 5살, 11살이다. 부모님은 아직도 거기(피지)서 합숙훈련하고, 타작마당이란 이름으로 뺨을 맞으며 수모를 당하고 지내실텐데... 나에게는 IS나 공산당에 가족을 보낸 것과 같은 일이다”

이 씨는 “부모님이 목회자였고, 믿는 가정이었는데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는 것이 견디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단에 빠지면 지위, 나이 그런 건 상관이 없다. 여권, 재산을 비롯한 모든 것을 다 빼앗고, 스스로 나올 수 없도록 만들어 버린다”며, 은혜로교회를 비판했다.

“SNS, 인터넷 등 이단적 내용 경계하고, 적극적인 이단대처에 앞장서야...”
박형택 목사는 기자회견 마무리 인사말에서 “신천지나, 신옥주 목사의 은혜로교회처럼 이단들은 비유풀이로 말씀을 해석하는데, 여기에 성도들이 미혹되는 경우가 많다. 우리 한국 교회가 제대로 성경을 가르쳤으면 이런 일이 없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은혜로교회의 피해자의 아내가 유튜브를 보고 신옥주 측에 빠지게 된 사례와 같이 유튜브를 비롯한 인터넷 매체의 이단적 내용을 경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신옥주 목사와 은혜로교회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는 사람들이 피해자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창립 취지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피해자대책위원회의 조성일 집사는 “이단적 교리와 행위로 사람들을 유린하고, 가정파괴로 사회갈등을 유발하는 은혜로교회에 대처하고,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 유튜브를 비롯한 인터넷 매체의 이단적 내용을 경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박형택 목사의 모습.

한편 은혜로교회측의 핵심 관계자는 8월 10일 정윤석 대표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피해자라는 사람들은 실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아니라 오히려 은혜로교회와 신도들에게 큰 피해를 입힌 가해자라는 것을 모든 신도들이 알고 있다”며 “우리 교회는 자발적으로 유튜브를 보고 온 사람들로 구성돼 있고 신도들 스스로 오고 스스로 나갈 뿐 어떤 강압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은혜로교회가 납치·감금·폭행 등을 했다는 주장은 완전히 사실 무근이다”며 “우리가 ‘아’라고 말해도 당신들은 ‘어’라고 트집을 잡고, ‘어’라고 하면 ‘아’라고 트집을 잡는 사람들이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단 한번도 성경에 기록된 진리를 알고자 노력하지 않는 사람들이 우리를 비난하고 있다”며 “당신들은 성경에 나오는 악인들에 대한 기록을 실상으로 이루는 사람들이고 우리는 성경대로 보고 듣고 믿고 행하는 사람들이다”고 반박했다.


< 저작권자 © 기독교포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김민주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댓글 달린 기사 
1
은혜로교회 피해자, “이런 게 종교?”
2
신천지 교리는 들으면 안되는 ‘독’
3
사랑하는 교회 변승우 목사 사과 성명 발표
4
박영균 목사, 200억원 유사수신 혐의로 구속기소
5
세이연 대표회장, 진용식 목사 연임
6
여신도 성폭행 정명석 교주, 출소일은 언제?
7
[칼럼]김동호 목사의 거친 언사, 인격의 민낯?
8
이단상담소장들, 2017년 이대위원장 등 중책
포토뉴스
최근인기기사
1
신천지 신도들 시위했던 그곳, 종교문제연구소 설립
2
200억원 사기 및 유사수신 행위에 왜 당했나?
3
5.18, 문재인 정부에 부탁하는 것
4
이단대처와 성경연구를 함께하는 이단 특강[1]
5
"외국인들 홀리는 신천지 국제부"
6
文캠프에 "사이비종교 피해 막아달라" 호소
7
이단 대처와 성경 연구를 함께하는 이단 특강[2]
8
'왕의 음성' 비판적 읽기[2]
9
“주님 통치 순종해야 우리 삶에 기적 일어나”
10
“왜 여인은 남성의 돕는 배필로 살아야 하나?”
신문사소개제보상담광고문의회원전용게시판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우 16509, 수원시 영통구 에듀타운로 101 에듀하임 1309오피스텔 102동 314호 
등록번호 : 경기 아 50497  |  사업자등록번호 : 135-92-33156  |  발행인·편집인 : 정윤석(전화:010-4879-86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윤석
기독교포털뉴스에 실린 기사와 사진은 무단 전재 및 복사를 해서 사용하면 안됩니다.
Copyright © 2012 기독교포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unique4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