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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단들, 한류 바람타고 성공적 세계화 중”탁지일 교수 2015년 이단동향과 분석 및 향후 전망, ‘키워드’로 정리
정윤석  |  unique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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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1.11  01: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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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가 교파 간, 교회 간 경쟁을 통한 비효율적인 선교를 진행하는 동안, 이단들은 한류 바람을 타고 조직력과 경제력을 앞세워 성공적으로 세계화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 탁지일 교수(부산 장신대)가 이단문제를 8가지 키워드로 풀어냈다(그림 현대종교 1월호)

탁지일 교수(부산 장신대)는 이단문제 전문지 현대종교(발행인 탁지원 소장) 2016년 1월호에 ‘최근 이단동향 분석 및 향후 전망’이란 제목의 글을 썼다(목회와신학 2015년 12월호에도 게재). 이 글에서 탁 교수는 2015년에 발생한 이단 문제를 키워드로 풀어가며 특히 해외진출과 관련 “한국 이단들이 한류 바람을 타고, 성공적으로 세계화하고 있다”며 “한국교회가 교파간, 교회간 경쟁을 통한 비효율적인 선교를 진행하는 동안, 이단들은 조직력과 경제력을 앞세워, 선교 오지를 효과적으로 파고들고 있다”고 경계했다.

탁 교수는 “이단대처가 결여된 선교는, 밑 빠진 독에 물붓기”라며 이단들의 포교 유형을 “신천지처럼, 해외 교민사회에 침투하는 이단들도 있고, 하나님의교회와 기쁜소식선교회(국제청소년연합 IYF)처럼 현지인들을 주로 미혹하는 이단들이 있다”고 분류했다. 선교사들로부터 이단들의 정체와 대처방안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데 탁 교수는 “이제는 국내 차원의 이단대처를 넘어, 해외진출을 시도하는 한국 이단들을 예방하고 대처할 글로벌이단대처 네트워크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탁 교수가 제시한 이단 동향과 관련한 키워드는 사리사욕이다. 특히 시한부 종말을 주장하는 단체들이 이 세상이 끝이라고 하면서도 부동산 매입을 지속하거나 건물에 집착하는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비판했다. 탁 교수는 “시한부종말론과 144000 교리를 내세운 조건부종말론은 거짓 명분일 뿐, 재산증식을 위한 사리사욕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이 분명(하다)”며 “거짓이 밝혀지기 전에 돈을 벌어야 한다는 계산, 돈이 있어야 신도들을 통제할 수 있다는 계산, 신도들이 통제되어야 교주의 신상에 문제가 생겨도 조직이 건재할 수 있다는 계산, 종말론적 이단들의 이런 얄팍한 계산에서 산출된 사리사욕私利私慾이 두드러진 2015년이었다“고 분석했다.

세대교체도 제시했다. 탁 교수는 성공적 세대교체를 이룬 이단단체로 ‘하나님의교회’를 꼽았다. ‘아버지 하나님’인 안상홍 씨에서 ‘어머니 하나님’ 장길자 씨로의 세대교체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것이다. 종교사회학적으로는 신흥종교로의 정착이 이루어졌다는 평가다. 그러나 그 외에 통일교를 비롯한 신천지 등 대다수의 이단들의 세대교체는 현재 진행중이라는 게 탁 교수의 분석이다. “참가정을 표방하는 통일교의 세대교체는 부모자식 그리고 자식들 간의 진흙탕 싸움으로 진행되고 있다. 자식이 어머니를 ‘사탄의 핏줄’이라고 부르고, 자식들도 서로를 격렬하게 비난하고 있다. 참가정도, 참부모도, 참자녀도 없는, 명분 없는 재산과 권력 다툼의 모습만 노출되고 있다.” 탁 교수는 신천지도 세대교체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하며 “이단들의 세대교체 성공이 어려운 만큼, 조직 분열로 이어질 가능성이 많다”고 전망했다.

여성시대란 키워드도 등장했다. 탁 교수는 “이단들의 여성시대가 열렸다”며 “주요 이단들의 후계자들이 대부분 여성들이다”고 정리했다. 통일교는 한학자씨, 기독교복음선교회(JMS)는 정조은 씨, 하나님의교회는 장길자씨, 신천지는 김남희 씨, 중국산 이단인 ‘전능하신하나님교회’(일명 동방번개파)는 양스헝빈 등의 여성 리더십으로 대체되고 있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탁 교수는 여성 리더십의 뒤에는 남성 중심의 조직이 가동된다고 분석했다. 통일교 한학자씨의 측근들, 하나님의교회 총회장 김주철씨 등을 비롯, 카리스마적인 남성 창교자의 뒤를 잇는 여성 후계자 뒤에는, 남성 중심의 조직이 도사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회봉사도 포함했다. 탁 교수는 “사회봉사가 이단들의 특징이 됐다”며 “최근 성장하는 이단들은 앞다투어 사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하나님의교회는 대통령상을 수상할 정도고, 신천지는 낙후지역 벽화 그리기와 이주민 지원 등의 봉사 활동에 힘을 쓰고 있다는 설명이다. 탁 교수는 “‘사회봉사에 헌신적인 이단’과‘개교회주의에 집착하는 교회’가 있다면, 비개신교인들은 누구를 더 선호할까? 사회적 순기능을 하며‘표창장을 받는 이단’과 사회적 역기능을 노출하며‘비판의 대상으로 떠오른 교회’중에서, 한국사회는 누구를 더 선호할까?”라고 반문했다. 결국 건강한 교회만이, 이단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고 한국교회의 건강성과 사회의 신뢰 회복이 이단대처의 근원적 힘이라는 지적이다.

탁 교수의 글은 현대종교 1월호에서 만날 수 있다(현대종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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