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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이단·사이비 예방 홍보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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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이단·사이비 예방 홍보할 때
  • 임석규
  • 승인 2015.03.0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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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지켜야 기독교의 미래 또한 건강해질 수 있다

임석규 / 前 한국대학생선교회(CCC) 공주지구 순장
3월이 되면 대학교에는 신입생들이 기대감을 품으며, 학과에서 환영을 받으며 새로운 사회로 들어온다. 신입생들에게 있어 학과 생활 뿐만 아니라 동아리 생활 역시 그들의 캠퍼스 라이프에 활력을 준다. 각 대학교에는 수많은 동아리가 있으며 그 중에서 선교단체들 역시 신입생들을 반기고 있다. 이들은 학원복음화를 달성하기 위해 기신자들에게는 훈련과 교육으로써 단련을, 초신자들에게는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공동체 생활을 통해 이해할 수 있도록 오늘도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신입생들을 맞는 것은 이들만 있는 게 아니다. 이단·사이비 세력들이 지성의 전당인 대학교로 호시탐탐 신입생들을 노리며 다양한 방법으로 진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권모술수로 인해 개인적으로는 학업소흘, 가출, 대인관계 훼손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집단적으로는 학내여론 분열, 선교단체간 분열 등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 순교자의 정신으로 전도사명 감당하겠다는 '신천지' 신도들

이단·사이비로부터 신입생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단순한 경계적 구호에 그쳐서는 안된다. 학내권(학내 선교단체, 기독학생연합, 교수 및 교직원 신우회 등)과 학외권(지역교회, 지역기독연합회, 선교단체 지역 및 중앙본부, 교단, 지역별 이단상담소 등)의 실제적 합력이 긴밀히 이뤄져야 한다.

1. 학내 복음화 세력들의 결집이 필요하다
대학교내 선교 주체 세력들(학내 선교단체, 기독학생연합, 교수 및 교직원 신우회 등)이 이단 문제를 철저히 객관적으로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이에 대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 이단·사이비들의 활동을 정확히 파악하고 자료 및 증거를 수집해야 이단 문제의 본질에 접근할 수 있다. 또한 대학교에서 사안을 단순히 종교적 갈등으로 볼 것이 아니라 이단 문제를 방치할 경우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이러한 대처활동을 위해 캠퍼스의 선교 주체 세력들이 서로의 권위를 내려놓고 하나의 공동체로 연합하여 함께 움직여야 한다.

2. 지역사회 내 교계와 협력해야 한다.
한국의 이단·사이비 세력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성장하고 있다. 21세기에 들어서는 수와 힘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이는 그들의 본부가 위치한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각 지역에서도 동일한 현상이 되고 있다. 지역 사회에서 대학교는 청년층을 형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기에 이단·사이비 세력들이 대학교를 주요 포교지로 선택하고 있다. 이러한 요소를 고려한다면 지역사회 내 교계가 이단·사이비들의 대학교 진출을 막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역사회 내 각 교회들이 연합회를 형성하여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연합회에서 이단·사이비 대처사역을 할 수 있는 전문기구를 설치하여 지역사회와 대학교에 침범하는 이단·사이비들을 파악하고 예방 및 대처사역에 투자를 해야 한다. 또한 캠퍼스 선교에 관심을 갖고 있는 교회들이 개학을 맞아 교회홍보뿐만 아니라 이단·사이비 예방홍보를 함으로써 신입생들이 이단.사이비들로부터 경계심을 갖게 할 수 있다.

▲ 봄날 대학가의 모습

3. 전문기구와의 연계가 필요하다.
각 교단 및 산하 각 지방회 또는 노회에 이단·사이비 대책위원회가 있다. 이들은 정식으로 전문교육을 받고 공식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각 선교단체에서도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노리는 이단·사이비들의 미혹을 막기 위해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기독교포털뉴스, 교회와신앙, 현대종교, CBS 등 언론들도 전국의 이단·사이비들의 실상을 알리는 활동에 헌신하고 있다. 또한 이단·사이비로부터 탈출한 회심자들이 연합하여 대처기구를 형성해 온·오프라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 전문기구들이 대학교 내 이단·사이비 대처사역에 함께 손을 잡는다면 보다 전문적이며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

나뭇가지 한 개는 약하여 쉽게 꺾이지만 그 나뭇가지가 하나씩 모여 뭉치면 힘이 센 장사도 능히 감당할 수 없는 것이 이치다. 이것은 이단·사이비 대처사역에서 매우 소중한 교훈을 주고 있다. 지역사회와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는 대학생들의 요람인 대학교를 지켜야 한국교회의 미래 또한 건강해질 수 있다. 이 점을 한국교회가 명심하고 적극적으로 이단·사이비 예방 활동에 투자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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