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이단종교피해대책연맹(종피맹, 총재 정동섭 교수)은 2014년 3월 25일(화) 오후 2시 예수님사랑교회(이덕술 목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법부는 한국교회에서 구원파 이단으로 분류되는 박옥수 씨 등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하고 강력하게 처벌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구원파 피해자라는 전해동 씨는 “박옥수 씨측은 기쁜소식선교회(기소선) 신도들의 신앙심과 고도의 신뢰관계를 이용해 ‘(주)운화가 암 및 에이즈를 치료하는 탁월한 신약인 또별을 개발했으며 이로 인해 운화는 2015년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되며 수천조원을 벌게 되고 운화 주식에 투자하면 큰 돈을 벌게 될 것이다’고 선전했다”며 “이 허위 사실을 대대적으로 선전·광고함으로 교인들을 현혹하여 2008년~2011년 운화의 주식을 고액에 매수하거나 인수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교인들의 금원을 편취했다”고 주장했다.
전 씨는 “이렇게 주식을 매입한 신도들이 870여 명에 달한다”며 “이들 대다수가 기소선 신도들이다”고 밝혔다. 이 신도들의 성향에 대해 전 씨는 박옥수 씨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갖고 성실하게 신앙생활을 하는 자들이라며 이들은 박옥수 씨의 말을 하나님 말씀처럼 무조건 맹종하고 따르는 자들이라고 설명했다.
전 씨는 “박옥수 씨 등은 기소선 교인들이 자신들을 신뢰하고 있음을 알고 이를 이용한 것이다”며 “통상의 경우에 합리적인 판단력이 흐려지는 종교적 신앙심을 이용한 박옥수 씨 등의 죄질은 나쁘다”고 주장했다.
전 씨에 이어 기자회견에 나선 장정화 씨는 (주)운화측의 주식을 총 2억1천만원어치(부모 매수대금 포함)를 매수한 주식 피해자라는 사람이다. 장 씨는 “주식 매수한 대금을 갚아 주겠다는 말만 들려올 뿐 구체적이고 책임있는 모습을 박옥수 씨측에서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장 씨는 “박옥수 씨측에 대한 법적인 조치가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며 “박옥수 씨측은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바탕으로 한 불법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장 씨는 2010년 6월부터 2011년 사이 총 3차례에 걸쳐 액면가 5천원의 비상장 주식을 한 주당 50만원, 증자시 15만원 등으로 계산, 총 1억 500만원 어치의 주식을 샀다고 주장한다. 장 씨의 부모도 동일한 금액 1억 500만원을 투자했다고 한다.
장 씨는 이미 위와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박옥수 씨등 구원파 관계자 3인을 횡령혐의로 2013년 6월 전주 덕진경찰서에 형사고소를 했다.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운화 본사를 압수 수색하는 등 9개월에 걸쳐 조사한 결과 횡령혐의에 대해서는 불기소처분했다. 그러나 별건 인지한 사건에 대해서는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올린 상황이다. 전 씨 등은 박옥수 씨 등이 200억원대의 주식을 판매하면서 특정경제가중처벌법 위반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죄사함·거듭남의 비밀’이란 주제로 수많은 세미나를 진행한 박옥수 씨가 과연 사법부의 어떤 처분을 받게 될지 한국교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