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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광수로 부족해 이젠 박윤식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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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광수로 부족해 이젠 박윤식 까지?"
  • 정윤석
  • 승인 2013.12.18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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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실행위, 박윤식 이단해제··· 교계 비난여론 들끓는다

홍재철 목사 “내 재산 200억원 넘는데 이단 돈 받아? 3대 멸족할 것”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가 12월 17일 열린 실행위원회에서 ‘예장 통합과 합동 등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박윤식 씨를 재검증한 결과 이단성이 없다’는 보고서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대다수의 교계 언론은 이 내용을 주요 기사로 일제히 다루며 한기총의 이단해제 행각을 비판적으로 보도했다. 

▲ 2013년 12월 17일 박윤식 씨를 이단에서 해제한 한기총 실행위원회

크리스천 노컷뉴스(CBS)는 2013년 12월 17일(이하 보도날짜 동일) ‘한기총의 막장드라마, 박윤식마저 이단 해제 결정’이란 제목으로 “통일교와 유사한 교리로 주요 교단으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된 평강제일교회 박윤식 목사를 (한기총이)이단에서 해제시켰다”며 “올해 초 다락방 류광수 목사를 이단에서 해제시킨 데 이어 두번째 이단 해제 결정을 한 것으로 한국교회에 큰 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보도했다. CBS는 “한기총은 올해 초 천사동원설과 배타적인 교회론으로 이단으로 규정된 다락방 류광수 목사를 이단에서 해제한 데 이어 이단성 검증이 채 끝나지 않은 인터콥선교회를 한기총에 가입시켜 예장합동총회를 비롯한 주요 교단들과 신학자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며 “이번 박윤식 목사에 대한 이단 해제 결정은 류광수 목사를 이단에서 해제했던 때와 달리 이단 검증을 위한 공청회의 모양새도 갖추지 않고 진행됐다”고 지적했다(기사 원문 보기).

CTS 기독교TV는 ‘한기총, 또 이단 해제’라는 제목으로 “주요 교단이 교류 금지한 박윤식 목사에 대해 한기총이 이단에서 해제했다”며 “다른 교단들의 반발이 예상된다”고 방송했다. 기독교TV에 따르면 강창순 실행위원은 “박윤식 목사에 대해 제가 20년 전에 조사했습니다. 무려 4년에 걸쳐서 지금 여기서 (이단성이 없다고)발표하는 것은 잘못된 발표입니다”라고 반발했다. 김창수 실행위원도 “지금 절차상에 문제가 있습니다. 이단대책위원회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려면 첫째, 이단대책위원회들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데 제가 이단대책위원인데 박윤식 건에 대해 한번도 참석을 못했다”며 문제를 지적했다.
(방송보기).

교회와신앙은 ‘한기총 실행위 열고 박윤식 이단해제 통과’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기총 특별위의 논리적 오류를 꼬집었다. “직접 보고에 나선 이대위 위원장 이건호 목사는 ‘박윤식 목사의 신앙 및 신학사상을 철저히 검정한 결과 박윤식 목사는 이단성이 없고, 그를 이단으로 규정한 기존의 발표는 잘못된 것으로 판단되었다’며 ‘최삼경 목사 중심의 예장 통합의 보고서, 박용규 교수 중심의 총신대 교수들이 제출한 예장 합동의 보고서, 모든 재판 기록을 검토한 결과 박윤식 목사를 이단으로 규정한 내용들은 진실과 다른 왜곡된 것들임이 판명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 목사는 ‘과거에 어떠한 죄나 잘못이 있다고 할지라도 그것을 고치고 바로잡겠다는 자들을 받아 주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며 사랑’이라고 강조했다. 앞에서는 ‘다 조작’이라며 잘못을 부인하고, 뒤에서는 ‘회개하니 받아주자’는 전형적인 이단옹호자들의 논리를 따르고 있는 것이다”(기사 원문 보기). 

국민일보도 ‘한기총, 박윤식 목사 이단 해제 결의’라는 기사에서 “만장일치 채택에 앞서 이뤄진 실행위의 논의 과정에서도 반대 의견이 나왔다. 실행위원 강창순 목사는 ‘본인이 과거 박 목사를 조사했었는데 그가 버린 전처(前妻)가 이단집단인 신앙촌에 살고 있다’고 밝혔고 김창수 목사는 ‘나도 이단사이비대책위원인데 이 안건이 이대위에서 논의된 적이 없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고 기사화했다(기사 원문 보기).

뉴스앤조이는 ‘한기총, 박윤식 이단 해제 결정’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박 목사의 이단 해제를 두고 시소게임이 벌어지는 듯했지만, 홍 대표회장이 전면에 나서면서 분위기는 해제 방향으로 기울었다”고 전했다. 뉴스앤조이는 “(홍 대표회장은) 예영수·나채환 박사 등 이대위원들의 면면을 강조하며 검증 결과에 대한 신뢰성을 강조했다. 홍 대표회장은 ‘한기총이 편협성에서 벗어나기 위해 예장통합에서 3명의 위원을 섭외했다’면서 검증 결과는 신학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했다”고 기사화했다. 뉴스앤조이는 “회의 직후 기자를 만난 홍 대표회장은 이단 해제는 교단과 상관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과거 한기총이 박 목사를 이단으로 규정했는데, 현재 문제가 없으면 당연히 해제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고 보도했다(기사 원문보기).

뉴스미션은 “박윤식 목사에 대한 재심 요청에 따라 이단성 여부를 ‘철저하게’ 조사했다는 한기총 특별위 구성에 대해서는 논란이 제기된다. 한기총 내부에 이대위가 존재함에도 불구, 임시총회 결의도 없이 외부 인사를 위원으로 영입해 특수 기관을 구성하고 단 며칠 만에 임원회와 실행위를 열어 이단 해제를 순식간에 통과시켰다는 지적이다”고 기사화했다. 특히 김창수 목사의 말을 인용, “공청회나 전체모임 등의 절차를 전부 무시했다. 행정적으로는 신학박사보다 더 나은 목사님들이 많다. 이대위를 통해 행정적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대위 회칙에도 그런 내용이 있지 않은가 반문했다”고 지적했다(기사원문보기).

뉴스앤넷은 “한기총의 거침없는 이단해제 행보와 관련, 교계 상황을 잘 아는 이들은 이날의 결정이 한기총에 부메랑이 돼 돌아올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뉴스앤넷은 “그나마 한기총이 기댈 수 있는 유일한 대형교단인 예장 합동이 이단으로 규정하고 있는 다락방 류광수 목사를 올 초 해제한 데 이어 박윤식 목사마저 해제함으로써 예장 합동의 자존심을 아주 짓밟았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라며 “예장 합동 임원회가 올 초 한기총에 대한 ‘행정보류’ 철회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하자 다락방 류광수 목사 이단 해제 건 등의 이유로 교단 내 여론이 악화돼 임원회가 한기총과의 관계개선 노력을 중단한 것이 이를 잘 반영한다는 것이 이들이 제시하는 근거 중 하나다”라고 설명했다. 뉴스앤넷은 “본지가 인터뷰한 예장합동의 한 핵심인사는 ‘류광수 하나로 모자라서 박윤식까지냐’고 물은 후 ‘박윤식을 이단 해제함으로써 한기총은 우리와의 관계에서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이미 건넜다’고 말했다”고 기사화했다. 뉴스앤넷은 실행위의 이단해제결과는 오는 26일 열리는 임시 총회에서 통과돼야 최종효력을 갖는다고 덧붙였다(기사 원문보기).

한편 실행위원회를 연날 홍재철 목사는 이단단체로부터 금품을 받고 이단해제를 시키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내 재산이 200억원이 넘는다 내가 류광수 목사 이단해제할 때 돈 20억, 30억, 10억 먹었다 했는데 그 사람은 3대째 멸족할 거예요. 내가 저주해 버립니다. 박윤식 목사한테 내가 돈 받아 먹었다 하는데 10대째 족벌이 없어지리라 나는 생각합니다. 내가 오늘날까지 여러분 누구한테 돈 먹은 적 있어요? 말해 보세요”라며 저주성 발언을 했다.

또한 한기총의 박윤식 이단해제를 하기 전 길자연 한기총 전 대표회장은 17일 국민일보 광고를 통해 “한기총 소속 교단의 동의가 없이 한기총 단독으로 이단성이 없다 하여 이단을 해제하는 것은 한국교회의 신앙과 신학적 입지를 뒤흔드는 행위”라며 “그동안의 한기총이 해제한 유○○ 씨와 박○○ 씨의 이단 해제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작금에 이르러 석연치 않은 한기총의 행보에 심심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2014년도 세계복음주의협의회 총회 준비위원장, 선거관리위원장 등 한기총의 모든 공직을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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