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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선명 교주 말, 한학자 씨는 뒤엎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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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선명 교주 말, 한학자 씨는 뒤엎어”
  • 정윤석
  • 승인 2013.08.26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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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선명 교주 1주기 추모식에 나타난 통일교의 이모저모

사망한 이후에도 통일교에서 참부모님, 재림주로 추앙받는 문선명 교주의 1주기 추모식이 강원도 청평의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8월 23일 진행됐다.

▲ 문선명 교주 1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통일교 신도들(사진 통일교측 홈페이지)

이 자리에는 2만 5천여명의 신도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작 참석해야 할 3남 현진은 물론, 4남 국진, 7남 형진 등이 모두 불참했다. 이미 올해 3월 24일 4남 국진은 통일그룹회장에서 해임됐고 7남은 2012년 9월 20일에 통일교 세계회장 겸 미국회장에 취임하여 미국으로 떠난 상태다. 3남 현진은 문 교주 사망전부터 버림 받은 것으로 전해지는 인물이다.

▲ 통일교측에서 참 어머니로 추앙하는 한학자 씨(사진 통일교측 홈페이지)

결국 통일교 문선명 사후의 대권은 ‘통일교판 왕자의 난’을 일으키며 주목받던 아들들이 아니라 문 씨와 함께 재림주·참 부모·참 어머니라 불리는 한한자 씨에게 돌아갔음을 여실히 보여줬다는 지적이다. 통일교대책협회 사무총장 이영선 목사는 2013년 8월 8일 합동측 총회회관서 진행한 세미나에서 “문선명은 7남 문형진 씨에게 모든 것을 상속하겠다고 유언했지만, 한학자 씨가 이를 뒤엎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문 교주는 3남 현진을 버리고 4남 국진은 경제부분, 7남 형진에게 종교 부분을 맡겼지만 한한자 씨가 현 통일교의 실권을 모두 장악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의 대표적인 이단 단체의 핵심 인사 또는 교주격 인물로 여성들이 급부상하는 ‘이단들도 여성시대’가 됐다는 말이 공공연히 나오고 있다. 한학자를 비롯, 안상홍 증인회의 장길자, 신천지의 김남희, JMS의 정조은 등이 모두 여성이다.

문 교주의 추모식에는 국내 유명 인사로는 김을동 국회의원, 김봉호 전 국회부의장,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탤런트 정혜선 씨 등이 참석했다. 이중 탤런트이자 국회의원인 김을동 씨, 탤런트 정혜선 씨는 통일교 행사에 적잖게 얼굴을 내비치고 있다.

▲ 문 교주 추모식에 참석한 탤런트 정혜선 씨(사진 통일교측 홈페이지)

김을동 씨는 이번 추모식 뿐 아니라 작년 9월, 문 교주의 사망시에도 빈소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2년 7월 19일 피스컵 수원대회, 2009년 11월 세계일보 새사옥 입주식에도 참석한 것으로 복수의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탤런트 정혜선 씨도 2012년 3월 청심평화월드센터 개관식, 2012년 9월에 열린 문 교주 장례식 등에 참석한 것으로 다수의 언론에 보도됐다.

문 교주 추모식을 맞아 통일교측 A신도가 자신은 물론 또다른 신도B 씨에게 시너를 뿌리고 불을 붙이는 사건이 발생해 비상한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 화재는 B 씨 옆에 있는 C 신도에게도 옮겨 붙어 3명이 동시에 병원에 입원했다. 통일교측은 이 사건에 대해 한 A 씨의 정신이상에서 비롯된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종합뉴스통신사 뉴스1(news1.kr)은 “교구장을 맡던 A씨가 더이상 직책을 유지하지 못하게 되자 앙심을 품고 분신을 했다는 추측이 신도들 사이에서 신빙성을 얻고 있다”며 경기 가평경찰서 관계자의 말을 인용, “A씨가 정신이상자라는 것은 통일교 측 얘기”라고 보도했다. 온 몸에 3도 화상을 입은 A 씨는 현재 의식불명 상태라고 전했다.

▲ 문 교주의 헬기 사건을 목격한 사람의 주장이 나와 있는 통일교측 홈페이지

한편 문 교주는 사망하기 전인 2008년 7월 19일 헬기 불시착으로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통일교측은 자신들의 공식 홈페이지에 한 목격자의 말을 빌려 “무지개가 헬기를 감싸고, 흰 옷을 입은 10명의 천사가 헬기를 지탱하여 날아오는 모습을 보았다”고 썼다. 무지개와 천사들이 문 교주의 헬기는 받쳐줬지만 사망에는 관여하지 않았던 듯하다. 문 교주는 헬기 사건이 일어난 4년 후인 2012년 9월 3일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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