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NGO 단체들의 불우이웃 돕기 등 모금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러한 때, 해외 자원봉사 활동 단체인 GPA KOREA가 어떤 곳인지 궁금하다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출퇴근길 버스에 GPA KOREA라는 단체티를 입은 학생 두 명이 모금활동을 했다”며 “어떤 단체인지 궁금하다”는 것이다. 이런 문의는 사실상 금년 여름부터 계속돼 왔다.
인터넷에서 GPA KOREA라고 치면 공식 홈페이지는 gpakorea.org로 검색된다. 주소지는 서울 용산구 청파동 2가로 나온다. 기자가 주소지를 직접 찾아가 보았다. 주소지를 찾아가면 통일교의 (구)본부교회 건물이 나온다. 다음 지도(map.daum.net)로 확인해도 마찬가지다. 통일교회 (구)본부교회 건물로 검색된다.
기자가 (구)본부교회의 문을 두드리자 직원 한명이 나왔다. “GPA KOREA라는 이름으로 모금하는 학생들이 있어서 궁금해서 주소지를 찾아서 왔는데 통일교 (구)본부교회 건물이다”며 “GPA KOREA가 통일교 가정교회 산하기관인가?” 라고 묻자 “그렇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통일교측 영문 홈페이지에는 GPA KOREA에 대해 3가지로 소개해 놨다.
△GPA 참가자는 18세~21세 사이의 고등학교 졸업자들이다
△GPA는 신성한 원리의, 기금 모금의 교육을 포함하는 일년에 걸친 교육 프로그램이다
△국내 및 해외 봉사 활동을 한다.
기독교인들이 이 기관의 모금 활동에 참여하거나 구호활동을 하다가 이 단체와 관계하는 것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GPA KOREA는 통일교 유관기관으로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18세~21세의 통일교측 청소년들을 훈련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게다가 이 기관의 중요한 가치 중 하나는 통일교측의 ‘신성한 원리’를 위해 기금을 모금하고 봉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통일교 외에도 이단과 관련한 사회복지 또는 자원봉사 단체로는 어머니 하나님이라는 장길자 씨가 회장으로 있는 새생명복지회, 이 시대의 구원자이자 육체로 영생하는 교주로 신천지 신도들에게 추앙받는 이만희 씨의 사단법인 ‘만남’(대표 김남희) 등이 있다. 기독교인이라면 참고로 알아둘 필요가 있다.
<교정 재능기부> 이관형 형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