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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구원파 박옥수 씨와 또별’ 문제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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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구원파 박옥수 씨와 또별’ 문제 방영
  • 정윤석
  • 승인 2012.03.21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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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한 김영희 씨 “또별 통해 나와 같은 피해자가 없기를···”


▲ 또별을 복용하다가 치료 시기를 놓쳐 사망한 김영희 씨

채널A(동아일보 종합편성채널, www.ichannela.com)의 시사고발프로그램 <잠금해제 2020>이 2012년 3월 17일 ㈜운화의 ‘또별’이란 제품에 대해 문제제기하는 내용을 방영해 관심을 끌었다. ㈜운화는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구원파 박옥수측 기쁜소식선교회 핵심신도인 도 모 씨와 진 모 씨가 대표로 있는 곳으로서 삼(蔘)줄기세포로 만들었다는 또별을 생산하고 있다.

<잠금해제 2020>은 ‘또별, 그리고 두 여인의 죽음’이란 제목으로 또별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문제로 기쁜소식선교회에 출석하던 두 여성이 죽었다고 보도했다. 2010년 4월 사망한 김영희 씨와 2011년 10월 사망한 추 모 씨가 그들이다.

“김 씨 또별 복용, 항암치료 중단하며 병세 악화’
김 씨의 죽음과 관련 <잠금해제 2020>은 김 씨가 2009년 7월 항암치료를 받고 2~3번의 치료를 더 받으면 회복될 것이라는 의료진의 진단을 받았으나 미국의 기쁜소식선교회에 출석하면서 수술을 중단하고 또별을 복용했다고 보도했다. 김 씨는 또별을 복용한 이후 오히려 병세가 급속도로 악화됐고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별세한 김 씨는 <잠금해제 2020>이 공개한 동영상에서 “또별을 통해서 나와 같은 피해자가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암 진단을 받은 김 씨가 항암치료를 중단하고 또별을 복용한 근본적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잠금해제 2020>은 ‘기쁜소식선교회’측 내부의 문제로 진단했다. 특히 기쁜소식선교회 대표인 박옥수 씨 등이 또별에 대해 암과 AIDS 등에 효험이 있는 것처럼 설교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켰다. 보도에 따르면 박 씨 등은 다음과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나온다.

“(또별 제품이)딱 들어가면 이놈들이 들어와서 암세포를 딱 둘러 포위를 한 대요. 뱅 둘러싸니까 암세포가 포위를 당해 가지고 공급을 못 받아서 먹지도 못하고 그 때는 말라죽어버린대요. 전혀 독이 없으니까 무지무지하게 먹어도 괜찮다는 거예요”

“에이즈 바이러스가 20만마리 있고 30만 마리 있던 사람이 또별을 먹고 2주 사이에 그게 20만에서 2천으로 떨어지고 막!”

“또별을 먹인 쥐하고 안 먹인 쥐하고 해서 2주 동안 먹었는데 암 덩어리가 반으로 줄어들었고 암 덩어리가 반으로 팍 줄어버렸고 그 약을 먹어도 아무 해와 독이 없는 그 부분에 놀라서 전북대 교수가 흥분을 하더라고”

“(또별의) 가치로 생각하면 수십 조, 수천 조에 도달해요. 이것을 가지고 지금 화장품도 만들기 시작했고, 특히 에이즈 치료한다고 하면, 에이즈 분명히 낫게 하면 한 사람이 일억 내고 치료한다고. (이 사실이)정확하기만 하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줄을 설 거예요”(이상 박옥수 씨 설교).

“진짜 놀라운 것은 처음에 그 안에 에이즈를 낫게 하고 암을 낫게 한다는 것을 전혀 아무것도 몰랐어요. 그런데 하나님이 정말 우리를 사랑하셔서 병 걸린 사람들, 그분들 삶을 윤택하게 하고 하나님 만나게 하기 위해서 또별을 주셨어요”(진영우 ㈜운화 대표, 기쁜소식강남교회 장로).

“Ddobyul(또별)은 암세포의 사망을 유도하고 암세포 혈관생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운화 또별 홍보책자 중).

▲ 또별에 대해 설교 중 홍보하는 박옥수 씨

박옥수 씨 “암세포가 포위를 당해 말라죽어버린대요”
그러나 취재팀은 이러한 내용이 허위 과장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박옥수 씨의 발언과 달리 또별이 암치료와 AIDS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과학적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게다가 <잠금해제 2020>의 보도에 따르면 또별은 2009년 4월 30일 과대광고로 영업정지 7일과 기소유예 처분이 내려지기도 했다. 2010년 7월 15일에는 ‘식품에 대해 의약품으로 혼동할 우려가 있는 표시, 광고’(를 했다며) 영업정지 15일 행정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또 삼 줄기세포 100%로 만들어졌다는 ‘또별’의 성분을 서울대 천연물 신약 연구소 등의 도움을 받아 분석한 결과 삼 종류에서 나와야 할 사포닌, 진세노사이드 성분은 극소량이거나 전무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또별은 진세노사이드가 없기 때문에 인삼 제품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며 “약초같은 식물성분들, 풀이 많이 들어가 있는 것 같다, 잎 종류가 많이 들어가 있는 것 같다”고 발언했다. 동아제약도 또별에 대한 분석에서 “이 정도 함량이라면 기술적으로 초보자”라고 지적한 부분이 등장한다.

한마디로 박옥수 씨 등 기쁜소식선교회 관계자 등에 의해 홍보되고 있는 또별을 암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믿고 복용하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고 사망하는 신도들이 생기고 있는 실정이란 것이다.

그러나 ㈜운화측은 또별에서 삼 유효 물질이 적게 나오는 이유에 대해 “우리는 유효 성분에 대한 타깃팅을 해서 배양조건을 삼지 않고 효능에 대해 타깃팅을 해서 그런 것이다”고 답했다. 배양조건과 목표로 하는 타깃팅이 다르기 때문에 서울대천연물신약연구소의 분석 결과와 또별의 성분이 다르게 나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암과 AIDS에 효과가 있다는 박옥수 씨의 설교에 대해서도 ㈜운화측의 한 관계자는 “목사님이 또별에 대해 설명을 하실 때, 전체적인 내용 자체가 믿음을 가르치시려는 그 의도를 이해를 하고 듣기 때문에 ‘또별을 광고를 하는 거다’, ‘또별을 항암제로 팔려는 상업적인 목적을 가지고 있다’라고 느끼는 성도들은 없다”고 <잠금해제 2020>측에 답한 것으로 보도됐다.

기쁜소식강남교회 지하에서 자살한 추 씨의 죽음과 관련해서도 <잠금해제 2020>는 자살이란 극단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의문부호를 던졌다. 추 씨는 또별의 문제점을 세상에 알려 달라는 김영희 씨의 부탁을 받고 이를 위해 나섰던 사람 중 하나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에 살던 추 씨는 갑작스레 한국으로 건너 왔고 다른 장소도 아닌 구원파 박옥수측 기쁜소식선교회 강남교회 지하에서 작년 10월 경 자살했다고 <잠금해제 2020>은 보도했다.

강남교회측은 <잠금해제 2020>과의 인터뷰에서 자살한 추 씨에 대해 “정신적으로 불안한 사람이에요, 굉장히 불안해요, 정상적인 사람이 아닙니다”라며 “한국에 와서 있을 곳이 없는데 강남교회에 있으면서 취직이나 해가지고 자기가 있고 싶으니까 강남교회 쪽에 있게 해 달라 이렇게 된 거예요”라고 말했다.

한편 KBS 2TV의 대표적 시사고발 프로그램인 <추적 60분>도 2012년 3월 21일(수) 구원파 박옥수 씨와 또별의 문제점에 대해 보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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