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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성 신화사상 오성삼 목사 강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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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성 신화사상 오성삼 목사 강사 논란
  • 정윤석
  • 승인 2010.08.09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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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목사측 "충주호 속에 들어갈 수도 있다" 취재기자 위협

▲ 기침측 중부연합회 소속 교회들의 수련회에 강사로 나선 오성삼 목사
사람이 하나님이 된다는 ‘신화사상’을 주장해 물의를 빚다가 예장 합신측에서 이단성 인사로 규정된 오성삼 목사(전 한우리교회 담임)가 최근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 소속 교회들의 연합수련회에 강사로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오 목사는 2010년 8월 1일~4일 충북 수안보 사조리조트에서 ‘오라, 사랑하는 자여!’라는 주제로 진행된 예수가족여름수련회에 설교자로 나섰다. 이 수련회에는 중부연합회장 주상희 목사의 제자교회 신도들과 오 목사가 담임으로 있던 한우리교회 신도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오 목사가 수련회의 강사로 선 데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는 그가 이단성 인사로 규정됐다는 것뿐 아니라 자필 사인한 서약서의 내용 때문이기도 하다. 오 목사는 신화사상 등으로 교계에서 문제지적이 일자 작년 7월경 침례교 관계자 등 6명을 만난 자리에서 “오성삼 목사는 오늘부터 한우리교회로부터 떠나 출석과 재정 및 행정에 개입하지 않고 교회와 성도들 개인접촉까지도 자중하고 3년 이상 근신하기로 하다”는 항목이 담긴 서약서에 사인한 바 있다. 이 서약서에는 중부연합회장인 주상희 목사를 포함 총 7인이 자필서명했다. 오 목사는 작년 9월경에는 피지로 선교사 파송까지 받았다.

표면적으로는 완전히 한우리교회와 단절하고 교단의 징계와 근신을 철저하게 받아들인 모양새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번 기침측 수련회에 오 목사가 강사로 등장하고 한우리교회 교인들도 다수 참석함으로서 사실상 서약서의 내용을 위배한 것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는 것이다.

침례교의 한 관계자는 “오 목사가 ‘한우리교회·성도들과 접촉을 자중하기로 서약을 해놓고 그 교회 신도들이 대거 참석하는 수련회의 강사로 섰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자중·근신하는 사람의 태도가 아닐 뿐만 아니라 스스로 약속을 파기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런 주장에 대해 오성삼 목사측은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사조리조트에서 8월 3일 설교가 끝난 후 기자(교회와신앙 www.amennews.com)와 만난 오 목사는 “선교사로 파송됐다가 건강이 악화돼 치료차 한국에 들어오게 됐다”며 “제자교회측에서 ‘수련회를 하는데 한국에 들어온 김에 말씀을 전해 줄 수 있느냐’고 해서 수련회 강사로 서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기침측 해외선교회에 이런 내용을 얘기하고 괜찮느냐고 물었더니 괜찮다는 허락을 받고 말씀을 전하게 됐다”며 “나를 파송한 교회의 수련회에 참석하는 것도 문제가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한우리교회 신도들을 접촉했다’는 비판에 대해 “한우리교회 신도들을 일부러 찾아가거나 만난 적이 전혀 없고 제자교회 수련회 강사로 왔다가 여기 와서 만나게 된 것이다”고 해명했다. 이번 수련회를 주최한 주상희 목사(제자교회)도 오 목사와 거의 동일한 입장이다.

그러나 기자(교회와신앙 www.amennews.com)가 확인한 결과 침례교 해외선교회측에서는 오 목사가 수련회 강사로 서는 것을 허락한 바가 없다. 해외선교회의 핵심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오 목사가 병환을 치료하기 위해 한국에 오도록 허락한 것은 맞다”면서도 “그러나 수련회 강사로 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만일 오 목사가 수련회 강사로 서기 위해 한국에 오겠다고 했다면 입국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며 “선교사 인선위원회에 이 사실을 알리고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해외선교회측의 주장이 맞다면 오 목사는 기자에게 사실과 다른 말을 했을 뿐 아니라 “한우리교회로부터 떠나 ···교회와 성도들 개인접촉까지도 자중하고 3년 이상 근신하기로 하다”는 서약사항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위배하고 있는 셈이 된다. 기침측 해외선교회와 인선위원회의 오성삼 목사에 대한 좀 더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관리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신화사상’으로 문제가 됐던 오성삼 목사에 대해 예장 합신측 이대위는 2009년 94회 총회에서 ‘이단성이 심각하다’고 규정했다. 합신측 이대위는 보고서에서 “오성삼 목사의 주장은 지방교회와 대구교회 이현래의 교리와 흡사하다”며 “신일합일을 주장하여 사람이 하나님이 된다는 사상이나, 부활은 주님이 십자가에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사람에게 들어오시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 그리고 개인구원을 인정하지 않고 교회구원을 주장하며, 자의적으로 성경을 해석하는 등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 오성삼 목사와 주상희 목사가 자필 사인한 서약서
한편 기자는 이번 사안을 취재하는 과정 중 황당한 경험을 했다. 오성삼 목사를 수안보 사조리조트에서 만난 2010년 8월 3일, 그는 자신이 수련회 강사로 서게 된 이유를 간단히 설명한 뒤 자세한 내용은 기침 중부연합회장 주상희 목사와 얘기를 나누라고 했다. 주 목사가 이번 수련회를 주최한 제자교회의 담임이고 제자교회는 오 목사를 선교사로 파송한 교회이다.

주상희 목사는 기자를 만나면서 오 목사가 수련회 강사로 선 데 대해 구체적이고 자세한 설명을 하기보다 오 목사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가 다시 나오지 않도록 해 달라는 부탁을 하는데 강조점을 뒀다. 그는 처음에는 기자에게 “가까이 지내자”, “한번만 도와 달라”며 반복해서 말했다. 그러나 기자가 이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하지 않자 태도를 바꿔 협박성 발언을 했다.

주 목사는 기자에게 “기사 또 하나 나오면 진짜 다 때려 치우고 싶을 거다, 그렇게는 하지 맙시다··· 정 기자 오늘 서울 못 올라갈 수도 있다, 충주호(湖) 속에 들어갈 수도 있다··· 기사가 또 나오면 그런 심정인 거다”라고 은근히 위협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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